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청년 유영식은 눈을 떠 보니 와 본 적 없는 세계에 도착해 있었다. 그 세계는 낮설지만 영식이 잘 아는 곳이었다. 그가 좋아하는 게임 에르나크가 현실이 되어 있는 것 같은 곳이었으니까. 영식에게는 강대한 몬스터와 마족, 인간이 우글거리는 이 세계를 헤쳐나가기 위한 무기가 둘 있었다. 첫번째는 플레이어라는 것. 두번째는 그 세계관에 대한 매니아적 지식의 소유자라는 것.
십년전 이세계로 홀연히 사라졌던 정민규는 어느날 또 홀연히 돌아왔다. 하지만 이세계에서 모든 것을 이룬 패자였던 민규로서는 얼른 이세계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 이 귀환이 당혹스럴 뿐이다. 한데 돌아와 보니 세상이 꽤 변해 있다? 갑자기 여기저기서 몬스터가 나타나고 헌터라고 불리는 이들이 이들과 싸우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스타가 되는 세상으로 변해 있는게 아닌가? 민규는 이 변해버린 세상 속에 귀환의 단서가 있을 것이라 믿고 유치원생의 무리에 참여하는 대학생의 심정으로 헌터가 된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다음날, 고아가 된 상준에게는 자식이 생겼다. 천애고아가 또 다른 천애고아를 돌보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 상준은 모든 것을 걸고 아이를 양육하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속죄의 길인 동시에 자신이 온전한 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너무나 완강해서 절망적이기조차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