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신들. 그들이 창조한 각각의 세계.이를 통틀어 ‘백만세계’라 불렀다.백만세계의 신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세계를 다룬다.예를 들어, 음… 어떤 개자식은 자기 세계를 걸고 땅따먹기 도박을 했다.바로 내 창조주 얘기다.창조주께서 ‘빚이 있으라’ 하시니, 빚이 생겼다.좀… 아니, 너무 많은 액수였다.「에반 라트륑거.」“왜, 뭐요.”「가서 돈 벌어 오세요.」“뭐?”창조주가 빚을 떠넘기고 빤스런한 날.그렇다. 바야흐로 대마법사 에반이 신의 대리인이 된 날이었다.
“윈터 윈슬릿 걔는 뭐랄까, 아주 유명한… X새끼?”윈터 윈슬릿 남작.아카데미에 소문난 미남 교수.차갑지만 품격 높은 마법사.그에겐 어두운 비밀이 있으며, 분기에 따라 최악의 적이 되기도 한다.잘생긴 얼굴론 이 여자 저 여자 다 후리고 다니고,피도 눈물도 없는 소시오패스에난이도는 또 더럽게 높은 보스라는 뜻이다.그저 게임 속 악당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였다.내가 그의 몸에 빙의하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