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이 없었던 조선의 군주 현종 이연. 그에게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하나뿐인 왕후 윤설이 미래에서 온 여인이라는 것. 심지어 외과 의사라는데...?!Y대 GS펠로우 1년 차 윤설. 세미나 참석차 방문한 북경에서 낯선 할머니로부터 비녀를 건네받은 그녀. 의문의 비녀를 타고 조선 시대로 회귀하게 되는데... 내가 조선의 왕후라고? 그리고 아이돌같이 생긴 저 조상님이 내 남편 현종? 갑자기 떨어진 조선 땅에서 운명의 남자 현종을 만나 펼쳐지는 쾌활발랄 로맨틱 사극 스토리!천계가 무너져 경신대기근이 일어나고 눈물로 현종과 이별한 후, 현생에서 다시 만난 연의 환생 차도현. 그런데 부둥부둥 온미남 전하는 어디 가고 싸가지 없는 냉미남 차도현이 지도교수가 되어 설을 괴롭히는데... 전생의 비밀을 간직한 설과 아무것도 모르며 그녀에게 홀딱 빠져드는 까칠남 차도현의 메디컬 휴먼 러브스토리!
* 본 도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은 모두 허구이며 특정인이나 단체, 상황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수부 명칭이 반부패 수사부로 현재는 바뀌었으나, 작품의 가독성을 위해 특수부 명칭을 그대로 사용 하는 점도 안내드립니다. 복수를 위해 버텼고 응징을 위해 검사가 되었다. 완벽한 프레임 속에 함정을 파고 철저히 짓밟을 작정이었다.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예고했던 대로 각오하고 와요. 불공정 거래가 벌써 두 건이야.” “또 마음대로 기소하려구요?” “이번엔 유예 없습니다. 너 더럽힐 거야.” 엇갈린 감정으로 서로를 욕망한다. 운명이 그들을 삼키는지도 모르는 채.
“이 순간에도 너한테 미쳐 있는 내가 돌았지.” 그래서, 언니랑 붙어먹다가 결혼은 동생이랑 해라?” 노골적인 주혁의 말에 시선이 들렸다. 10년 넘게 마음에 품었던 첫사랑 차주혁, 이젠 VVIP 환자일 뿐인 그의 주치의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서원 그룹에서 병원 쪽으로 혼담이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은지를 마음에 두고 계시구요.” “계약은?” “애초에 대표님의 수면장애 치료가 목적인 계약이었습니다.” “잠만 자는 계약이라 결혼은 싫다?” 욕을 짓씹는 남자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났다. 서윤은 전방을 응시한 채 무감한 표정으로 주혁을 바라보았다. 한서윤은 가짜니까.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말이 심장에서 서걱거렸다. 넥타이를 침대에 내던진 주혁이 저벅저벅 걸어왔다. “자기로 했으면 자야지, 벗어.”
“짐승도 새끼는 안 버려.” 첫눈에 반한 남자와 정략결혼을 했다. 대선 후보의 딸과 내로라하는 그룹 총수의 서자. 로맨틱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감히 행복하다 말할 수 있었다. 「다음에 유산할 땐 빨간 옷 입으라고. 난 그날 본 피 때문에 트라우마까지 생겼잖아.」 그녀의 시어머니가 붉은 드레스를 집어 던지기 전까지는. “이혼해요, 권이준 대표님.” 아이를 잃은 슬픔, 아버지의 실종, 시어머니의 학대. 그 모든 걸 떠나, 늘 제 곁에 부재하는 남편을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다시 그의 아이를 품었다 할지라도. 그러나, “아이는 어쩌고 이혼이야.” “당신 아이 아니에요.” “붙어먹은 새끼가 누군데. 또 권현석인가.” “네.” 그 모진 말 끝에서도 그는 오만히 조소했다. “상관없어.” “…네?” “누구 씨든 네 배 속에 있으니 내 새끼라고.” 벗어날 수 있으면 벗어나 보란 듯. “이혼은, 없어.” 광기 어린 눈으로 채원을 바라볼 뿐.
*본 도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은 모두 허구이며 특정인이나 단체, 상황과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꼴에 여자라고 뭐 하는 수작이야.” 바다에 오빠를 묻고 해군에 몸을 묻었다. 그렇게 천재 해커 설이 되어 오빠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 잠입했는데. 사건의 열쇠를 쥔 남자의 포로가 되었다. 미 해군의 크레이지 함장 알렉 초이, 이 미친 제독에게 산 채로 붙들렸다. “쓸모를 증명하겠습니다. 제독님의 포로가 되게 해주세요.” “더 줄건 없고?”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살아야 했고 매달려야 했다. 그를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커다란 손이 설아의 턱을 붙잡았다. 지그시 다물린 입술이 느리게 열렸다. “벗겨봐. 그 최선, 구경이나 해주지.”
벗고 누우면 됩니까? 능글맞은 강태헌이 돌아왔다. “인사도 안 하네. 나 몰라요?” “안녕하세요, 상무님. 한은서라고 합니다.” “거리부터 두시겠다, 난 안 둘 건데 큰일이네.” 10년 만의 재회. 막대사탕을 물고 흐트러진 교복을 입던 강태헌은 누가 봐도 여유가 넘치는 사업가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선배.” “오랜만이야, 은서야.” 세월의 간극은 길고 또 깊었다. 철없던 그 시절 선명했던 약속이 희미해질 만큼. 하지만 강태헌은 한은서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녀를 제 곁에 붙들어 두려면 묘책이 필요했다. “연봉 외 3억 인센티브 어떻습니까?” “3억이요?” 그래서 걸려들 수밖에 없는 덫을 놓았다.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상무님!” 너를 취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