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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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언어를 신데렐라에게

깨어난 세계가 읽다 말았던 ‘BL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새로 생긴 의붓동생이 그 소설의 ‘메인 수’라는 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메인 공들까지 자꾸 나하고 엮이려고 든다는 건 말도 안 되지. 일일이 반응하기도 피곤해서 눈치 못 챈 척 굴었더니, 주변 사람들도 내가 정말 넌씨눈인 줄 안다. *** 그래, 나도 걔네가 나 좋아하는 거 아니까 그만 좀 해……. Copyrightⓒ2020 여문 & 페리윙클 Illustration Copyrightⓒ2020 BANANA All rights reserved

흑막 대공가에 약혼자만 셋입니다

우연히 내가 소설 속 서브 남주의 조력자로 태어났다는 걸 알았다.문제는 실컷 도와주다가 배신당해서 죽을 운명이라는 거지.그를 만나려면 멀었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그야 나 아무것도 없는 고아니까.’이대로 가다가는 서브 남주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그 전에 나는 보호자를 구하기로 했다.“각하께 제 아버지가 되어 달라 청하고 싶습니다.”그래서 흑막 가문이었어도 유일하게 내 ‘저주’가 통하지 않는다는 대공을 찾아갔더니.“차라리 내 며느리로 들일까 하는데.”내가 물불 가릴 처지던가? 바로 받아들였다.그런데요, 대공님. 아들 셋을 저한테 다 붙여준다는 얘기는 없으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