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우리
잔우리
평균평점 3.00
이제 네가 후회할 차례야
1.0 (1)

어머니를 증오해 자신마저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던 아버지. 어머니의 죽음으로 원망하던 오라버니. 에델바이스는 평생 그들의 애정을 갈구하며 살았다. 언젠가 돌아봐 줄 거란 희망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너를 불임으로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드디어 이런 순간이 오는구나.” 하나 불임이 되었다는 이유로 연인에게 버려지며 유일하게 믿은 이복언니의 배신을 깨닫는다. “가족이, 되어 주겠다고…… 했, 잖아. 나는, 언니, 동생이잖아…….” 양손을 뻗은 로즈마리가 에델바이스의 가슴팍을 있는 힘껏 밀쳤다. “내 동생. 잘 가렴. 그동안 참 즐거웠어.” 그렇게 에델바이스는 로즈마리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 * * 기적처럼 주어진 두 번째 삶.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는 과거로 돌아온 에델바이스는 로즈마리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그 첫 번째 시작은. 해군을 다스리는 총제독, 르제노엘 황실의 유일한 적통 황자. 데미안 르제노엘. “공녀는 왜 하필 나를 찾아왔지?” “제 언니가 하지 못할 결혼 상대이시거든요.” 로즈마리가 사랑하는 상대와의 결혼이었다. 믿었던 사람한테 당하는 배신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려 주고 싶었다. 평생 숨기고 싶었던 진실이 밝혀져서 모두에게 버림받기를 바랐다. 아주 높은 곳에 올랐다고 착각했을 때 추락하기를. ‘너무 억울해하지 마. 이제 네가 후회할 차례야.’ 로즈마리가 제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당신들의 후회는 때가 늦었다
5.0 (1)

[독점 연재]어릴 적에는 사랑을, 커서는 인정을 받고 싶었다.어머니의 시신을 묻은 땅이 채 마르지도 않고서 아버지가 데려온 사생아를 동생으로 받아들일 만큼."…수고했다, 샤렐리즈."처음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이제 겨우 행복해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잠시 스쳐 지나간 것을 온전히 가졌다고 여겼다.사생아는 나를 끌어내리기 위해 스스로 독이 든 차를 마셨다."당신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끔찍할 지경입니다."마음을 다해 사랑한 약혼자에게는 배신을 당했다."소공작 저하를 호적에서 파하셨으니, 더는 부녀 관계가 아니라 하셨습니다."아버지는 끝까지 나를 딸로도, 후계로도 인정해 주지 않았다. 차가운 감옥에서 배 속의 아이를 포기하고 죽음을 택했을 때.비로소 오랫동안 놓지 못했던 관계를 끊어낼 수 있었다.지금까지 애써왔던 게 우스울 정도로 너무 외롭고 쓸쓸한 결말이었다.***눈을 떠 보니, 다시 찾아온 17살의 봄.모든 것을 기억하는 약혼자는 울면서 용서를 빌고.아버지는 예전과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이유로 다가온다. "행복해하지도, 웃지도 마. 그냥 평생을 지옥에서 살아.""아버지가 될 수 없었다면, 나를 낳지 말았어야죠."때가 늦은 서글픈 후회라, 이번에는 내가 먼저 그 손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