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3년 차.틀에 찍어낸 듯 평범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상에서 한 발짝 벗어나자마자…….“에메랄드 휴, ‘마 리비에’, 날 못 알아보겠어?”첫사랑과 재회하고,“어쩌지, 에메랄드? 다시 널 잃으면 살아갈 자신이 없어.”‘와, 진짜 얼굴 반칙…….’그는 어쩐지 진지하게 다가오는데 밀어낼 수가 없다.“함께한 시간이 자네에겐 아무것도 아니었군, 그래?”설상가상, 웬일인지 전 상사와도 자주 마주치게 되는데.평범한 인생의 비일상은 어디까지 계속될지...아니, 그 전에.“밀, 우리 사귀기로 한 지 두 달밖에 안 됐잖아.”“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어.”누가 이 직진남 좀 말려주세요.
“아, 나 환생했네?”어느 날 눈을 뜬 순간, 판타지 소설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깨달았다.힘이 조금(?) 센 것 외에는 평범한 엑스트라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인지 주인공들과 자꾸만 엮인다.“가족이라며. 왜 루아 누나는 독차지하고 싶을까?”도통 속을 알 수 없는 동생 친구(특: 예또)부터,“내게 안기기를 원하는 여자는 많아도, 나를 안아 준 사람은 당신이 처음입니다.”일로 엮였는데 자꾸 플러팅하는 공작님(특: 어장 주인)에,“자네가 어떻게 살아 있느냐는 거다.”나를 의심하는 눈치 백 단 재상님(특: 공주)까지.이게 바로 환생자 버프라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는데.판타지 세계관이 엑스트라에게 평범한 로맨스를 허락할 리 없었다.[언니, 우리 꼭 함께 나가는 거지?]내게는 자꾸 어떤 목소리가 들려오는데,“나루아.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꾸나.”엄마 아빠는 자꾸 외면하기만 한다.일단…… 부모님이 숨기려는 내 과거부터 캐 봐야겠다.#천하장사여주 #환생(?)여주 #경국지색남주 #회귀남주#회귀전에없었던_수상한여주가_신경쓰임
동제국에서 대사가 도착했다. 선이 또렷한 얼굴, 훤칠한 키의 13 황자 여호결. 그를 맞이한 것은 모두의 사랑을 받는 서제국의 황녀, 인피네타였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순간, 호결은 그녀가 가진 특별한 힘이 자신의 유일한 구명줄임을 깨달았고 인피네타는 처음으로 열렬히 끓어오르는 마음을 느꼈다. 이해관계가 일치하니 결혼까지는 속전속결이었다. 초야까지 잘 치르고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인피네타는 호결이 자신과 첫날밤을 보내지 않았음과 ‘어떠한 힘’ 때문에 자신을 이용하려 결혼하였음을 알게 된다. 인피네타의 힘이 필요한 호결과 그의 마음을 원하는 인피네타. 과연 상대를 먼저 함락시켜 목적을 이룰 사람은 누구일까? “이, 익숙하시네요. 어디서 연습하신 거예요?” “부인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