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
멜랑꼴리
평균평점
무슨 사이

*15세 개정판 작품입니다.“너랑 난 무슨 사이야?”‘무슨 사이야?’현주의 말을 되새기며 고요하게 웃던 서윤이 혼자 답했다.“아무 것도 아닌 사이.”결코 입으로 꺼내고 싶지 않던 말이었다.이제 그만해야 할 거 같았다. 더 망가져 버리기 전에.그런데 그가 붙잡는다.그리고 말한다.사랑한다고.“처음부터.”“…….”“넌 내게 사랑이었어, 서윤아.”

품 안에 든 독

춘국 명문 가문의 막내딸, ‘서 가현’.어린 마음에 불을 지피는 소년, 노비 ‘운’과 사랑에 빠진다.거침없이 연정을 표현하는 가현을 귀찮게만 여기던 운은 결국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 둘은 세상을 알아 갈수록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할 것을 깨닫는데…….“도망가자, 운아. 이대로 있다가 난 분명 오라버니의 뜻대로 궁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너 말고는 누구도 싫다. 끔찍해.”“그래요.”“…….”“가요, 도망.”두 사람은 도망을 꾀하지만 끝내 붙잡히게 되고, 가현은 운을 살려 준다면 가문을 위해 후궁이 되겠다는 조건을 걸고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결국 운이 죽었다는 비보를 전해 듣고, 그저 죽기 위해 살아간 지 10여 년.전쟁으로 나라가 패망해 가현은 승전국인 대호국으로 끌려갔다가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나게 되는데…….“운……?”“이제껏 날 기억하는 줄은 몰랐습니다.”기억 속 운과는 모든 것이 바뀐 남자와 마주한다.***“저 같은 천것의 시중을 드는 것이 끔찍하겠으나, 어찌하겠습니까.”고개를 숙인 운이 얼어붙은 가현의 귓가에 속삭였다.“한낱 천한 노비에 불과한 것을.”*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나를 버려 주신다면

작은 시골 영지 에버힐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던 로잘린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라파엘 드 슈펜베르크 공작으로부터 청혼을 받게 된다. 이유 모를 두려움을 느껴 한 번 그를 거절했지만, 결국 집안을 위해 청혼을 받아들이고 비의 도시 헤인트로 떠난다. 귀족들의 조롱과 슈펜베르크 사람들의 냉대로 고단하기만 한 도시 생활. 그러던 중 악몽처럼 이어지던 꿈이 자신의 회귀 전 과거임을 깨닫고 마는데……. “이혼해 주세요, 제발…….” 자신의 삶을 뒤흔드는 그에게서 도망치고 싶은 로잘린. 그러나 라파엘은 그녀에게 기이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이혼은 없습니다, 로잘린.” 지옥뿐이면 몰라도.

망가진 정원

“엄마처럼 피 말라 죽고 싶지 않으니까요.” “너……!” “그래서 결혼하지 않고 평생 혼자 살겠다는 거예요.” 이블린은 어머니처럼 사랑 같이 헛된 것을 쫓다 말라 죽고 싶지 않았다.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누구도 곁에 오지 못하게 벽을 세웠는데. “저,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아, 혹시 사례가 필요하시다면…….” “사례는 필요 없고 데이트 어때요?” 그 무수한 벽을 뚫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카이. 찬란한 빛과 같은 그를 사랑하게 된 이블린은 어머니와 자신은 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가 신분을 숨기고 거짓 사랑을 속삭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그냥, 그녀가 원하는 대로 연기를 하는 거지.” 카이. 아니, 라이너스 캐링턴 공작의 진실을 알게 되어 절망하기도 잠시, 어머니와 같은 결말을 맞고 싶지 않았던 이블린은 그의 앞에서 사라지기로 결심했다. 완벽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