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들이 깡패들보다 더 독해. 돈 받기 위해서는 뭐든 하는 인간들이 우리야.” “그렇지, 사채 하는 놈들이 더 독하지. 제대로 하는 놈이면 말이야. 저런 돼지 두 명 데리고 무게 잡고 있는 너 같은 놈들 말고. 돈이나 받고 꺼져.” 전설적인 사채업자의 외손자로 태어나, 암투 끝에 후회뿐인 인생을 남겼다. 기적처럼 돌려받은 시간. 이번엔 그 무엇도…… 절대 전처럼 허무하게 놓쳐 버리지 않을 것이다.
한평생 이룩한 황금의 제국을 통째로 빼앗겼다. 나는 그저 그들에게 머슴일 뿐이었다. “키우던 개가 감히 주인을 물면 쓰겠습니까. 다음 생에는 너무 욕심부리지 마세요.” 욕망의 정점에 서 있던 백민우는 그 욕망 때문에 심연으로 떨어졌다.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다시 돌아온 지옥 같은 삶의 시작점. 두 번째 기회 앞에 자신의 인생을 되찾고자 전쟁을 선포한다. ‘이번엔 다르다. 실패를 딛고 일어선다. 그들의 모든 것을 삼키겠다. 단순한 복수가 아니다. 내 인생을 되찾는 전쟁이다. 그리고, 이번엔 내가 승리할 것이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