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스야
오에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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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열일곱 살

연애도 NO, 결혼도 NO라는 재벌 3세 완벽남, 차도진.하지만 완벽한 그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는 신체의 비밀이라는 게 있었는데…….그랬던 그가 결혼을 결심했다. 상대는 대학 시절 후배였던 신인 여배우 고은재.“같이 있고 싶어서요.”“네가 이러면, 이 이상 더 많은 걸 요구한다면 우린 더는 같이 못 살아. 그걸 원해?구멍 뚫린 가슴 사이로 시린 공기가 훅 하고 지나갔다.한집에 살지만 절대 접근 불가. 냉미남에 차갑기 이루 말할 수 없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더니어느 날 그가 열일곱 살이 되어 그녀 앞에 나타났다.“당신이 내 아내인가요?”열일곱 살이 되어 처음 만난 은재에게 첫눈에 반한 도진.아내가 너무 예쁘다!“우리 이혼하기로 했잖아요. 잊었어요?”“내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그때까지만 나랑 같이 살아요.”갑자기 큐피드의 화살이라도 맞았나? 180도 달라진 전남편의 직진 애정 행각.의문의 사고로 열일곱 살이 된 전남편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했다.

선 이혼 후 집착

말도 안 되는 결혼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남편이 이혼 서류를 들이밀었다. 애초에 거절이라는 선택지는 없었다. 이별을 앞두고 희서에게 꿈 같은 첫날밤을 선사한 남자, 유진하. 그 앞에서 비참함만 남은 어린 아내, 채희서. “그 돈이 정 부담스러우면, 첫날밤 화대로 생각하든가.” 희서는 미워하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당신이 너무 미우니까. 이젠 내가 그를 버리겠다고. 그렇게 3년 후. 친구의 비서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그날부터 전남편이 집착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