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달이 떠올랐을 때, 이곳이 이세계임을 실감했다. 이세계 방랑자로 살아가는 진욱의 생존 이야기!
"형님, 기침하셨습니까?" "그래, 곧 일어난다." 응? 잠깐, 내가 동생이 있었나? 평범한 가장이었던 내가 무협지 속 대공자가 되었다. 그것도 곧 멸문될 무가의 요절할 대공자로
죽음에서 돌아온 나는 스스로 다시 지옥으로 걸어 들어갔다. 나를 무인으로 만들어줬던 그곳, 대 혈마교 전선으로. 이번 삶에서는 아무것도 잃지 않으리라. 친구도, 가족도, 내 생명도. 그리고 부숴내고 말리라. 내게서 모든 것을 강탈해갔던 혈마교를.
적어도 죽을 때 만큼은 가치 있고 싶었다. 그래서 모두를 살리고 홀로 석화되는 쪽을 택했는데……. 눈을 떠 보니 거대 로봇이 날아다니는 시대가 되어있었다.
비록 내 별호는 소마검이지만, 일생의 꿈은 명문정파의 영웅이 되는 것이었다. 그랬다. 그렇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 강제로 화산제자와 몸이 뒤바뀐 소마검 혁련기. 질풍노도의 무림에서 질풍가도를 소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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