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사장의 아들로 판에 박힌 모범생인 시혁.학교에서 유명한 사고뭉치 주영은위치로 보나, 성격으로 보나그는 시혁과는 결코 맞닿을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이였다.더운 여름날의 등교길.넉살 좋게 주영이 초코바를 건네준 그날부터그와 시혁의 평행선은 그 각도를 달리하기 시작했다.“이거, 너한테 다 줄게.”“……왜 줘?”“그야 너랑 친해지고 싶으니까.”쨍한 태양, 그리고 녹아 버린 초코바.지독하게도 더운 그날,윤시혁과 이주영은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