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무진
차무진
평균평점
일루전 커넥트 스페셜 웹소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현실세계 밖에 또 다른 꿈의 세계가 존재한다. 꿈의 세계는 '일루전'이라 불리며 현란하고 복잡한, 그리고 매우 위험한 세계이다."나이트메어"라는 괴물은, 꿈속에서 생겨났고, 현실세계에 살고 있는 인류에 악의를품고 인간을 박멸하려 해 왔다.특수한 인간들이, "프리즘" 커넥트를 통해 힘을 얻었고, 그들은 나이트메어에 저항하는 유일한 희망이었고 이들은 커넥터라고 불린다.예로부터 커넥터는 끊임없이 나이트메어와 싸워 현실 세계를 지켜왔다.

인 더 백

<인 더 백> 소설가 김탁환,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극찬한 작품 한국 소설의 지평을 넓혀온 차무진 작가의 네 번째 장편이자 요다 픽션(Yoda Fiction) 시리즈의 첫 작품. 디스토피아적 종말 세계에서 어린 아들을 데리고 서울에서 대구까지 가야 하는 젊은 남자의 이야기다. 한반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을 탁월하게 묘사하며 거기서 헤매는 한 인간의 부정(父情)을 슬프고 과감하게 녹여냈다. 결말을 쉬이 짐작할 수 없는 전개, 단단한 문장, 박진감 넘치는 서사, 빛나는 휴머니즘, 그 위에 펼쳐지는 묵직하고 처연한 세계가 돋보인다. 요다 픽션은 판타지, SF, 로맨스, 추리, 라이트 노벨, 게임 소설 등 전 장르를 망라해 뛰어난 작품을 선별해 출간하는 시리즈로,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지우는 것을 표방한다.

해인

<해인> "오면 죽는 수밖에. 죽더라도 지키는 수밖에." 격렬하지만 섬세하고 과격하지만 치밀한,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하드코어 스릴러 등장! 이 땅을 구원할 진인(眞人)과 진인을 품은 성모를 잇는 매개체 해인(海印), 그리고 그 해인에 숨겨진?윤회의 특별한 비밀. 성모의 몸을 이용해서 영생을 끊으려는 한 불사(不死)와 그를 막으려는 또 다른 불사(不死)의 숨막히는 대결이 뒤척이는 긴 역사 속에서 되풀이된다. 『김유신의 머리일까?』라는 인상 깊은 제목의 소설을 발표하며 독자와 평론가들의 주목을 끌었던 차무진의 후속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신작에서도 그러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해인(海印)』은 팩션 스릴러의 특징과 더불어, 그것에 걸맞은 세계관의 설정과 미스터리적인 장치가 돋보이는 새로운 종류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는 있지만 그 안에서 작가는 자신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구축한다. 그 탄탄한 세계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진진하다. 대개 팩션은 역사적 사실과 허구 사이의 차이에서 재미를 보장받지만, 『해인』은 한 꺼풀씩 벗겨지는 불사와 해인의 정체를 끊임없이 쫓게 만듦으로써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도달한 반전은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 죽지 않는 자 불사의 기구한 고통을 담은 스릴러 『해인』은 2014년 창비 장편소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유신의 머리일까?

<김유신의 머리일까?> 삼국유사'에 예고된 잔혹한 살인의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게임 개발자 출신의 소설가 차무진이 1천 년간 잠든 전설을 깨운 『김유신의 머리일까?』. 1932년 경주에서 발굴된 의문의 관에 실린 머리 미라와 그것에 대해 기록된 '삼국유사'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지적 살인유희 속으로 초대하는 장편소설이다. 역사와 허구를 절묘하게 넘나들면서 김유신 묘의 진실과 거짓에 관한 논란을 긴박감 넘치게 파헤쳐가고 있다. 특히 '삼국유사'를 분해할 뿐 아니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여 그속에 숨겨진 살인코드를 발견해낸다. '삼국유사'를 근거로 머리 마리의 주인인 김유신이며, 그가 가야인을 위해 쿠테타를 일으켜 김춘추의 명령으로 살해당했다는 놀라운 해석을 던지고 있다. 정교한 복선과 충격적 반전을 통해 긴장을 놓치 못하게 만든다.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

<모크샤, 혹은 아이를 배신한 어미 이야기 1> 민중은 세상을 바꿔줄 아기장수를 갈망하지만 정작 아기장수가 자기 곁에서 자라는 것은 거부한다. “모크샤”(Moksha: 탄생과 죽음의 굴레로부터 해방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와 “아이를 배신한 어미”라는 두 개의 이질적 주제어가 결합된 이 소설은 2015년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주관한 원작소설창작과정에 선정된 12편의 소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이다. 60여 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업(業)이 빚어내는 이 섬뜩하면서도 슬픈 이야기는 한국 장르소설의 서사를 대폭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근현대의 역사적 배경을 탄탄히 유지하면서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욕망이 배태한 잔혹한 갈등과 상쟁,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여린 희망을 오롯이 붙들어낸다. 외세의 침탈과 내정의 폭압으로 굴곡진 삶을 살아야 했던 반도(半島)의 민중은 이 세상을 뒤집어줄 초인의 도래를 늘 갈망해왔다. 미륵의 현신이라 할 그 초인은 아기장수로 나타났다가 비명에 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조선말기 정도령이라는 인물로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이처럼 열렬히 희구하지만 결코 올 것 같지 않은 초인의 존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의 시간대는 크게 세 구간(1952년, 1979년, 2008년)으로 나뉘고, 그 시간대들의 착종 속에서 각각 다른 아이와 어미(또는 어미일 것 같은)들이 등장하여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시발점은 1979년 대통령의 급서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다. “앞으로 내 이름은 ‘봄 나무의 향기가 가을에도 늘’이에요.” 국화는 일찍 떨어져서 싫다며, 엄마가 지어준 이름 ‘소국’ 대신 자신이 지은 인디언 이름을 불러달라는 아들. 작은 교회를 꾸리며 사는 김 목사는 어미 없이 자란 아들이 못내 가엾고 사랑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인의 방문과 함께 소국의 모습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얼마 후 남산 김유신 동상 아래 참혹한 사체로 발견된다. 범인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뒤지며 다니던 김 목사는 경천동지할 비밀들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수백 년간 인간들의 갈망으로 뒤범벅된 잔인한 진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폴론 저축은행

대표작 <아폴론 저축은행>은 몰락한 가장이 삶을 포기하기 직전 엄청난 횡재수를 거미쥔 뒤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그 횡재수는 왠지 비현실적이며 수상쩍기 그지없지만 포기한다면 가정을 지킬 수 없기에 주인공은 모험을 건다. 그 결과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비화가 드러나고, 주인공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독자는 마지막까지 그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모른 채 읽어나가며, 가슴을 졸인다.  <마포대교의 노파>는 연쇄자살사건을 다룬 오컬트 추리소설이다. 자살 직전에 그를 구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형사 콤비가 대교에 잠복하며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 일중독 선배와 아량이 넓은 신참 형사의 활약으로 사람들이 구해지는가 싶지만, 사건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는다.  <피, 소나기>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좀비물로 오마주한 작품이다. 좀비가 된 소녀를 여전히 사랑하는 소년이 그 마음을 지켜나가는 과정은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면서도 원작이 지닌 순수하고 절절한 서정미를 그대로 유지해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서모라의 밤>은 마약떡볶이에 미쳐 돌아가는 중국 진나라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현대 한국에서 유행하는 마약떡볶이와 너구리 라면이 주인공과 중국 진나라로 건너갔다는 참신한 발상에 더해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행동과 말, 실감나고 자세한 시대적 묘사가 만나 독자에게 웃음을 주면서 연쇄 살인범을 추리하는 재미까지 얹어준다.  <상사화당>은 조선시대, 사술사의 희생물이 될 아이를 살리려는 늙은 옹기쟁이의 몸부림을 그리고 있다. 이순신 사후 전쟁의 후폭풍으로 사지에 내몰린 서민들, 그중 전쟁고아와 여성의 삶이 두 주인공, 즉 옹기쟁이 및 사술사와 만나 선뜩하면서도 독창적인 서사로 탄생했다.  <비형도>는 군대 왕따 괴담과 숙박업소 미스터리에 신라시대 전설을 가미한 이야기다. 한국 군대 특유의 폭력적인 상황이 신라시대라는 오래전 전설과 만나 공포와 씁쓸함과 짜릿함을 안겨준다. <이중 선율>은 시신을 운반하는 구급차 안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서사를 그린다. 구급차 운전자, 동승한 구급대원, 시신과 시신의 친구 사이에 기묘한 사건이 펼쳐지면서 과연 그 시신이 목적지까지 무사히 운반될지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그 봄>은 사찰에 유기된 어린 형제 이야기를 그린다. 찾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기다리는 어린 형제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가운데 스님들과 어우러져 보여주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웃음과 눈물이 난다. 그렇게 여운과 슬픔을 안겨주는가 싶던 서사는 독자를 예기치 않은 사실에 직면시켜 큰 충격에 빠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