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수인의 삶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모든 걸 소유했지만 텅 빈 마음으로 살아가는 남자 신태오.사막 같은 태오의 삶에 한 여자가 들어왔다.모든 걸 잃었지만 꿋꿋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여자 지수인.차가운 비가 내리던 날.두 사람은 서로를 가르고 있던 경계를 넘었다.“싫으면 말해.”“…싫지 않아요.”빗줄기가 심장마저 적시던 그 밤.마음보다 몸을 먼저 나누었던 그 밤.여자는 그 밤이 마지막이라 생각했고,남자는 그 밤이 시작이라 생각했다.지독한 악연으로 얽혔지만,끝내 인연이 되고 마는 수인과 태오의 사랑.연緣, 사랑이라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