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자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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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거짓말

"해수는 호구답게 낡은 지완의 픽업트럭을 청소했다.노동에 익숙한 그를 보면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것을 잊게 된다.살기위해 남을 등쳐먹기 시작한 지완. 속죄하기 위해 호구가 되어버린 해수.“왜 여기서 자요…….”살랑거리는 바람에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사근 잠이 든 지완을 보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의 입술에 닿았던 제 손이 생각났다.말랑거리고 뜨거운 그 입술을 다시 한 번 만지고 싶다는 충동에 그가 손을 뻗었다.엄지에 닿은 지완의 입술을 깊고 진하게 문질렀다. 한 입 훔쳐 먹고 싶은 탐나는 과실같았다.“이런데서… 자면… 예쁘네요.”해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독하게 얽혀있던 지완과의 관계. 그는 단지 한눈에 반한 것 뿐 이었다. 그 덕분에 17년 동안 감춰 두었던 본성에 눈을 떴다.“네게 사기처서 궁지에 몰아넣은 사람인데도 내가 좋아?”“네. 좋아요. 누나가 필요하면 더 이용해도 좋아요.”끝을 알 수 없는 해수의 소유욕을 깨운 지완.“누가 뭐래도 난 누나 포기 못해요. 그것이 죽도록 괴로운 일이라고 해도.”초식동물같던 그의 눈빛이 순식간에 천적 없는 포식자로 변했다."

네가 떠난 자리

“그 아이 누구 아이야?”홀연히 래현을 떠난 아윤이 3년 만에 찾았건만 그녀의 옆에는 아이가 있었다. “3년간 단 한 번도 날 찾지 않았으면서, 잘살고 있는 내 앞에 왜 이제야 나타나느냐고요.”3년 전 갖은 핍박을 견디다 못해 떠난 아윤이 래현의 앞에 당당히 섰다. 제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두 번 다시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이혼해 주세요.”이혼해 달라는 숱한 요구에도 래현은 그녀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넌 아직 내 아내야.”그의 시선에 래현을 꼭 빼닮은 귀여운 아기가 닿았다.“내 아이이기도 하지.”

또다시 너

#현대물 #복수 #계약결혼 #소유욕 #독점욕 #집착 #몸정>맘정 #재벌남 #계략남 #후회남 #순진녀대한민국 중견 기업의 외동딸이자 세계적인 발레리나 설이화.꽃길만 걷던 그녀의 인생에 갑자기 불운이 짙게 드리운다.[끝없이 터진 노영발 정재계 비리 폭로][날개 꺾인 노영의 별, 설이화 무혐의 불기소 처분]갑작스러운 집안의 몰락과 함께 밑바닥에 내앉은 그녀.그때 대한민국 재계 서열 1위인 해운 그룹의 대표 최윤이 다가온다.“나는 당신과 결혼을 하고 싶어.”설이화는 힘든 시기 곁에 있어 준 최윤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고,뒤늦게 모든 몰락이 그의 계략임을 알게 된 후 죄책감을 못 이기고 죽음을 택한다.하지만 신의 장난인지 눈을 떠 보니 최윤을 만나기 전으로 돌아와 있고그는 달라진 태도로 이화를 대하는데…….* * *이화는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적어도 최윤의 고통을 보면 조금이라도 행복할 줄 알았다.“내가 덜 불행해 보여?”이화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었다.“지금보다 더 불행해 보이면 될까?”“…….”“내가 원하는 건, 네 곁에 있는 것뿐이야.”

짐승의 교육법

“우리 그만 헤어지자.”태하의 말을 집어삼킨 순간 내장이 저릿저릿했다.“그동안 즐거웠어.”3년 전. 자신을 버리고 떠난 그를 미련하게 잊지 못했건만, 그의 동생과 상견례 자리에서 태하를 다시 만났다.“잘 지냈냐고 못 물어보겠네.”떠올리고 싶지 않은 그 시절. 어렵게 묻어둔 찬란했던 그때를 윤태하가 헤집어놨다.“내가 안 되니 동생이라도 잡으려고?”“윤태하. 더는 네게 놀아나고 싶지 않아.”그의 눈꼬리가 예쁘게 휘어졌다. 살살 풍겨오는 라일락 향기는 이원의 목을 움켜쥐듯 잔혹하게 향기로웠다.“원아. 정말 그럴 수 있겠어?”더는 그의 장난질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나랑 다시 만나.”속절없이 끌려간다.

애착인형

“사장님. 다음 주 중으로 결재 부탁드립니다.”“이게 뭐지?” 다정이 내민 것을 본 시늉도 하지 않은 정해준의 태도에 욕지기가 튀어 나올 뻔 했지만 5년간 내 몸에 밴 친절함으로 그에게 설명해주었다. “사직서입니다.”“반려.” 그녀는 분명 퇴사를 요구했건만 돌아온 것은 프로포즈(?)였다.“내가 퇴원하는 즉시 안비서와 결혼 소식을 알려.” 그리고 이어진 정해준의 말에 병실은 또 한 번의 정적이 휩쓸었다. 다정도 지금 뭘 들은 건지 이해하지 못 했다.“네? 사장님 잘 못 들었습니다. 죄송하지만 한 번 더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녀는 무언가 잘못 들었다는 듯 어벙한 표정을 지었다. “두 번 말 하지 않아. 내가 퇴원하는 즉시 안다정 비서와 결혼 소식 알려. 이왕 이렇게 된 거 준비도 같이 하고.”“안다정 비서 나랑 결혼 하도록.” 미친 소리였다.

미천한 것

여기서 나가고 싶다면 나라는 끈이라도 있어야지. 짝! 어린 미림이 바다에 빠진 남자아이를 구하고 얻은 건, 불에 지진 듯 뺨에 번진 열감이었다. “미천한 게 어디서 함부로 만져. 더러운 게.” 잊을 수 없는 말을 남기고 떠난 소년, 효인과의 재회는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주성 그룹에서 이루어졌다. “네가 어떤 식으로 몸을 굴리든 내 눈에 띄게 하지 마.” 미림을 볼 때마다 저 역시 천한 핏줄이란 걸 들킨 듯한 기분에, 효인은 그녀를 압박하고 내쫓으려 한다. 미림 역시 저를 경멸하는 효인을 벗어나려 하지만……. “구해 줘?” “흐흑…… 네.” “그럼 넌 뭘 줄 건데?” “여기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있기는 한가요?” 모순적이게도 미림이 잡을 수 있는 건 그의 손뿐이었다.

탐미로운 연애

미각을 잃었다.  천재 셰프로 명성을 날리던 안이재가 모든 걸 잃는 순간이었다.  ’근데 왜 저 여자가 주는 음식엔 맛이 느껴지지?’ “제가 이곳에 머무는 조건으로 월 500 지불하겠습니다.” 소하늘은 눈이 돌아 갈 것 같았다. 하지만 계약서를 챙기는 몸짓은 기민했다. “일단 계약서 작성 먼저 해요.” 그렇게 천재 셰프 안이재와 소하늘의 동거가 시작된다.

나를 위해 죽어줘

‘나를 사랑한다는 것도, 나를 위한다는 것도, 나만을 바란다는 것도.’모두 거짓이었다.‘한재현은 이예린을 사랑한 적 없다.’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회사와 재산 그리고 이복언니를 원했던 것이다.그런 사실도 모른 채.본래 모습이 어땠는지 알아보기 힘들 만큼 피를 뒤집어쓴 예린은. 한재현의 손에 죽어버렸다.이대로 자신만 눈 감으면 끝날 일이었다.‘하지만.’그래도 되는 건가? 정말로 이대로 그 추악한 것들을 내버려 둬도 되는 걸까.‘한 번만.’만약 단 한 번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비열한 것들을 짓밟을 수 있을까?*** 그리고 눈을 떴을 때. 한재현의 약혼녀였던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복수만을 바랐건만 눈앞에 낯선 남자가 자신을 이용하라고 한다.“나 한번 믿고 한재현 제대로 치워 볼래?”“어떻게요…?”“무슨 짓을 하면 그 새끼가 설설 기며 도망칠까?”일어선 그가 손을 내밀었다. 필터 없이 튀어나오는 그의 말과는 달리 정중한 손길이 여전히 섬세했다.“이제 한재현 앞에서는 나랑 연애하는 거야.”

계약 재혼

“다신 보지 말자, 이지란.” 모종의 이유로 하경과 3년 동안 계약 결혼 생활을 한 지란. 그녀는 이혼하는 순간까지 그런 말밖에 하지 못하는 하경을 남몰래 사랑했다. 이혼 후, 그를 향한 마음을 정리하러 떠난 뉴욕. 그런데 그곳에서, 위자료로 산 명품 가방을 소매치기당했다! 전직 형사의 명예를 걸고 범인을 찾은 지란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똑같이 소매치기범의 지갑을 훔쳐 버리는데, 지갑을 찾으러 온 사람은 소매치기범이 아니라 비슷한 옷을 입은 전남편?! “그래서 이 죗값을 어떻게 치를 거지?” “…….” “모르겠으면 알려 주고.” 쇠고랑을 차게 될 위기 앞에서 하경은 한 가지 제안했다. “재혼하지, 나랑.”

그놈 보지 마요

제발 아니길 바랐다. 저와 10년을 함께 한 인성이 다른 여자와 잤다. 아니 10년간 농락해왔다. 버림받는 존재가 되어버린 소을은 삶을 놓으려 했다. 모든 걸 내려놓은 그녀 앞에 10년 전 사라졌던 시현이 돌아왔다. “복수, 하고 싶지 않아요?” 달콤한 유혹이 시현의 붉은 입술을 타고 흘렀다. “누나의 곡을 가져가 놓고.” “…….” “마치 제 것인 것처럼 떠드는 놈이.”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소을이 파르르 떨었다. “감히 당신을 배신하고 기만했어요. 그것도 10년 동안.” “아.” 그간 제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되갚아주고 싶었다. ‘사실은 나도. 이렇게… 죽고 싶지는 않아.’

질 나쁜 남자

“네 아버지가 보고 싶어 하셔.” 끈끈한 가족이 생겼다고 믿었다.  그래서 사생아인 저를 품어 준 가족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이 혼사. 연하 네가 해 줬으면 하는데.”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하겠다고 결정했다. 한데. 전부 거짓이었다. 처음부터 연하는 이복 언니 연서의 간 기증을 위한 존재였을 뿐. 해광 그룹의 민주원과 한 결혼도 돈을 받은 대가였다. 온통 거짓투성이인 연하의 곁에 남은 민주원. “은연하. 당신은 내 옆에 있어야 해.” 그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

질 나쁜 남자 외전

“네 아버지가 보고 싶어 하셔.”끈끈한 가족이 생겼다고 믿었다. 그래서 사생아인 저를 품어 준 가족에게 보답하고 싶었다.“이 혼사. 연하 네가 해 줬으면 하는데.”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하겠다고 결정했다.한데.전부 거짓이었다.처음부터 연하는 이복 언니 연서의 간 기증을 위한 존재였을 뿐.해광 그룹의 민주원과 한 결혼도 돈을 받은 대가였다.온통 거짓투성이인 연하의 곁에 남은 민주원.“은연하. 당신은 내 옆에 있어야 해.”그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