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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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리플레이

경영학과 1학년 소문난 캠퍼스 커플이었던 은찬과 하연.“이제 은찬이가 왜 SNS에선 연애하는 티 안 내는지 감이 좀 와?”무성한 소문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윤은찬이광고회사 직원이 된 류하연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떠오르는 스타트업 회사의 대표로.“이제 와서 나랑 밥 먹는 게 네가 원하는 거야?”“글쎄, 잘 생각해 봐. 내가 너하고 고작 밥이나 먹고 싶을까?”*“역시 의심이 많은 스타일이군.”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기에 하연은 반박은 하지 못하고 할 말을 찾으려는 듯 입만 우물거렸다. 그 전에 은찬이 먼저 입을 열었다.“왜냐면…….”은찬이 조금 더 몸을 기울이며 설명을 시작하자 하연은 저도 몰래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는 영문도 모른 채 목에서부터 얼굴까지 열이 확 오르는 것을 느꼈다.“너한테 자꾸만 눈이 가거든.”하연이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이러다 숨이 멎겠다 싶을 때 은찬이 또 한마디를 했다.“그리고 널 보면 설레.”그러다 쿵. 하연은 자신의 심장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것만 같았다.“앞으로 많이 귀찮게 할 거니까 기대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