“확실히 인간의 몸이 제일 편해.”그녀는 고양이의 몸으로 깨어났다.“야아옹.”사나는 조용히 절망했다.다시 살아났지만 기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다행인 점은 영혼을 보는 능력을 지닌 젊고 성실한 목수 아벤에게 발견되었다는 것뿐.북부의 암흑가 수장이자 가장 강력한 불의 마법사가 고양이가 되었다니.심지어 아벤의 도움 없이는 살아남을 수도 없었다.“정 갈 곳이 없다면, 여기서 계속 머무셔도 돼요. 적어도 그 몸이 성체가 될 때까지는.”사나는 달콤한 유혹에 휩싸였다.“당장 몸을 되찾을 수 없다면 그냥 이대로 살아 볼까.”사나를 두려워하면서도 살뜰히 보살펴 주는 아벤의 배려로 시작된 기이한 동거.하지만 평온했던 일상은 예상치 못한 일들로 한순간 무너지기 시작하는데…….#로판환생물 #로맨틱코미디 #여기사로판 #걸크러시
“……루나. 넌 꼭 살아남아서 평생 나를 기억해 줘.” “데아론…… 안 돼……!” 반역자가 된 연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불쌍한 남자. 내 품에 안긴 채 눈을 감았던 네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괜찮으세요, 공주님?” 자신이 그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의 주군이 될 언니가 이번 생에도 승리할 수 있게 돕는 것. 이번 생에는 그와 연인이 되지 않는 것. 하지만 나는 이번 생에도 너를 사랑하는 것을 멈추지 못하겠지. 아무리 이 삶과 지난 삶의 궤적이 바뀌더라도, 이것 하나만큼은 절대. “……이번에는 내가 너를 지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