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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남자

“어쨌든 아가야, 너는 태현이가 떠나가면서 맺어 준 인연이다. 이제 앞으로 네가 그 자리를 대신해 주겠니?”처음엔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알 수 없었다.그저 죽은 남편을 대신하기 위해 고개를 끄덕였을 뿐인데,어느새 대성회 회장의 왼팔이 되어 있었다.그렇게 서우희는 우진파의 보스, ‘형님’이 되었다.그리고 그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협업이란 명목으로, 운명처럼 나타난 도깨비 같은 남자.재일교포, 야쿠자, 사람의 가죽을 뒤집어쓴 오니.그의 이름은 한우제였다.하지만 소문과는 달리 다정한 남자.그는 금세 친구같이 편해졌지만, 그 사이 야릇한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좋아, 네가 얼마나 달콤한지 알면 좋을 텐데.”딱 하룻밤. 밤을 같이 지내는 친구 사이였다면 좋았겠지만…….자꾸만 선을 넘고 싶다.“오늘은 얼마나, 할 거야?”“얼마나, 안아 줬으면 해.”“으음…… 잔뜩?”[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총리님

아름다운 나라, 청라.그곳의 한구석에 자리한 화월전에 숨겨지듯 자라 온 아기씨, 옥란.변덕처럼 나선 곳에서 그녀는 운명처럼 재하를 만났다.아바마마와 같은 위치에서 국정을 논한다는, 그 총리를.“지금은 서민이건 양반이건 없는 시대입니다.”“…나는, 남자랑 가림막 없이 이야기하는 것도, 나란히 앉은 것도 처음이야.”바깥세상을 모르는 여인과 바깥세상에 부딪혀 왔던 사내.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신성 세자의 사고만 아니었더라면.“옹주님.”“응.”“옹주님께선 다음 달에 저와 혼인하실 겁니다.”갑작스러운 혼인.혼인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옹주에겐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었다.그러나, 재하의 눈빛은 담담했다.“어떻게 감히 나를 끌어안을 수 있어!”“어차피 저와 혼인할 것 아닙니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