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광
이수광
평균평점 3.33
열국지

요순시대(堯舜時代)의 태평가. 걸왕(桀王), 주왕(紂王)으로 이어지는 폭군시대. 주지육림(酒池肉林)과 절세미인들. 80년을 기다린 뒤에 제나라의 주인이 된 강태공(姜太公) 춘추시대, 최고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오자서(伍仔胥). 병법의 대가 손무(孫武), 중국 최고의 미인 서시, 재신(財神)이 되는 범려. 칠일 밤낮을 통곡하면서 주군을 위하여 구원을 청하는 신포서. 춘추시대 최고의 자객 전제(專諸), 그리고 수많은 세객(說客)들과 성인. 아버지를 죽이고 천하를 통일하는 진시황(秦始皇). 진시황을 시해하려는 자객 형가. 그들이 광활한 중국 대륙을 무대로 펼치는 대활약. 춘추전국시대로 영웅지도를 읽는다!

월영마검

<월영마검> 장편 무협소설. 무림지화 곽옥령에게 전설의 자서보전이 있다는 소문에 온 무림이 들끊고.... 급기야 그녀는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그로부터 십오년 후 곽오령의 아들 장천웅은 하늘이 안배한 운명으로 자서보전의 무공을 얻게 되는데…

검계

<검계> 조선조 정쟁이 가장 치열했던 18세기를 다룬 팩션소설『검계』제1권.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여인 잔혹사>의 작가 이수광이 이번에는 조선시대 조직폭력배의 실체를 파헤친다. 영조가 왕으로 즉위하기까지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수밖에 없었던 조선시대 검계 표철주의 치열한 삶이 펼쳐진다. '검계'란 조선시대 때 실재했던 조직폭력배를 이르는 말이다. 이 소설은 18세기 조선의 드라마틱한 정치사를 배경으로, 실재했던 인물들을 내세워 민중들의 질곡의 삶을 그려내었다. 특히 중신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왕권 강화에 힘을 쓴 숙종의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궁중 여인사에 가려져 있던 숙종조 붕당 정치의 치열한 암투와 혈전을 새롭게 묘사하였다.

조선최고의 무사 백동수

<조선최고의 무사 백동수> “조선 최고의 무사, 조선 최고의 협객이 온다!” 그의 검이 하늘을 베고 땅을 가른다!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는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서 생소한 인물이지만, 조선 최고의 협객으로 꼽히는 '야뇌' 백동수의 삶과 무예를 밝힌 책이다. 이덕무와 박제가 등 정조 시대에 활약한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백동수 역시 서자 출신이었다. 그는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서자로 태어났지만 조선 최고의 검객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그의 이야기와 함께 드라마틱한 정조 시대를 엿볼 수 있다. 팩션과 픽션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또한 가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백동수를 처치하러 왔다가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일본 여검객 하향, 월도를 펼치는 조선 여검객 유지연 등 백동수의 주위에서 활약하는 여검객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월령마검

<월령마검>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도 무협소설의 영웅과 미인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기를 기대하고, 봄비가 그치고 나면 샛노란 개나리가 피듯 독자들 마음의 정원에도 봄꽃이 만개하기를 기원한다. - 경진년 상춘가절에 이수광 배상

그날은 아무도 모른다

비정하고 냉혹한 첩보전의 세계를 스피디한 전개, 치밀한 구성, 간결한 문장으로 다이나믹하게 묘사해 평소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작품으로 특히 평양의 사회 안전부와 소련의 KGB, 서울의 대외정보처가 벌이는 불꽃 튀기는 국제 첩보전을 다루어 종래의 추리소설과는 그 패턴을 달리하고 있다.  또한 김일성의 사망과 북한의 권력 이동을 예측하고 평양의 민주화 시위, 반김정일 세력의 활동, 군부의 움직임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우리나라 추리소설 소재에 있어서 새 지평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점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리라 보여진다.

서울의 밤안개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쏴아, 암벽을 때리는 파도소리가 깜깜한 어둠 속에서 음산하게 들려왔다. 인숙은 잠결에 거친 파도소리를 듣고 얼핏 눈을 떴다.  몇 시나 되었을까. 마을에서 개들이 요란하게 짖고 있었다. 태풍이라도 부는지 뒤꼍의 대숲이 복마전 같은 비명을 질러대고 문이 덜컹대고 흔들렸다. 인숙은 문득 불길한 생각이 뇌리를 스쳐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정체불명의 시커먼 괴물이 바다에서 일어나 육지로 올라오는 것 같은 다소 유아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사방이 깜깜하고 파도소리가 음산한 밤에는 이따금 차거운 얼음처럼 그녀의 뇌리를 덮치곤 했다.

해결사
2.75 (2)

이 소설은 경남신문에 3년 동안 연재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사설탐정 박태수>와 소설<흥신소>를 합쳐 개작을 한 세태소설이다. 바람난 유부녀, 사채업자, 인신매매범, 다단계 판매업자, 사기꾼, 살인마, 발바리, 조직폭력… 우리의 어두운 치부를 낱낱이 파헤치는 사설탐정 박태수의 활약이 비밀 흥신소를 통해 호쾌하게 펼쳐진다.

조선여형사

이 소설은 선조시대 조선을 뒤흔들었던 특진관 유희서 살인사건을 기둥 줄거리로 포도청에서 검시와 여형사 일을 하는 다모 비연과 수사도 하고 재판에서 형량을 조율하는 율관 이무영이 조선시대 각 종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해결하는 이야기다. 아울러 광해군과 임해군, 영창대군 세력이 대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암투를 벌인다. 조선시대 최고의 옥사였던 정여립 사건까지 조선시대 살인사건 수사와 재판이 리얼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치자꽃 향기의 여인

보름딸이 뜰 때마다 묘인으로 변하는 여인. 그 슬픈 운명의 여인이 펼쳐 가는 지독한 사랑이 시작된다. 이수광 장편소설 『치자꽃 향기의 여인』상 권.

인수대비

인수대비는 조선시대 철의 여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인한 여성이다. 수양대군이 김종서 등을 몰아내고 정권을 찬탈하는 계유정난, 단종의 양위와 수양대군의 즉위, 단종복위운동과 사육신의 처절한 죽음, 폐비 윤씨의 사사 사건, 연산군의 폭정과 무오사화… 조선조 초기의 숨 막히는 궁중 암투를 다룬 이 소설은 팩트와 픽션을 절묘하게 조합시켰다. 소설은 인수대비가 연산군에게 머리를 들이받쳐 죽어 가는 장면에서 몬타주 기법으로 시작된다. 오로지 권력과 아들의 성공에 집착했던 한 어머니의 심리묘사가 생생한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 인수대비는 지혜로 역경을 극복하고 지략으로 정적들을 제거하여 조선 최고의 여인이 된다. 그녀는 정치력이 뛰어나지만, 내훈을 편찬하여 여성들이 부덕을 쌓는데도 업적을 남긴다. 인수대비는 조선시대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문 인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운 날의 수채화

1983년 <중앙일보>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작가의 장편소설. 스물네 살의 하키선수이자 사랑하는 남자와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는 주인공 은경은 의사로부터 호르몬 부족으로 길어야 1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사랑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그린 감성소설

백파선

이수광 장편소설. 노비에서 면천되어 평범한 도공의 아내로 살다가 임진왜란이 닥치자 흙을 주무르던 손에 활을 들고 의병으로 왜적과 맞서 싸운 여인, 목숨을 구걸하기 위해 왜군의 길잡이가 되었다가 일본으로 끌려간 남편 김태도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간 여인,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어쩔 수 없이 타국 땅에서 새로운 삶의 뿌리를 내려야 했던 여인, 조선의 도공 이정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민족혼으로 조선 자기를 빚으며, 남편과 함께 도예촌을 만들어 그 기술을 조선의 후손들에게 전수하고,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 왕성하고 맑은 기운으로 자기를 빚어 흰머리의 선녀, 백파선(百婆仙)으로 불린 조선 최초의 여자 사기장 이정이.

대통령

2002년 대통령 선거 과정부터 참여정부1년, 여당과 야당의 집요한 대립, 보수와 진보세력의 갈등을 작가가 소설적 구성으로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하였다. 소설은 거대 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발의하고, 최병렬 대표가""탄핵에 반대하면 공천권을 박탈하겠다""는 강경한 선언을 하는 시접에서부터 시작되어, 대통형 탄핵안이 가결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내릴 때까지의 상황이 숨막히게 전개된다. 이수광의 실명 정치 소설 『대통령』

소설 의인열전

춘추전국시대의 명의 편작의 일생을 소설로 꾸몄다. 천하를 편력하며 의술을 익히고, 치병제중(병을 다스려 모든 사람을 구제한다)의 뜻을 받들어 의술을 펼쳤던 편작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진다. 죽은 것으로 알려진 괵나라 태자를 살리고, 춘추시대 최초의 패자가 되는 제환공의 죽음을 예언하며 화타와 함께 동양 의술의 쌍벽을 이루었다. 오늘날의 진맥법의 기초를 이룬 편작의 생을 소설로 만난다.

대공황

대공황을 가상하여 일어날 수 있는 경제적 어려움과 방화, 약탈, 정치적 혼란을 소설로 표현했다.

계백

황산벌에 떠도는 백제의 혼, 계백! 우리나라 팩션형 역사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수광의 역사소설 『계백』. 황산벌에서 백제의 혼을 불태운 계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백제의 멸망사를 심도 있게 조명하면서, 1300년 전 백제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또한 역사가 알려주지 않았던 그의 어린 시절가 가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의자왕과 계백의 갈등, 삼한을 통일하려는 김유신의 계략과 이에 맞서는 계백의 지략, 당나라에 맞서는 고구려의 연개소문, 의자왕과 계백이 동시에 사랑한 여인 수련 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유려한 문장을 더해 계백과 의자왕, 김춘추, 김유신, 연개소문 등의 인물들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굴욕의 역사-고려사 시리즈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의 저자 이수광이 들여다본 고려의 역사『굴욕의 역사 100년』. '굴욕, 칼, 불교, 사랑, 영광'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고려사를 재구성한「고려사 5부작 100년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몽골 제국 원나라에 핍박을 받은 고려의 굴욕과 비애를 다루고 있다. 몽골이 침략하자 강화도로 천도를 가야 했던 제23대 고종 때부터, 주권을 잃고 원나라의 부마국으로 전락했던 제31대 공민왕 때까지 약 100년 동안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부패한 권력자들과 민초들의 피폐한 삶을 동시에 보여주며, 역사가 외면했던 민중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제 3의 눈

산장호텔 주인 조한우와 유정란 부부, 카운터일을 보는 유정란의 여동생 유충미, 그리고 식당일을 하는 김백건과 임귀녀 부부, 겉으로 보기에 평화로운 이들은 애욕과 광기에 사로잡혀 난잡한 생활을 한다. 어느날 호텔 근처에서 토막 살인 시체가 발견되는데...전2권.

떠돌이 살인마 해리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바람이여 넋이여>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수광의 공포소설.

피와 장미

광기의 살인, 사랑이 전편에 흐르는 에로틱 미스테리의 문제작 MYSTERY, POLICE WOMAN SERIES BLOOD AND ROSE 저녁때가 되면 아내는 화장을 하기 위해 거울을 마주보고 앉습니다. 나는 그런 아내를 등이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금방 세수를 한 아내의 얼굴은 내가 보기에도 깜짝 놀랄 정도로 예쁩니다. 눈썹을 멋대로 그려넣기 위해 면도칼로 깨끗하게 밀어 버린 이마, 오똑한 콧날, 봉긋한 입 언저리…… 그리고 파란 불길이라도 내뿜을 것 같은 크고 맑은 눈……. 아내는 내 눈길을 의식하지 않고 화장을 시작합니다. 나는 팔베개를 하고 모로 누워서, 아내가 화장을 하는 것을 훔쳐보면서, 아내를 죽여 버리는 상상을 합니다. 물론 그것은 무섭고 끔찍한 일입니다. 그러나 남편 앞에서 외간 남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는 아내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어쨌거나 상관없는 일입니다. 아내는 먼저 스킨 로션을 얼굴에 찍어바르고 다음엔 콜드 크림, 그리고 그 다음엔 파운데이션을 바릅니다. 눈썹은 늦게 그리는 편입니다. 아내는 화장대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초승달 같은 눈썹을 그립니다. 그리고 입술을 봉긋하게 오므려 새빨간 루즈를 바르는 것입니다. 그때의 모습이 얼마나 요염한지! 그 입술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 나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이따금 거울 속에 있는 아내의 눈과 내 눈이 마주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아내는 수줍은 듯 재빨리 외면을 합니다. 나는 아내의 그런 동작에서 몸에 달라붙은 송충이를 떼어버리는 것같은 매정함을 느낍니다. 정말 아내가 나를 버러지로밖에 여기지 않는지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화장을 마친 뒤에 옷을 갈아입습니다. 신혼 초에는 내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조차 부끄러워하던 아내가 이제는 거리낌없이 속옷을 벗어던지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나에게 말하죠. 여보, 브래지어 좀 채워 주세요. 나는 엉거주춤 일어나서 아내의 어깨에 걸쳐져 있는 브래지어를 잡아당겨 호크를 채워 줍니다. 그리고 아내 몰래 살(肉)냄새를 맡습니다. 부정한 아내의 살냄새를 말입니다.

위험한 정사

"나는 조선의 국모다"의 작가 이수광 장편추리소설! 조한우는 매우 평범하면서도 소심한 남자였다. 그는 이웃에도 친절했고 가정에도 충실한 남자였다. 그의 부인 유정란은 자신의 남편을 일컬어 쫀쫀한 남자라고 입버릇처럼 불러댔고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거나 무골호인이라는 동네 사람들의 평판에도 그것이 조금 모자라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긍했다.

잠들지않는 밤

<잠들지 않는 밤>은 악의 근원을 찾는 추리소설이다. 화성살인사건, 유영철, 강호순으로 이어지는 연쇄살인마들의 정신 구조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주제에 함몰되어 있지 않지만 이 소설은 히스토리와 문학성을 입혔다. 5.16군사혁명의 탱크소리와 자욱한 흙먼지, 자유당 때 만연했던 깡패들의 패권 싸움, 6.25로 인해 사창가로 진출한 우리 누이들의 슬픈 자화상, 영혼과 악마의 근원을 생각하는 푸른 눈의 외국인 신부…. 마치 본격소설처럼 시작하여 유영철 선고 공판으로 들어가 여형사 한유경이 해결했던 살미군 연쇄살인사건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독특한 도입부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선과 악의 말로를 꼼꼼하게 추적해 간다.

육체의 미로

태희는 찢어진 우산을 쓰고 있다. 검은 색의 주름 치마는 허벅지가 죄 드러나도록 짧고 블라우스는 가슴의 둥글고 탐스러운 융기를 블록하게 감싸고 있다. 허리는 가늘고 둔부는 풍만하다. 태희의 주름치마는 빗발에 젖어서 궁둥이에 철썩 달라붙어 있다. 목이 말라 온다. 나는 꿀꺽 하고 마른침을 삼킨다. 영리한 독자들은 누군가 태희를 감시하고 있으리라는 것을 벌써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다! 태희는 감시당하고 있다. 그러나 태희는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우국의 눈

핵무기에 필요한 핵연료 재처리공장 설계도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공포와살인, 첩보원들의 혈전을 그린 장편첩보추리소설.

로즈파크

나는 조선의 국모다", "화성 연쇄살인사건"등의 작가 이수광의 신작 공포 추리소설. 장미1천년 육종사에 없는 블랙로즈와 블루로즈의 개발과 대동아공영과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극우단체의 섬뜩한 음모를 그리고 있다.

검선 김체건

조선제일검 검선 김체건 이야기 "조선은 유학을 숭상하면서 문을 우대하고 무를 천시했다. 고조선과 발해의 전통적인 상무 정신은 조선에 와서 사라지고 호쾌한 남성의 기상은 실종되었다. 조선의 사대부들은 두셋만 모여도 기생을 불러 술을 마시면서 시를 지었으나 조선의 무인은 사회적으로 홀대를 받아 기록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의 소림사나 무당파와 같은 무협이나 일본의 사무라이 같은 전통무예가 실전되면서 조선 무인들의 이야기도 사라졌다. 이 소설은 사회적인 홀대 속에서도 오로지 무예에 목숨을 건 조선 무인 김체건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검선으로 불렸으나 기록도 온전하게 남아 있지 않다. 김체건의 기록은 유본학의 김광택 전에 아들과 함께 단편적으로 전하는데 그 기록을 발췌해 본다."

무사 백동수

“조선 최고의 무사, 조선 최고의 협객이 온다!”  그의 검이 하늘을 베고 땅을 가른다!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는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아서 생소한 인물이지만, 조선 최고의 협객으로 꼽히는 '야뇌' 백동수의 삶과 무예를 밝힌 책이다. 이덕무와 박제가 등 정조 시대에 활약한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백동수 역시 서자 출신이었다. 그는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서자로 태어났지만 조선 최고의 검객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그의 이야기와 함께 드라마틱한 정조 시대를 엿볼 수 있다. 팩션과 픽션을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또한 가문의 원수를 갚기 위해 백동수를 처치하러 왔다가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일본 여검객 하향, 월도를 펼치는 조선 여검객 유지연 등 백동수의 주위에서 활약하는 여검객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명성황후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생을 그린 이수광의 장편소설 『명성황후』. 사실감 넘치는 팩션들을 선보여온 작가가 2년여에 걸쳐 집필한 이 소설에는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원래 명성황후 개인사와 한말의 정치사를 다룬 장편소설이었는데, 그 중 명성황후 개인사만 따로 떼어내어 출간하였다. 열여섯 살 소녀 민자영이 조선의 왕비가 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결국 일본인들에게 비참하게 시해되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통한의 역사 속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명성황후를 통해 조선 말의 혼란했던 역사적 상황과 대한민국 근대사의 아픔을 엿볼 수 있다.

고려 무인시대

이수광 장편 역사소설. 고려 무인정권을 연 이의방을 필두로 무신난 정도로만 기록되고 있는 고려 무인들, 이의방, 정중부, 이의민, 경대승, 최충헌에 대한 인물을 복원시키고, 고려 역사에 좀 더 깊은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작품이다. 야망을 위한 청년 장교들의 몸부림, 그들을 둘러싼 권모술수, 지략과 책략이 춤을 추고 죽이느냐 죽느냐의 선택만을 강요당했던 고려 무인시대가 800여 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우리들 눈앞에 펼쳐진다.

다시 쓰는 나는 조선의 국모다

『다시 쓰는 나는 조선의 국모다』는 1994년에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나는 조선의 국모다》를 새롭게 출간하면서 7권에 해당하는 분량을 5권으로 압축,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문장과 스토리를 새롭게 다듬어 작품 향상에도 힘썼다. 명성황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조선조 말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천년의 향기

<나는 조선의 국모다>의 저자의 새로운 무예역사소설. 자신의 신분을 모르는 발해 황제의 딸 대소희는 민족의 연산인 장백산에서 오랫동안 무예를 연마하여 뛰어난 무예실력을 갖추게 된다. 거란과 흑수말갈의 침입으로 조국 발해가 국난에 처하자 주저 없이 전장에 뛰어든 그녀는 붉은 치마를 입고 신기의 무예실력을 발휘하여 수많은 적국의 장수들을 쓰러뜨리고 발해군을 승리로 이끈다. 이때부터 그녀는 홍라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데...[전2권]

제노사이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대학살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실화소설. 1937년 7.7일 노구교에서 비롯된 중일전쟁. 일본군의 남경공략과 학살을 다루고 남경 함락 이후 중국여인들을 위안부로 끌고가 저지르는 비인간적 만행을 들려주는 장편.

걸프전쟁

이수광 장편 소설. 오사마 빈 라덴이 진정한 9.11 테러의 배후인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 세계 각국의 첩보기관과 미국 CIA의 공작을 아프가니스탄과 오사마 빈 라덴에 초점을 맞추어 이슬람의 반미 이유와 미국의 패권주의가 중동지역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소설을 통해 살펴 보았다. 2003년 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최후의 폭격을 명령한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철군을 명령하게 되는데…

신의 화타

화타라는 이름은 삼국지를 읽은 독자에게 매우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그는 손권의 휘하에 있던 무장 주태(周泰)를 치료하고, 독화살을 맞은 관우의 팔에 외과수술을 단행하여 독을 제거했으며, 조조에게는 뇌수술을 주장했던 중원 최고의 명의였다. 이렇게 영웅들을 치료하던 명의였지만, 정작 화타는 벼슬이나 명예, 재물에는 관심이 없었다. 조조가 그를 의심하여 처형할 때까지 화타는 천하를 편력하여 의술을 익히고, 걸인들과 형편이 어려운 백성들의 병을 고치는 데 일생을 바쳤다. 그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작가는 수많은 영웅호걸이 부침하고 천하가 어지러웠던 삼국 시대라는 스케일 큰 역사적 배경 안에서 한 명의의 인간적인 삶을 소설화함으로써 가슴 벅찬 감동을 주고 있다.

구암허준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유네스코 《동의보감》 발간 기념의 해로 지정!  허준은 서자도 아니고 유의태의 제자도 아니었다. 양반의 제자로 태어나 사서오경을 읽어 경사에 두루 통달했고, 양예수와는 선후배로 협력하여 내의원을 이끌었다. 이 소설에는 실존인물들인 당대 최고의 의원 양예수, 허준, 허임, 전유형이 등장하여 다채롭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동이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 그녀의 사랑과 눈물, 그리고 야망의 역사 조선의 성군으로 잘 알려진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에 대한 소설 『동이』. 무수리 출신으로 당당히 후궁의 자리에 오른 숙빈 최씨에 대한 역사의 기록은 미미하다. 이 소설은 철저한 신분제 사회에서 천한 무수리 출신이지만 뛰어난 미모와 현명함으로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오르게 한 여자, 영조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최동이'라는 상상의 이름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있다.

마의 백광현

이수광의 장편소설. 세상 사람들에게 신의(神醫)라 불린 의사 백광현. 그러나 신효하다는 의술보다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그가 말의 병을 다루는 마의에서 임금의 병을 치료하는 어의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것과 조선 최초로 한방에 외과 수술을 도입한 한의라는 점이다.  낮고 천한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에 이르게 한 그의 천재적인 의술도 대단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워질 위험을 무릅쓰고 오로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최초의 외과 시술을 감행한 그의 도전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남인과 서인의 치열한 당쟁 속에서도 오로지 의술로 세상을 구하고자 한 마의 백광현. 그는 어떻게 주변의 시기와 음해 속에서도 새로운 괴질 치료법을 연구하고 신기에 가까운 의술을 펼쳐 나갔는가. 한 시대를 선도한 천재 의사,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이겨낸 인간 백광현의 삶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시간을 찾아서

AD 4600년대. 지구인들에게 저항하는 안드로이드(로봇인간)들과의 장장 1백 년에 걸친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아프리카 전략 사령부 소속의 여군 초급장교 엘리사 소위와 전쟁터로 떠나는 그녀의 약혼자 욥 중위가 호텔에서 격렬한 사랑을 나누며 이 소설은 시작된다. 풍부한 과학 상식과 광활한 우주의 행성, 우주 탄생과 지구 창생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본격 과학 소설. 전3권.

조선의 방외지사

왕명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아전, 중국의 사대정책에 반기를 든 역관, 왕실 여인들을 쥐락펴락 한 무당 등  방외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뜨거운 역사  <조선의 방외지사>는 조선시대 비주류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 민중사를 새롭게 살펴보는 책이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시대에 맞서 뜨거운 삶을 살았던 사람들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다채롭게 조명하고 있다. 내시, 궁녀, 첩, 역관, 의원, 예언가, 무인, 부랑자, 장인, 선비 이단아 등 조선의 체제에서 소외되고 핍박받았던 하층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을 역동적으로 이끌어 간 주체 세력은 국왕이나 사대부들이 아니었다. 조선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만들고 신분사회를 고착시킨 사대부들은 정치사를 이끌었을 뿐 민중사를 이끌지는 못했다. 민중사를 이끌고 조선의 역사를 다채롭게 만든 사람들은 신분적으로 천대받던 하층민들이었지만, 그들은 항상 역사의 이면에 가려져 조명받지 못했다.  이 책은 조선의 민중사를 이끌며 시대를 뜨겁게 호흡했지만, 주류로 편입되지 못하고 방외의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열린 시각으로, 인생 자체가 아웃사이더인 낮은 신분의 사람들을 진정한 인사이드로 새롭게 평가한다. 희로애락을 마음껏 즐기며 살다 간 인간적인 그들의 삶을 통해 조선의 다채로운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대무신왕

무신(武神)이라는 시호를 받은 고구려 3대 임금인 대무신왕 무휼!   동명성왕(東明聖王), 광개토대왕과 더불어 고구려가 자랑하는 위대한 군왕! 그 파란만장한 일대기!   그의 아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인 사랑!   동북아의 맹주, 고구려 왕가의 전쟁과 사랑의 대서사시!!! 단군조선의 뒤를 이어 개국한 고구려는 진정한 동북아시아의 맹주다.   대무신왕은 그러한 고구려의 3대 왕으로 뛰어난 용맹과 현명함으로 대 고구려의 기초를 받석같이 다진 인물이다.  역사 속에서 죽은 왕에게 붙이는 시호는 그 왕의 생애를 반영한다. 그런 면에서 대무신왕(大武神王)이라는 시호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당시의 주변 정세는, 개국 초부터 갈등을 빚어온 부여와의 전쟁, 끊임없이 대군을 보내오는 한나라와의 전쟁, 주변에 산재한 부족국가들의 복속 및 정벌전쟁 등등, 아시아의 진정한 맹주 자리를 놓고 끊임없이 경쟁하였을 것이며 그 어느 시대보다도 처절했을 것이다.   그러한 시대에서‘대무신왕(大武神王)이라는 시호’가 같는 의미는 대무신왕 무휼이 이끄는 고구려가 그 모든 전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였음을 의미한다.  다만 기록이 전하지 못함으로서 그 자세한 행적을 소소히 알지 못할 뿐이다.    우리 역사에 가장 애달픈 사랑으로 전해지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이야기에 나오는 호동왕자가 바로 대무신왕 무휼의 아들이다.  아들의 사랑까지 이용하여야 할만큼 당시의 정세는 험악하였으며, 오직 조국 고구려의 안녕을 위해 며느리도 아들도 모두 희생시킨 어버이의 마음은 무엇일까?   대저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는 것은 위대한 지도자의 덕목이다.  아들마저 나라를 위해 희생시킨 대무신왕의 처철함이 고구려를 동북아의 맹주로 자리매김 했을 것이다.   그들의 전쟁과 사랑, 이제 이수광 작가의 글로 만나보자.    불멸의 대륙혼을 갖고 있는 영웅들, 이 책 “대무신왕”을 통해서 그들이 말을 타고 대륙을 달리는 호쾌한 모습을 떠올린다면,  우리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신의 편작

춘추전국시대의 명의 편작의 일생을 소설로 꾸몄다. 천하를 편력하며 의술을 익히고, 치병제중(병을 다스려 모든 사람을 구제한다)의 뜻을 받들어 의술을 펼쳤던 편작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진다. 죽은 것으로 알려진 괵나라 태자를 살리고, 춘추시대 최초의 패자가 되는 제환공의 죽음을 예언하며 화타와 함께 동양 의술의 쌍벽을 이루었다. 오늘날의 진맥법의 기초를 이룬 편작의 생을 소설로 만난다.

하룻밤에 읽는 서동요

우리나라 최초의 향가로 알려진 '서동요'를 소설로 재구성했다. 백제의 왕자 서동과 신라의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왕권을 둘러싼 음모와 권력 쟁탈전을 그렸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통일 직전 삼국의 정세변화와 후일 선덕여왕의 자리에 올라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덕만공주의 지략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백제의 위덕왕과 몰락한 귀족가문의 출신인 연미랑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 장은 황후에게 목숨을 위협받아 궁 밖으로 탈출한다. 이후 마를 파는 아이 서동의 삶을 살지만, 황궁 세력의 끈질긴 추격으로 백제를 떠나 신라로 들어간다. 그리고 서라벌에서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데...

사막의 성전

오사마 빈 라덴이 진정한 9.11 테러의 배후인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 세계 각국의 첩보기관과 미국 CIA의 공작을 아프가니스탄과 오사마 빈 라덴에 초점을 맞추어 이슬람의 반미 이유와 미국의 패권주의가 중동지역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설을 통해 살펴 보았다. 2003년 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최후의 폭격을 명령한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철군을 명령하게 되는데... 이수광의 장편 소설 『사막의 성전』

왕과 나, 김처선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주인공, 김처선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조선시대, 숙명적으로 내시가 되어 상처 받은 영혼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급변하는 정치 현장에서, 암투가 치열한 구중궁궐에서 비록 자신의 몸은 거세를 당했지만 인생마저 거세당하지 않겠다고 몸부림치는 내시들의 학문, 야망, 사랑을 치열하게 다룸으로써 그들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평범한 내시인 김처선은 세월이 흐르자, 점점 정치의 전면에 나서서 활약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육신들과 단종복위운동을 비롯한 성종 시대의 후궁들의 치열한 암투로 인해 내시부의 수장이 되고자 하는 그의 욕망은 번번히 좌절된다. 김처선은 예종이 죽고, 성종이 등극할 때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자 비로소 권력이나 욕망이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고 부인과 함께 은거한다.  그러나 여러 해가 흐르며 궁중에서 여인들의 암투가 치열해지자, 폐비 윤씨가 어릴 때부터 그녀를 도왔던 김처선을 다시 대궐로 돌아오게 한다. 그로 하여금 자신과 세자 연산군을 보호케 하려 하지만, 폐비 윤씨는 끝내 사약을 받고, 연산군은 등극하자마자 방탕한 생활과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벌인다. 김처선은 그런 연산군을 막으려 하지만….

대조영

1983년 「중앙일보」신춘문예로 등단해 <나는 조선의 국모다>, <발해를 꿈꾸며> 등을 펴낸 이수광의 장편소설. 1천 3백 년 전 북쪽의 광활한 대륙에 고구려의 후인을 자처하는 불세출의 영웅, 대조영이 태어난다.  이 책은 그가 만주에서 시베리아 서남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대동강 일대에 걸쳐 해동성국 발해를 건설하기까지의 과정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국의 향기

선조시대의 명재상으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서애 류성룡을 다룬 소설이다. 류성룡이 죽어가며 선조 임금에게 올리는 마지막 상소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실천하는 학자요, 행동하는 양심이었던 류성룡의 일대기를 그려내고 있다. 류성용은 조선시대 최대의 전란인 임진왜란 때 전시 수상(영의정)과 도체찰사(전시사령관)를 맡아 사실상 임진왜란을 총지휘하여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조선 여인의 향기

조선을 울린 여성 26인의 사랑과 한의 역사!  스물여섯 가지 향기를 간직한 사랑이야기『조선 여인의 향기』. 우리나라의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의 저자 이수광이 철저한 남성 위주의 신분사회에서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했던 조선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 한 번의 사랑을 나누고 평생 동안 님을 그리워하면서 절개를 지킨 여인,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목숨까지 버려야 했던 여인들의 이야기 등 역사의 비주류였던 여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왕비에서 천민 여성까지 조선 여인 26인의 사랑과 한을 유려한 문체로 표현하고, 조선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묘사한 16컷의 삽화를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조선여인들의 향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주몽(고구려의 대영웅)

장편소설 <나는 조선의 국모다>, <신의 이제마> 등의 작품을 선보인 이수광 신작 역사소설 『주몽』. 요하의 서쪽 끝에서 우수리 강까지 광대한 대륙에서 활약했던 우리 영웅들의 피끓는 민족사가 작가의 재치있는 입담과 탄탄한 스토리, 짜임새 있는 빠른 전개로 생생하게 복원되어 있다.드넓은 만주대륙을 거침없이 누비며 민족의 기상을 드높인 고구려. 이 책은 그 고구려의 시조인 고주몽의 이야기와 대륙을 질타하는 영웅들의 거침없는 질주가 생동감 있게 그려지

충정의 섬 실미도

<충정의 섬 실미도> 남북의 대립이 쳠예하던 1968년, 북한의 무장공비 김신조 일행이 청와대를 습격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한국에서는 북파 특수부대-일명 684부대를 창설하게 된다. 혹독한 3년 4개월의 훈련 후에도 북파되지 못한 실미도 특수부대 훈련병들은 기간병들을 사살한 뒤, 버스를 탈취하여 청와대로 향하는데…

태왕 광개토 1권

<태왕 광개토 1권> <조선명탐정 정약용>의 작가 이수광의 장편역사소설. 18세 때 왕위에 오른 광개토대왕은 소수림왕과 고국양왕이 갖추어 놓은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정복 군주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한다. 국경 북쪽으로는 후연을, 남쪽으로는 백제와 바다 건너 왜까지 쳐부수어 고구려의 영토를 넓혔으며, 숙신과 동부여마저 그의 위력 앞에서 벌벌 떨게 하였다. 소설은 숨 막히는 야수성과 원시성이 살아 숨 쉬는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다.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1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1> <추천평> 추리소설은 인간성의 반증이다. 때론 처절하고 때론 끔찍한 악 惡을 통해 우리는 선 善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다. 추리소설은 바로 그에 대한 화답이다. - 이상우 /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일간스포츠 회장 등 역임 비장미와 휴머니티를 그려내기에 추리소설만 한 것은 없다. 그것을 집대성한 [한국추리소설 걸작선]의 발간은 한국문학사에 하나의 단비이자 사건이 될 것이다. - 김성종 / 추리문학관 관장 추리작가는 독자의 의식의 물줄기를 상대로 맞고를 치는 것과 같고, 바둑과 장기를 두는 도박꾼이며, 끝까지 반전효과를 숨겨야 하는 사기꾼이 분명하다. 하지만, 상당히 품위 있는 도박꾼이요, 사기꾼이다. - 최종철 / 한국추리작가협회 부회장 이제 모든 소설의 기법은 추리소설로 통한다. 추리적 요소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명백해졌다. 주옥같은 44편의 단편 추리소설을 통해 그 진수를 만끽해보자. - 이수광 / 한국추리작가협회 고문 김내성, 현재훈, 김성종부터 젊은 추리 작가까지 한국의 걸작 추리 작품 44편을 만나다 한국추리작가협회는 1983년에 창립하여, 국내 유일한 장르 전문지 [계간 미스터리]를 펴내는 등 현재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1, 2권은 이러한 30년 가까운 협회 활동의 결산물이라 할 수 있다. 수록 작품은 협회 회원들의 작품 중에서 회원 스스로 가려냈으며, 작고 회원의 작품은 추천작이나 대표작 중에서 선택하였다. 모두 44편의 작품(1권 22편, 2권 22편)으로 200자 원고지 5천 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이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작품집은 한국 현대 추리문학의 아버지 김내성의 1937년 작품인"가상범인"부터 2012년 작품인 홍성호의 "B사감 하늘을 날다"까지, 즉 근대에서 현대의 작품까지 아우른 만큼 추리문학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양과 질 모두에서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각 작품은 이야기의 트렌드와 반전, 미스터리적인 재미를 추리소설이라는 하나의 코드를 통해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간 한국 추리문학은 이해조의 [쌍옥적(雙玉笛)](제국신문, 1908) 이후 역사적으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침과 성장을 거듭해왔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추리문학이 순문학 계열의 작품에 비해 문학의 변방으로 인식되며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1950년대의 김내성, 1980년대의 김성종 등 걸출한 작가들이 나오며 대중에게 추리소설에 대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외국 추리물과 더불어 추리문학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추리 작가여, 어서 어서 나오라”라고 한 김내성의 말처럼 국내에도 많은 추리 작가들이 나와 저마다 다채로운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작품집이, 우리 추리소설에도 본격 미스터리, 사회파 미스터리, 범죄소설, 서스펜스 스릴러, 밀리터리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한국 추리소설의 세계에 입성하신 걸 환영합니다! 한국추리작가협회는 1983년에 창립하여, 국내 유일한 장르 전문지 [계간 미스터리]를 펴내는 등 현재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1, 2권은 이러한 30년 가까운 협회 활동의 결산물이라 할 수 있다. 수록 작품은 협회 회원들의 작품 중에서 회원 스스로 가려냈으며, 작고 회원의 작품은 추천작이나 대표작 중에서 선택하였다. 모두 44편의 작품(1권 22편, 2권 22편)으로 200자 원고지 5천 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1937년 작품인 김내성의 "가상범인"을 제외하면,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당대의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음은 물론, 한국 추리소설의 변천사를 작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간 한국 추리문학은 이해조의 [쌍옥적(雙玉笛)](제국신문, 1908) 이후 역사적으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침과 성장을 거듭해왔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추리문학이 순문학 계열의 작품에 비해 문학의 변방으로 인식되며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기도 했지만, 1950년대의 김내성, 1980년대의 김성종 등 걸출한 작가들이 나오며 대중에게 추리소설에 대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외국 추리물과 더불어 추리문학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추리 작가여, 어서 어서 나오라”라고 한 김내성의 말처럼 국내에도 많은 추리 작가들이 나와 저마다 다채로운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작품집이, 우리 추리소설에도 본격 미스터리, 사회파 미스터리, 범죄소설, 서스펜스 스릴러, 밀리터리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44개의 사건, 44개의 추리, 그리고 44개의 휴머니티! 이 작품집은 한국 현대 추리문학의 아버지 김내성의 1937년 작품인"가상범인"부터 2012년 작품인 홍성호의 "B사감 하늘을 날다"까지, 즉 근대에서 현대의 작품까지 아우른 만큼 추리문학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양과 질 모두에서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각 작품은 이야기의 트렌드와 반전, 미스터리적인 재미를 추리소설이라는 하나의 코드를 통해 유감없이 보여준다. (이하 작품 해설에서 발췌) 추리소설 본래의 맛, 본격 미스터리! 김내성의 "가상범인"은 1935년 12월 일본 잡지 [프로필]에 실린 "탐정 소설가의 살인"을 대폭 개작한 작품으로 탐정 유불란이 등장하는 첫 번째 작품이다. 유불란은 사랑하는 연인 이몽란을 위해 희대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진 살인, 범인으로 내몰린 가련한 여인, 그를 구하기 위한 탐정의 활약 등에서 본격 미스터리의 요소를 골고루 갖추었다. 김성종의 "회색의 벼랑"은 그의 소설에서 몇 되지 않는 본격물의 취향이 보이는 소설이다. "회색의 벼랑"에는 호텔에서 자살한 한 여인, 그녀의 신원을 파헤치는 한 홍콩 특파원이 등장한다. 이제 사건은 어떻게 될까? 이상우는 1961년 "신 임꺽정전"으로 문단에 데뷔한 후, 대부분 본격 미스터리 계열의 작품을 발표했다. "첫눈 속에 영혼을 묻다" 역시 드라이한 문체와 빠른 전개를 보여주며, 본격 미스터리에 충실하게 한달음에 결말로 다가간다. 고 이경재 작가의 "광시곡"은 그가 남긴 몇 안 되는 본격 미스터리물이다. 자유분방한 패션계의 거물 김상섭, SS 김이 살해당한다. 살해 흉기는 가위. 곧바로 그와 스캔들을 일으킨 여자들이 지목된다. 범인이 만든 트릭은 어떻게 깨어질 것인가? 황미영의 "함정"은 아내의 자살이 살인으로 둔갑한 내막을 그리고 있다. 아내를 죄인으로 내몰고 정신병자처럼 대한 남편이 죽음으로 복수한 아내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 기저에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고 자신의 아이마저 내버린 비정함이 깔려 있다. 아내가 베란다 난간에서 산화하기 직전, 남편에게 한 말은 남편뿐만 아니라 독자의 귓전에서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소설 [마루타]로 이름을 알린 정현웅의 단편 "정형외과 의사 부인 살인사건"은 숨기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대결을 그린 수작이다. 마조히즘 성향의 사라진 아내. 그리고 간밤에 집을 방문한 의문의 여인. 남겨진 남편과 실종사건을 수사해야 하는 형사. 사실 이 정도의 구도만 들려줘도 미스터리 마니아들은 아, 범인은 OO이네, 하고 지목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면에 숨겨진 일들은 무엇일까? 서미애의 "반가운 살인자"는 동명의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져 그 우수성이 입증된 소설이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것은 형사만의 전유물인가. 그러한 설정을 살짝 비틀고 IMF 이후 당대 현실을 잘 버무린 이 소설은 많은 독자의 심금을 울렸다. 가장이라기엔 오히려 가족의 좀이 된 아빠가 살인자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은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공감을 갖게 한다. 강형원의 "7번째 신혼여행"은 어디서 보았음직한 본격의 클리셰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지금껏 살인을 저질러온 부인. 그것을 막으려는 남편.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그 외 이대환의 "알리바바의 알리바이와 불가사리한 불가사의", 정명섭의 "흙의 살인", 신재형의 "그들의 시선", 도진기의 "선택", 조동신의 "포인트", 홍성호의 "B사감 하늘을 날다" 등이 본격물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본격? 모범생만 답인 줄 아니? 아웃사이더, 범죄소설도 있다고! 영미권에서는 이제 ‘추리소설’을 지칭해 광의적 의미에서 ‘크라임노벨(Crime Novel)’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과거 탐정소설이야 ‘디텍티브 스토리(Detective Story)’로만 한정해도 됐겠지만 너무 많은 파생 장르와 함께 그것을 아우를 단어가 적절치 않았던 탓이다. 물론 여기서 지칭하는 범죄소설은 협의의 범죄소설이란 사실을 밝힌다. 황세연의 "IMF 나이트"는 범죄에 마주 선 인간 군상을 다양한 방편으로 문자화시킨 수작이다. 과연 내 눈앞에 시체 한 구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IMF 나이트"라는 제목에서처럼 각각의 등장인물은 비루하고 때론 안타까운, 각각의 IMF스러운 한을 가진 인물들이다. 블랙코미디라기에는 가장 한국적이고 처절한 추리소설이 바로 "IMF 나이트"가 아닐까? 노원의 "위기의 연인들"은 완전범죄를 꿈꾸는, 또 그것으로 여자와 재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한 청년의 몰락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완벽에 가까운 범죄소설의 플롯을 보여준다. 도심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거기에 끼어든 거대 마피아와 조무래기 청년 범죄자들, 그리고 이어지는 결말, 반전처럼 등장하는 산화한 주인공의 마지막 단언. “혜린은 코소보에 가기나 할까?” 현정의 "포말"은 물욕을 좇는 인간들의 내면을 범죄에 투영시켜 하나로 단안화시킨 작품이다. 목적을 가진 인간은 때론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가. “인간은 어쩌면 인간”이기에 모두가 힘들고 모두가 재물을 찾아 움직인다. 그러나 그것이 정상적이지 못한 경로일 때 어떤 파국을 가지고 오는지 추리소설의 형태를 빌어 구운 식빵에 잼을 바르듯 차근차근 보여준다. 김차애의 "살인 레시피"는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자극한다. 살인에도 레시피가 필요한 것일까? 김차애적인 상상력은 그것에 대해 때론 레시피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부추긴다. ‘메뉴를 짜고 예산을 세우며’ ‘미리 다지고 썰어두며’ ‘맛을 결정하는 숙성기간’ 등으로. 그리고 작가는 맛깔난 요리를 독자에게 던진다. 곽재동은 현실에서 있을지 모를 완전범죄에 관해 "안락사"를 끌어들였다. 할머니가 말한다. 나 좀 죽여줘. 당장 돈이 급한 주인공은 어물쩍 그것을 받아들이고 만다. 할머니가 주기로 한 도자기를 사례금처럼 받기로 하며. 곽재동의 "안락사"는 호기롭고 또 흥미로우며 잘 마무리된 결말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어때, 이 정도면 완전범죄 아냐?’ 하고 독자에게 되묻듯이. 김연의 "그대 안의 악마"는 요란스러운 헤비메탈을 듣다 갑자기 멈추는 듯한 결말을 보여준다. 산 속의 고즈넉한 산장에서 벌어지는 록페스티벌. 그리고 벌어지는 살인, 살인들. 살인자가 누군지도 알겠다. 왜 이 일이 벌어졌는지도 이제 알았다. 그래서 외치고 싶다. 살인자는 저들이고 나 여기 있다고. 박하익의 "마지막 장난"은 설마, 하고 되묻게 만드는 소설이다. 범죄, 그러나 크지 않은, 그저 사람을 놀라게 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악동들의 재담이 브라질 나비의 날갯짓처럼 커져 그들을 잠식하는 과정을 그렸다. 물론 현실에서 있기 힘들다. 그러나 있을 법한 일이다. 장세연의 "세 번째 표적"은 자본이라는 현대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에 얽혀든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우리는 흔히 ‘돈이면 안 되는 게 어디 있느냐?’라고 말한다. 어쩌면 작가는 ‘돈으로도 안 되는 것들이 있다’라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수사반장"을 오랫동안 집필했던 김남 작가는 적어도 한국의 범죄에 대해서만은 가장 많은 사례를 수집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2012년 여름호부터 [계간 미스터리]에 연재되는 "수사반장의 추억"에서 위트 넘치게 표현한 범죄 사례만 해도 그렇다. 그것을 작가적인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작품이 "여자는 한 번 승부한다"일 것이다. 한국의 서스펜스 작품에 대해 권경희의 "내가 죽인 남자"는 모호함의 판타지를 극명화시킨 작품이다. 반드시 살인만이, 즉 행위가 실행되는 살인만이 살인인 것인가, 하는 지점에 작가적 상상력을 끌어다 놓았다. 작품을 위해서라면 ‘나’의 은밀한 내면까지 샅샅이 드러내 작품화시키는 비열한 나의 남자 송지훈. 그를 기다리는 나에게 갓 스무 살이 넘은 홍민아가 나타난다. 그녀 역시 송지훈을 나의 남자라고 말한다. 그녀의 이야기. 또 다른 그녀의 이야기. 맞부딪치는 지점에서 나는 결국 복수를 결심한다. 류성희의 "인간을 해부하다"는 해부 앞에 드러나는 인간의 살점을 Y자 절개로 낱낱이 잘라냈다 다시 꼼꼼히 꿰맨 작품이다. 살인, 그리고 해부. 어쩌면 내가 당할지도 모른다는 무서움 앞에 주인공은 인간을 해부하는 것만으로 그것을 용해시킨다. 그러나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고, 올 것은 결국 오고 마는 법. 송시우의 "사랑합니다, 고객님"이 보여주는 결말의 파괴성은 극히 잔인하다. 마치 영화 "캐리"에서 피를 뒤집어쓴 채 거리를 헤매는 그녀를 보는 것처럼. 그러나 그것에 이르러가는 과정은 거대 서스펜스로서 손색이 없다. 김주동의 "탈출"은 범죄 앞에 무기력한 한 인간의 몰락을 극명하게 문자화시켰다. 어린 시절부터 거부할 수 없는 지배자가 된 친구. 그가 범죄의 대가를 받고 출소한다. 그는 눈앞에서 태연히 사체를 묻기도 했다. 그는 이제 아내까지 나누어 갖자고 요구하고 무작정돈을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한다. 아, 현실의 지옥이여. 이곳을 탈출할 방법은 없을까? 내가 탈출할 방법은 무엇일까? 손선영의 "그녀는 알고 있다"는 반전소설이다. 그러나 그 반전을 이끌어가기까지 드러내는 서스펜스가 자못 흥미롭다. 본격 미스터리인 것도 같고, 또 서스펜스의 법칙을 잘 따르기도 한 것 같다. 결말에 이르러 주인공의 어지러움에, 아니 현실의 모호함에 독자가 공감한다면 커다란 반전으로 귀결을 맺을 것이다.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고 알아? 그것도 보여줄게! 흔히 사회파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을 풍미한 기업소설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사회파 추리소설은 정의하자면,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파헤쳐 인간성의 상실이나 자본주의의 폐해를 드러내는 데 있다. 다시 말하면 황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등 물질이 주체이고 인간이 객체인 사회를 꼬집는 비판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한국의 단편에서 어떤 모습으로 소설화되었을까? 현재훈은 평생 추리문학을 음지에서 양지로 드러나게 하는 데에 일조했다. 그는 인간성과 사회성을 담는 추리작품을 썼으며 "절벽"은 그러한 사회성을 가미한 걸작이다. 한국전쟁 이후 혼란한 사회상을 뚫고 절벽에서 수직상승한 한 남자는 그가 갈망했던 허상으로서의 사랑 앞에 결국 수직낙하하고 만다. 그리고 그 뒤에는 부인의 죽음에 대해 복수를 다짐한 한 남자의 8년간의 절절한 노력이 깃들어 있었다. 이원두의 "정력 전화"는 우리 사회에서 정말 벌어졌을지 모를 자본에 천착한 한 인간의 몰락을 구체화시킨 작품이다. 단지 돈을 위해서라면 한 인간의 죽음쯤이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최 사장. 그는 자신의 회사를 불태울 계략을 실천하기에 이른다. 최종철의 "아내마저 사기 친 남자"는 몰락해버린 한 공무원의 행태를 내연녀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정말 현실에서 있을 법한 사회의 한 지점을 통렬하게 꼬집는다. 우리 사회에는, 물론 정말 극명하고 미미한 숫자겠으나,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무시로 기사화된다. 그들은 어쩌다 뇌물을 받고 또 그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외모지상주의. 이제는 너무 많이 접해 사람들이 반응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두 알고 있다. 최지수의 "다이어트 클럽"은 이제 아무도 반응하지 않으려는, 즉 알면서도 무시하는 외모지상주의, ‘다이어트’의 무서움을 직접적으로 그렸다. 그래, 지금까지 잘 봤다고. 그럼 그 나머지는? [완전사회]를 통해 한국에서 최초의 장편 SF소설을 선보인 문윤성은 "덴버에서 생긴 일"에서 물질을 통해 현상을 밝히는 SF적 상상력을 구가했다. 그리고 그것을 사건에 접목시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설을 읽어보았다면, 물론 그것이 벌써 30년이 된 소설이라고 해도, 실제 생겨났을지 모를 기술은 아닌가 되짚어보게 된다. 방재희의 "교환일기"는 평행이론, 평행우주에 관해 상상력을 펼쳐낸 글이다. 반면 이야기의 구조는 확장일로보다는 고등학생의 사생활이라는 작은 복주머니 같은 플롯을 택했다. 나와 같은 내가 살고 있는 평행우주, 그것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학교도 가기 싫고 왕따나 당하지 않아 다행인 나에게 벌어지는 일들. 읽어봐야 맛을 안다고, 발상부터 흥미롭지 않은가? 데실 해밋에 의해 시작되어 레이먼드 챈들러에 이르러 완성되었다고 지칭되는 하드보일드. 마초적인 남자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사건의 해결에 오로지 초점을 맞춘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모습이 될까? 한이의 "체류"는 하드보일드 작법에 충실하다. 주인공 서동해는 그를 찾아온 또안과 함께 베트남 여자 응옥을 찾아나선다. 이야기는 그것이 전부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렇게 응옥을 찾아가는 서동해와 또안의 모습에서 한국 사회의 편향성은 작가가 의도했든 아니든 극명하게 드러나고 만다. 김재희의 "오리엔트 히트"는 첩보물에 해당된다. 하드보일드에서 시작해 양차대전 이후 첩보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은 그것을 하드보일드에서 떼어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007만 생각해도 하드보일드가 갖추어야 할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지 않은가. 반면 김재희의 "오리엔트 히트"는 조금 한국적인 정이 엿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결말에 이르러 주인공의 선택이 그것을 반증한다고 하겠다. 이가형의 "비명"과 김재성의 "목 없는 인디언"은 배경형 추리소설로 구분할 수 있다. 배경형 추리소설은 사건의 해결보다는 그것이 일어난 배경이나 그 전반에 걸친 사실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김성종의 [여명의 눈동자]가 좋은 텍스트이다. 평생 영문학자이며 추리소설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에 힘써온 고 이가형의 "비명"은 그가 문학에도 상당한 수준의 혜안을 가졌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밀리터리 소설도 보인다. 반전을 장치한 김상윤의 "드래구노프"는 풍부한 무기 상식을 바탕으로 용병들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암투를 다루었다. 물론 이 용병들에게 신은 바로 돈이다. 그러나 몰락하지 않은 우리의 주인공은 그것을 이겨낸다. 바로 드래구노프를 들고서. 한때 큰 반향을 일으켰던 미국 드라마 "환상특급"에 어울리는 슈퍼내추럴한 작품도 있다. 바로 이수광의 "그 밤은 길었다", 오현리의 "포커", 정혁의 "빛이 닿지 않는 세계의 남자"이다. 이수광의 "그 밤은 길었다"는 유령이 되어버린 한 남자의 담담한 독백이 눈길을 끈다. 사실 이 작품은 3인칭이 줄 수 있는, 즉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히 관찰자로서의 매력을 한껏 살린 작품이다. 오현리의 "포커"는 "환상특급"의 모티브로 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훌륭하다. 작가 스스로 사이킥 미스터리라고 단정했을 정도이니 사뭇 그 초자연적인 결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정혁의 "빛이 닿지 않는 세계의 남자"는 사랑을 놓지 못한 한 남자가 친구 앞에 나타나 이야기를 건넨다. 아직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사실 이 작품은 결말을 맺지 않은 리들 스토리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설인효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동명의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제목으로 차용한 패기만만한 작품이다. 사실 이 작품은 어느 한 장르에 규정하기가 모호하다. 그러나 ‘시추에이션 스토리’로 손색이 없다. 일단의 사람들이 클로즈드 서클에 모였다 하나씩 이슬이 되는 모습이 이 소설의 백미다. 이승영의 "살인의 가치"는 이 작품집에서 보기 드문 도서추리로 보아야 할 것 같다. 물론 정현웅의 "정형외과 의사 부인 실종사건"도 같은 범주에 속하긴 하나 단정 짓기에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살인의 가치"는 그에게 달려와 목숨을 애걸하는 한 여인을 구해주며 시작된다. 그리고 벌어진 살인, 그것을 덮어버린다면 이제 어떻게 될까? 그리고 여인은 놀라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상으로 이 작품집에 실린 44편의 작품을 살펴보았다. 때론 겉핥기식으로 넘어간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짧지만 강렬하게 평한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 천착하지 말고 독자 스스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전 세계 세기의 연쇄 살인마들

<전 세계 세기의 연쇄 살인마들> 살인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을지도 모른다. 아마 성경에 등장하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살인의 시작일 것이다. 인류가 영장류에서 진화해 원시시대에는 생존을 위해 공격과 살생을 한 것이 지금은 인류가 사회적 동물이 되고 문명과 도덕성을 갖추게 되면서 이런 일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돌연변이처럼 살인의 본성이 되살아나 연쇄 살인마와 대량살인마가 등장한다. 우리는 이런 살인마를 막기 위해 사회제도를 동원하고 있지만, 이들을 꾸준히 관리하거나 보호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살인사건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살인은 왜 일어나는가? 인류 최초의 살인의 시작 인류 최초의 살인은 카인에게서 시작되었다. 카인은 장자 상속권을 동생인 아벨에게 뺏겨 이를 되찾으려고 친동생을 돌로 쳐 죽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카인은 에덴동산에서 추방된다. 카인이 아벨을 살해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아벨이 바친 제물인 양은 받아들였지만, 카인이 바친 제물인 농작물은 하나님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심리에는 열등감이 작용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우리는 ‘카인 콤플렉스’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살인의 원인을 욕망, 광기, 분노, 질투, 쾌락 등으로 보았지만, 요즘 발생하는 살인은 자기의 쾌락을 위해 저지르는 일도 많다. 살인마는 우리 가까이에 있다. 그래서 살인마는 더 위험하다. 살인사건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살인마는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이 생겨서 우리는 살인마를 한눈에 알아볼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살인마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살인마는 살인할 때 어떤 뚜렷한 이유나 동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살인 동기가 불분명하고 소녀나 부녀자 등 힘없는 사람을 주요 타깃으로 노린다. 왜냐하면, 살인마보다 힘이 약하고 살인자의 성적 욕망과 성적 유희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살인마는 우리 이웃에 있고 언제 어둠 속에서 튀어나올지 모른다. 가로등이 희미한 골목,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한적한 시골길에서, 햇살이 쨍쨍한 주택가에서도 살인마는 언제나 우리를 노리고 있다. 예전에도 여전히 살인사건은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과학이 발달하지 못해 미궁에 빠진 연쇄 살인 사건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과학일 발달한 만큼 살인도 점점 잔인하고 영악하게 발생한다. 하루에도 몇 건씩 발생하는 살인사건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대변한다. 그래서 살인은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생각은 접고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살인마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인간의 본성을 누르며 사는 우리, 인간의 본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살인마 그리고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살인사건 때때로 우리는 악마를 마주하게 된다. 이 악마에게는 악마라는 표식이 없어 겉으로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다. 연쇄 살인은 습관이고 중독이라고 할 수 있다. 살인사건은 우리 힘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 살인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마음속으로 살인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교육과 사회적 규범을 통해 살인은 옳지 않다는 것을 배운다. 그래서 우리는 살인에 대한 본성을 누를 수 있지만, 살인자들은 이 본성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살인마가 없는 사회를 만들려면 살인의 본성이 폭발하지 않는 사회, 소외된 계층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미국 드라마 중 〈크리미널 마인드〉라는 것이 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형사들은 전문 프로파일러로, 발생한 사건을 바탕으로 범죄자들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한다. 미국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일은 우리 현실과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범죄 심리, 범죄자, 살인, 연쇄 살인 등에 대한 소재는 국적을 불문하고 볼 만한 이야기이다. 이 드라마가 인기 있는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우리가 누구나 관심 있어 하는 ‘스릴러’물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에 대적할 만한 우리나라의 스릴러 영화 〈추격자〉와〈악마를 보았다〉도 마찬가지로 살인사건과 범죄, 스릴러를 소재로 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공포 스릴러물이 등장하는데, 《전 세계 세기의 살인마들》은 단순한 공포 스릴러물이 아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연쇄 살인마와 사건들을 소개하고 분석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을 소개하자면, 시체 애호증의 살인마 에디 게인, 영국의 전설적 살인마 잭 더 리퍼, 화이트칼라도 연쇄 살인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테드 번디, 잊혀진 식인종 카를 덴케, 악녀 벨 거너스,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시대를 경악하게 만든 살인자 김대두, 중국을 경악하게 만든 살인자 양 신하이 등 전 세계를 놀라게 한 15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연쇄 살인마는 뿔 달린 도깨비나 귀신이 아니라 안마사를 부르는 손님일 수도, 공개 구혼을 청한 여자일 수도, 길을 묻는 친절한 사람일 수도, 잘생기고 공부 잘하는 킹카 대학생 등 평범한 사람이기에 이 사이코패스들을 구별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 그들이 서성대고 있을지 몰라 공포스럽다.

열국지 1권

<열국지 1권> 요순시대(堯舜時代)의 태평가. 걸왕(桀王), 주왕(紂王)으로 이어지는 폭군시대. 주지육림(酒池肉林)과 절세미인들. 80년을 기다린 뒤에 제나라의 주인이 된 강태공(姜太公) 춘추시대, 최고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오자서(伍仔胥). 병법의 대가 손무(孫武), 중국 최고의 미인 서시, 재신(財神)이 되는 범려. 칠일 밤낮을 통곡하면서 주군을 위하여 구원을 청하는 신포서. 춘추시대 최고의 자객 전제(專諸), 그리고 수많은 세객(說客)들과 성인. 아버지를 죽이고 천하를 통일하는 진시황(秦始皇). 진시황을 시해하려는 자객 형가. 그들이 광활한 중국 대륙을 무대로 펼치는 대활약. 춘추전국시대로 영웅지도를 읽는다! <목차> 서문 제1장 하늘과 땅이 처음 열리던 날 제2장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제3장 주지육림(酒池肉林)의 향연 제4장 요부(妖婦) 포사(褒姒)의 미소 제5장 천자의 시대에서 제후의 시대로 제6장 천하는 대란에 빠지고 제7장 정나라의 군위(君位)가 춤을 추다 제8장 음부(淫婦)와 간부(姦夫)

야한여자가 성공한다

<야한여자가 성공한다> 이수광의 장편소설. 평범한 백화점 오피스걸인 주인공이 남자 직원들 틈에서 좌충우돌하고 괴로워하면서 직장생활을 해나가다가 결정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여 최고 전문경영인의 자리까지 오르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줌마렐라의 고뇌와 비애가 펼쳐지지만 특유의 유머와 긍정적인 사고로 헤쳐 나간다.

스토킹 1

<스토킹 1>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스토킹을 소재로 한 소설. 첫사랑의 배신으로 비정상적인 생각을 품게 된 박태영이라는 스토커와 그에 의해 피해를 당하는 평범한 직장여성 안미경의 이야기를 통해 잘못된 사랑이 가져오는 비극을 날카롭게 보여주고 있다.

내 안의 노랑나비

<내 안의 노랑나비>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 노랑나비의 처절한 살인게임 을 다룬 장편추리소설. 어린시절 계부에게 성폭행을 당한 정신과 의사의 다중인격과 지존파 사건을 액자 소설형식으로 풀어낸 심리 추리소설.

희빈 장옥정

<희빈 장옥정> 사랑을 얻기 위한 처절한 싸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소설 《희빈 장옥정》 2013년 4월 8일부터 SBS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장옥정’의 이야기가 보다 사실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오랜 산고 끝에 태어난 팩션형 역사소설가 이수광의 신작 《희빈 장옥정》이 미르북컴퍼니에서 출간된다. 치열한 당파 싸움으로 수많은 사화(士禍)가 발생하고, 여러 관료 및 왕족이 죽임을 당하던 조선 후기. 역사적 사건이 많은 만큼 그 소재 또한 무궁무진하여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소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숙종의 후궁이자 세 번째 왕비였던, 조선 제20대 왕 경종(景宗)의 어머니 희빈 장씨다. 현재 기록으로 남아 있는 여러 사료나 문학 작품에서는 그녀가 빼어난 미모를 이용해 왕을 유혹하고 인현왕후를 몰아낸 ‘요부’, 왕의 아들을 낳아 국모의 자리를 탐내는 ‘욕망의 소유자’, 자신의 아들에게 화풀이하며 학대하는 ‘정신이상자’ 등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악인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다. 과연 그녀가 진정으로 꿈꾸던 삶이 무엇이고, 왜 악인의 아이콘이 되었는가?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기록된다는 말처럼 장희빈은 패자이기 때문에 악인으로 기록된 것인가? 《숙종실록》에서는 숙종을 폭군으로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실제로는 삭탈관직, 유배, 사사(賜死) 등을 일삼는 조선의 가장 무서운 왕이었다고 한다. 또한 숙종은 항상 반정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당파 싸움을 이용해 서인과 남인을 번갈아 주요 관직에 임명하는 술수를 보였다. 장옥정은 당시 이러한 정치 상황의 가장 큰 희생양이라 할 수 있다. 서인과 남인 간의 싸움에서 서인이 승리하자, 남인에 가까웠던 장옥정은 죽임을 당한 것이다. 또한 승리자인 서인이 역사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장옥정은 악인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치자꽃 향기 1

<치자꽃 향기 1>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보름달이 뜰 때마다 묘인으로 변하는 여인. 그 슬픈 운명의 여인이 펼쳐 가는 지독한 사랑이 시작된다. 노르웨이 숲에 눈보라가 휘몰아치면 치자꽃향기의 슬픈 사랑이 시작된다. ‘노..먼..러..시..’라고 부르면 최면에 걸린 사람은 죽음조차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이라는 믿음으로 안개속으로 걸어온다.

영혼의 파괴자 1

<영혼의 파괴자 1> 에피루스 베스트 소설! 신문기자 강한섭의 가족과 신군부에 참여해 개혁을 주도하려는 한경호의 가족이 70년대 말 역사의 물결에 휩쓸리는 과정을 그렸다 ♧육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죽음이 오고 영적인 것에 마음을 쓰면 생명을 얻는다.♧ - 로마서- ♧이제 나는 그 여자를 고통의 침상에 던지겠다. 그리고 그 여자와 간음하는 자들도 뉘우치지 않고 그와 같은 짓을 되풀이한다면 큰 환난 속에 던져버리겠다. 그리고 그 여자의 자녀들을 죽여 버리겠다.♧ - 요한묵시록- ♧ 가난한 사람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지 마라. 배고픈 사람을 더 배고프게 하지 말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을 더 고달프게 하지 마라.♧

JP, 영광과 도전

파란많은 생애를 살아온 정치인 김종필의 삶을 그린 실명 정치소설. 35세 육군 중령으로 현대사에 등장하 고부터 10.26까지 정치역정을 그린 소설책.

고양이 눈의 여자

<고양이 눈의 여자> 불빛이 밝아질수록 어둠은 더욱 깊어진다. 소설 <고양이 눈의 여자>가 다루는 일제강점기 1930년대야말로 그러한 시대였다. 전깃불이 들어와 어느 사람들의 삶은 좀 더 풍족해졌겠으나 대다수 조선인들의 삶은 더욱 어둠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그 가운데 백백교가 있었다. 교주의 명령으로 수백 명을 죽였다는 이야기로도 유명한 백백교. 백백교 안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믿는 자와 배신하는 자, 배신하는 자를 지키려는 자의 이야기가 빛을 발하는 소설이 여기 있다!

기황후

<기황후> 이수광 역사소설. 예기치 않았던 원 황자 토곤 티무르와의 만남, 원치 않았던 공녀 징발, 치열한 궁중의 암투와 권력 투쟁, 그 험난한 고난의 행로를 헤치고 나아가 천하제일의 자리에 오른 여인이 기황후다. 공녀로 끌려가 황후에 오른 고려 여인, 기황후의 대담하면서도 치밀한 정치 역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리워하다가 죽으리

<그리워하다가 죽으리> “조선 500년, 이토록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은 없었다!” 18세기 조선의 천재 시인 김려와 함경도 부령 기생 연화의 역사로맨스 팩션역사소설의 대가 이수광의 시화(詩話)소설 팩션역사소설을 읽는 재미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과 관기의 삶을 들여다보다 소설 <그리워하다 죽으리>는 18세기 조선의 시인이자 유배객인 김려와 부령도호부 부기 연화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김려는 1797년(정조 21년) 강이천의 옥사에 말려들어 재판도 받지 않고 함경도 부령으로 귀양을 가게 된다. 귀양길에서 겪은 혹독한 고초와 부령에서 만난 연화와의 사랑 이야기는 각각 『감담일기』와『사유악부』에 남아 있다. 연화는 어떤 여인인가? 이름은 연화, 자는 춘심, 호는 하헌으로 부령 관아의 배수첩이다. 배수첩이란 유배객의 시중을 드는 여인을 말한다. 연화는 금기서화에 능하고 문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절세미인이다. 더욱이 조선시대 북부지방의 기생들과 같이 무예도 능했다. 김려는 부령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연화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여 『연희언행록』을 지었다. 선비가 기생의 언행록을 지었다는 사실도 놀랍거니와 그녀를 회상하면서 그리워 몸부림치는 『사유악부』같은 시집을 남겼다는 사실은 조선시대 5백년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시대 5백년 역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어떠했을까? 함경도 부령과 경상도 진해, 오늘날에도 멀게 여겨지는 3천리 밖에서 그들은 300일 걸려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지켜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오랜 기다림, 깊은 그리움을 아름다운 수십 편의 시와 편지로 음미해 본다.

무신 김준

<무신 김준> 노예에서 최고 권력자가 된 무신 김준과 고려 무인들을 다룬 역사 서사 드라마! 우리나라 팩션형 역사서의 새로운 지평을 연 베스트셀러 작가 이수광! 그가 전하는 고려 무인들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드라마 『무신 김준』. 칼 울음 소리 가득한 남자들의 세상, 고려 무인시대, 60여 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해오던 최씨 막부를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김준과 그를 둘러싼 무인들의 이야기가 생생히 펼쳐진다. 이 소설의 주인공 김준은 노비 출신이지만 훗날 권력의 정점에 이른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시대에 몽고가 침략하고, 그의 시대에 팔만대장경이 제조되었다. 김인준은 고려의 반역자다. 그러나 단순하게 반역자라고 하기에는 그 발자취가 너무나 컸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그를 온전히 만나지 못한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우리가 그동안 문학작품 속에서 다뤄왔던 인물들과는 다르다. 이들은 칼 울음소리 속에서 살았고 피비린내 속에서 목숨을 버렸다. 문학작품 속에서나마 그들의 생을 추적하는 것은 그 시대를 우리의 가슴 속에 끌어들이는 일이 될 것이다.

두물다리

<두물다리> 1983년 등단한 이래, 추리.역사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 이수광의 장편소설. 유신헌법과 80년의 봄, IMF시대를 배경으로 흘러가버린 사랑의 상처와 치유에 관해 이야기한다. 청계천 다리를 소재로 쓴 '맑은내 소설선'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70년대 학생운동을 하다 수배되어 사북 탄광으로 숨어들어온 남자, 부모를 잃고 정선 다방에서 일하는 여자, 집안 형편이 어려워 휴학하고 광부가 된 '나'가 소설의 주인공이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각자 자신의 길을 걷게 되는 연인은 시간을 거슬러 옛사랑의 공간인 아우라지로 가고, 오늘날 복원된 청계천 두물다리에서 해후한다.

붉은 장미는 지다

<붉은 장미는 지다> 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벌이는 한국,미국,이스라엘정보원들의 활약과 조국을 위해 일하는 한 청년장교의 이야기를 그린 추리소설. 대통령 시해와 핵무기 개발 을 위한 미국 CIA,이스라엘 비밀 첩보부 모사드,한국 국방부 정보국의 불꽃 튀기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한국인 안중근과 함께한 열흘

<대한국인 안중근과 함께한 열흘> 하얼빈 역에서 일본의 초대 한국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사 안중근. <대한국인 안중근과 함께 한 열흘>은 역사 속으로 들어가 안중근의 행보를 추적해 소설적으로 재구성한다. 그 누구보다 의기 어린 한국인 중의 한국인, 대한국인 안중근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자!

대왕 김춘추

<대왕 김춘추>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 김춘추. 그는 야망을 위해 민족을 배신한 간웅인가? 아니면 시대를 앞서간 위대한 정치가인가? 분열된 삼한을 통일한 최초의 대왕으로, 또는 외세를 끌어들여 야망을 채운 민족의 배신자로……. 왕실과 귀족 사이의 암투와 정쟁을 이겨내고 김유신과 함께 선덕여왕을 도와 국난을 극복했으며, 진골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왕이 된 남자……. 과연 그의 진정한 실체는 무엇인가? 정치적 굴곡을 겪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대왕을 꿈꾼 김춘추의 삶이 TV드라마로까지 만들어져 방영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이러한 여러 사고들의 접합점이 이루어낸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동안 독특한 시각으로 역사속의 인물을 반추해 왔던 작가는 이번에도 작가만의 탁월한 시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춘추의 실체와 인간으로서의 그의 인생을 더욱 더 생생하게 한 권의 책으로 기술하고 있다. 드라마와는 또 다른 역사의 실체를 한 권의 소설로 만난다.

소설 주몽

<소설 주몽> 『소설 주몽』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한두 페이지밖에 남아 있지 않은 우리 고대사의 역사 속 신화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민족사로 생생하게 복원한다. 작가는 역사소설을 쓸 때 항상 기록을 분석하고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고구려 건국사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기록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해석 탓일 것이다.

여자로 산다는 것은

<여자로 산다는 것은> 걸어 가 보지 못한 길 모파상의 <어느 일생>은 1883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우리나라에 <여자의 일생>이라는 제목으로 들어와 많은 독자들에게 읽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년이 되었으나 여자의 일생은 여전히 화두입니다. 물론 여자의 일생만 우리의 화두는 아닐 것입니다. 130년 전 여자의 일생과 오늘의 여자의 일생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여자의 일생을 추적하는 것은 어머니의 일생을 추적하는 것이고 아내의 일생을 추적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한 여자의 진솔한 사랑과 삶에 대한 열정, 슬픔을 살피는 일이 될 것입니다. 놓친 열차는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와 같이 어린 시절에 보았던 기적소리를 울리면서 먼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열차의 모습은 다시 볼 수가 없습니다. 여자의 일생도 그와 같을 것입니다. 지나간 열차가 다시 돌아오지 않듯이 지나간 우리 인생도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여자들에게는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이 있고 초여름 아침 이슬처럼 영롱하게 반짝이던 시절이 있습니다. 한여름 천둥번개가 몰아치고 소낙비가 쏟아지듯이 격렬한 사랑을 한 일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에 배신을 당하고 세상을 잃어버린 것처럼 통곡을 하면서 운 일도 있을 것입니다. 격렬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난 뒤에 잔잔한 사랑을 맞이한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랑이 너무나 잔잔했기 때문에 잘 알지 못했으나 보석처럼 빛나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릅니다. 어느 날 거울 앞에 서자 여자는 귀밑에 흰 머리를 발견합니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남편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일생을 보내야 하는 여자로 산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 소설은 오늘을 사는 여자의 사랑과 욕망, 쓸쓸한 일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의 이야기면서 눈물겨운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인생에 대한 사무치는 애수(哀愁)와 시정(詩情)이 가득 담긴 여자의 일생을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다루고 싶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소설 김만덕

<소설 김만덕> 시대를 앞서 근대 여성상과 상인의 도리를 실천한 조선 여성 사업가 이야기. 여인으로서 당연히 가졌던 아름다운 사랑과 가슴 아픈 이별, 그 시대 조선의 기방 풍속과 기생들의 애절한 삶, 거상으로 성장하기 위한 야망과 처절한 경쟁, 그리고 회한을 통해 역사에서 잊힌 김만덕의 삶을 드라마보다 더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저자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앞에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조선의 새로운 여성상으로 김만덕을 부활시켰다. 왜란과 호란 이후 더욱 부패하고 보수화된,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 상황을 거부할 수 없었던 조선 후기의 혼란한 시대를 온몸으로 견뎌냈던 여인이다. 그녀는 제주라는 척박한 지역에서 태어나 타고난 근면과 진심을 기반으로 한 상술을 통해 제주 최고의 거상이 되었으며, 남성 중심의 조선 사회에서 거친 사내들을 통솔하며 입지전적인 부를 일구어냈다. 미천한 천민에서 직접 왕을 알현하고 당대의 석학들과 교분을 나눈 조선의 여성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김만덕을 소개한다.

장자방

<장자방> 봄 매화와 가을 국화는 피는 때가 다르거늘… 황제의 한 걸음 뒤에서 천하 구만 리를 평정했으면서도 나가고 들어올 때를 지켰던 한 사내의 이야기 초한지의 재발견! 국내 최초 장자방을 다룬 본격역사소설! 황제는 하늘이 내리고, 황제의 천하통일은 장자방이 만든다! 귀양지에서 옛 조선의 한 선비는 노래했다. "옥에 흙이 묻어 길가에 버리시니, 오는 이 가는 이 흙이라 하는고야, 두어라 알 이 있을지니, 흙인 듯이 있거라" 왕에게 버림받은 가운데에서도 선비의 기상을 잃지 않으려는 처연하지만 의연한 자세이다. 하지만 이보다도 2천여 년 전에 중국 땅에서는 흙을 털어 옥이 되는 순간에 오히려 흙으로 돌아간 선비가 있었다. 바로 장자방이 그 주인공. 한고조 유방을 도와 항우를 꺾고 한나라 시대를 연 일등공신 장자방. 하지만 그는 "봄 매화와 가을 국화는 피는 때가 다르다"는 말을 남기며 천하통일 후 일등공신의 부귀영화를 뒤로 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자기 시대, 자기의 역할을 다하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후 스스로 무대 뒤로 사라진 거인의 이야기는 욕망과 무한경쟁에 찌들어있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초한지의 주요 책사로만 알려져 있는 장자방의 진면목을 다시 새겨볼 수 있는 책이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등 '조선을 뒤흔든' 시리즈로 유명한 이수광 작가가 국내 최초로 장자방을 다룬 본격역사소설이다. 책마루 펴냄.

조선국왕 이방원

<조선국왕 이방원>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대중 역사서를 창조해온 이수광의 역사소설. 거칠 것 없는 정도전, 그의 라이벌 이방원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사 한명회

<책사 한명회> 수양대군을 도와 그를 왕의 자리에까지 올려놓은 조선 시대 재상 한명회의 삶을 형식으로 풀어냈다. 한명회는 계유정난을 일으켜 정적들을 제거하고 단종을 유폐하는 등의 행적으로 후대의 역사가들에게 역사의 찬탈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뛰어난 지략으로 세조와 성종대를 태평성대로 이끈 난세의 영웅이기도 하다. 이 중 책이 주목하는 것은 후자의 측면. 책은 칠삭둥이로 태어나 궁궐지기로 일하다 영의정의 자리에까지 오른 한명회의 일대기를 통해 한명회 특유의 처세와 책략의 기술을 찾아본다. 타고난 친화력의 달변가, 정확한 판단력과 기획력의 소유자, 단순한 모사꾼이 아닌 탁월한 정승의 면모를 가진 그의 모습에서 우리 시대를 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황제를 움직인 여인 현비

<황제를 움직인 여인 현비>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었을 때, 중국 대륙에는 원나라가 멸망하고 명나라가 일어났다. 조선은 명나라에 사대하기로 결정했고, 명나라의 요청에 의해 다수의 공녀를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원나라가 고려에서 끌고 간 공녀들과 명나라에서 데리고 간 공녀들은 달랐다. 그녀들은 명문가의 처녀들 중에서 미인대회 선발하듯이 가장 미모가 뛰어나고 재주가 출중한 처녀들 2~5인을 선발하여 가마에 태워갔고, 곧바로 전원이 황제의 후궁에 책봉된다. 이들은 공녀가 아니라 후궁이 되기 위해 간택되어 간 진헌녀들이었다. 명나라의 3대 황제 영락제는 기록에 보이는 후궁이 30여명인데 그 중에 3분의 1이 조선에서 온 진헌녀들이었다. 현비 권씨는 시를 잘 지었을 뿐 아니라 미모가 출중하고 피리를 잘 불어 명나라 황족들에게 선녀라는 칭송을 받았다. 주원장의 아들 주강이 그녀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시를 지었고, 그녀가 후궁들의 암투에 휘말려 독살을 당하자 역현에 거대한 낭랑분을 조성하여 지금까지 남아 있다. 이 소설은 한족 출신 후궁들과 조선 출신 후궁들의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는 황궁, 이역만리 명나라 황궁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에 몸부림치다가 죽어가는 조선 여인들의 애타는 망향가(望鄕歌)다.

홀리데이

<홀리데이> 1988년 10월 8일. 서울올림픽이 끝난 지 불과 6일 만에 영등포교도소에서 공주교도소로 이감 중이던 죄수들이 집단으로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8박9일간의 탈주극은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외침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장편소설 <홀리데이>는 올림픽 직후 한국 사회를 충격으로 이 사건을 바탕으로 씌어졌다. 소설가 이수광이 실화에 픽션을 가미하여, 팽팽한 긴장감과 속도감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목숨을 걸고 탈옥을 감행한 12인의 이야기는 2006년 양윤호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피카라 할리데이

<피카라 할리데이> 피카라를 그리워하며 피카레스크라는 소설이 있다. 피카레스크는 우리말로 악당 소설이라고 부르는데, 16~17세기 스페인에서 유행을 하여 유럽과 미국으로 번졌고, 사실주의 소설의 효시로 평가 분석되고 있다. 피카레스크 소설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은 대개 천박한 악한인데 남자의 경우 피카로(picaro), 여자의 경우 피카라(picara)로 불린다. 피카레스크 소설의 주인공들인 피카로나 피카라는 사회의 냉대와 천대 속에서 비천하게 살면서 점점 악에 물들어가고, 그 자신이 악한 일을 저지르게 된다. 추리소설과 가장 밀접한 장르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반드시 피카레스크 소설이 추리소설의 얼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악당 또는 악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함으로써 추리소설적 재미가 있다. 우리 추리소설의 가장 큰 단점은 추리소설의 재미를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 추리소설이 우리 토양에 제대로 착상되기도 전에 하드보일드 추리소설로 옮겨갔고 많은 변형 추리소설이 쏟아졌다. 혹자는 전통적 추리기법의 추리소설이 씌어지기 어려운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도 한다. 전통적 추리소설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밀실 트릭이 컴퓨터나 인터넷, 통신의 발달로 불가능해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밀실 트릭이 없는 전통 추리소설이 어떻게 가능할까. 범인과 탐정의 두뇌 플레이가 불가능해졌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를 들어, 홈즈나 뤼팽의 밀실 트릭은 오늘의 여건에서 본다면 터무니없고 황당할 정도로 비논리적이라는 것이다. 뤼팽은 무협지적인 인물이고, 홈즈는 만능 엔터테인먼트다. 이런 탐정들이 가능한가. 뤼팽과 홈즈는 지문과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의 산물이다. 피카레스크 소설은 사실적이다. 피카레스크 소설에 등장하는 피카로나 피카라는 악한들로서 이기적이고 도덕 불감증에 걸려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이 소설 <피카라 할리데이>는 제목 그대로 악녀의 휴일 이야기다. 피카라인 가정 주부가 무료한 휴일을 견디지 못하고 외도를 하면서 살인에 빠져드는 이야기로, 악녀의 이미지에 중점을 두었다. 누구나 이런 일탈을 꿈꾸고 있지 않은가. 독자들의 질책을 바란다. 2002년 여름 이수광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비밀
4.5 (1)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비밀> 기록은 반드시 남아야 한다 내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설로 쓰기 위해 취재를 하러 화성을 처음 찾아갔던 것이 1988년 겨울의 일이니 벌써 15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나도 몹시 바쁘게 살다보니 화성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화제를 일으키자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 질문을 했고 답변을 하는 동안 내가 3개월 동안 취재를 다니면서 겪었던 무수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스쳐왔다. 물론 화성에서 직접 수사를 했던 경찰관들이나 피해자 가족들, 주민들에 비해 나의 감회는 다르겠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보려고 했고 나름대로 범인이 어떤 자인지 취재를 하여 많은 추리를 했던 나로서도 미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때 나의 직장까지 등하시하면서 열정적인 취재를 했었다. 화성을 취재할 때 처음에는 당일치기로 취재를 하여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 나는 당시에 직장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월차휴가도 내고 연차휴가도 내서 취재를 다녔는데 내가 왜 그렇게 열심히 취재를 다녔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그 후에도 화성 연쇄 살인사건 관련자들과 만날 기회를 여러 번 갖게 되었다. 그 취재 후일담도 만만치 않다. 당시에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책으로 쓴 사람은 내가 유일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전화를 걸어오고, 편지를 보내오고는 했다. 소설을 쓸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경찰의 협조는 거의 받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거의 기록을 공개하지도 않고 남기지 않는다. 유가족들도 취재를 하여 책을 내는 것을 반대했다. 책을 내는 일이 피해자 가족들이나 주민들의 아픈 기억을 되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모든 기록이 공개되어야 하고 책이 나와서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이처럼 살해된 피해자들 뿐아니라 가족들, 경찰들, 용의자들까지도 불행의 수렁에 빠지게 한 사건이다. 추리작가의 취재일기는 사건을 수사했던 일선 경찰과는 다른 점에서 사건을 보기 때문에 오히려 객관적일 수도 있다. 독자들과 함께 사건을 분석해 보고자한다.

마의 백광현 1 : 침술로 조선을 구한 사나이

<[1권 무료]마의 백광현 1 : 침술로 조선을 구한 사나이> 한국형 팩션의 대가 이수광! MBC 화제의 드라마 <마의> 주인공 백광현을 불러오다! 천민의 신분으로 조선 최초 외과수술을 한 신의(神醫) 백광현은 말을 치료하는 마의(馬醫)로 의술을 시작하여 종기의 외과적 치료를 개발했다. 이후 가난한 백성과 걸인들을 치료하며 의술을 쌓아 침 한방으로 신기한 효험을 얻었다고 하여 일침신효(一鍼神效)라고 불리게 된다. 가난한 백성과 동물을 치료하며 명성을 쌓게 된 백광현은 어느 날, 내의원의 권모술수로 우연히 현종의 병을 치료하게 된다. 이후 장희빈을 비롯하여 세자 경종, 왕실의 비빈들을 치료하며 더욱 명성을 떨치게 된다. 결국 갖은 고초 끝에 태의(太醫)가 된다. 치열한 당쟁 속에서 노비의 신분을 극복하고 어의가 된 백광현. 시대를 초월하는 의술에 대한 열정과 가슴저린 사랑을 통해 경이로운 조선 침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마의 백광현은 누구인가 백광현(1625∼1697년)은 조선 후기의 침의(鍼醫)로 명성을 떨쳤다. 본관은 임천이며 자는 숙미이다. 백광현은 종기의 외과적 치료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한 사람으로, 허임, 임언국과 함께 침술의 대가로 불린다. 백광현은 현종 때부터 의원으로 활약했는데 말의 병을 고치는 마의(馬醫)였고 글자도 모른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이는 그를 업신여기려는 고루한 양반들에 의해 왜곡된 것이고 마의로 활약하다가 사람의 종기를 치료하는 의원으로 전업했다. 그는 현종의 병을 치료하여 처음으로 실록에 기록되고 영의정을 지낸 이경석의 천거로 내의원이 되었다. 1684년(숙종 10년) 음력 5월 2일에 강령 현감에 임명되었다가 그 후 포천 현감으로 활약했다. 1695년(숙종 21년) 음력 12월 9일 숙종은 각병(脚病, 발의 살갗 및 발톱이 곪거나 굳은살이 지는 피부병)을 앓는 영돈녕부사 윤지완(尹趾完)에게 백광현을 보내서 치료하게 한다. 백광현은 윤지완의 병을 훌륭하게 치료하여 실록에까지 이름이 오르게 된다. “백광현은 종기를 잘 치료하여 많은 기효(奇效)가 있으니, 세상에서 신의(神醫)라 일컬었다.” 조선왕조실록의 백광현에 대한 기록이다. 이후 장희빈을 비롯하여 세자 경종, 왕실의 비빈들을 치료하여 더욱 명성을 떨친다. “종기를 절개해 치료하는 방법은 백태의(太醫, 태의는 곧 어의다)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정내교는 자신의 문집 완암집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백광현은 종기를 절개하여 치료하는 외과적 수술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결렬의 법(상처를 찢어 치료하는 법)이 백광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시일야방성대곡을 남긴 장지연(張志淵)도 이와 같이 말했다. 여러 기록을 살피면 백광현은 우리나라 최초의 외과적인 수술을 한 의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자료를 살펴보면 확실히 백광현은 침술의 대가로 보인다. 그는 조선시대에 이미 침으로 기생충을 치료하고 종기를 수술했다. 그리하여 그는 침 한방으로 신기한 효험을 얻었다고 하여 일침신효(一鍼神效)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백광현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특히 의술을 어떻게 행하였는지, 누구에게 의술을 배웠는지 분명하지 않다. 무관의 가문이면서 마의가 되었던 것은 어린 시절 가문의 위기를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마의로서, 침의로서 탁월한 성과를 이룩했다. 백광현이 활약했던 시기는 현종과 숙종의 시대다. 비록 어의라고 해도 서인과 남인의 대립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소설은 남인과 서인의 치열한 당쟁 속에서 오로지 의술로 세상을 구하고자 한 마의 백광현의 일대기다. 소설은 역사와 다르고 드라마와 다르다. 작가의 관점에 따라 구성되고 창작되었다.

발해 천년의 향기 1

<[1권 무료]발해 천년의 향기 1> 북방 대륙을 호령했던 대제국 발해, 소설로 재현해 낸 그 풍운과 파란의 역사 공간 이 소설은 고대사에 속하는 '발해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표면적으로 무예역사소설 을 표방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발해 제3대왕인 실존인물 대흠무의 통치 말엽부터, 대흠무의 조카인 제4대 대원의의 즉위, 그리고 대흠무의 손자인 제5대 대화여의 즉위시까지 격동의 사건이 벌어졌던 약 2년 동안(793∼795)이고, 공간적인 배경은 당시 발해 영토의 동북부 지역에 해당하는 소관성 거골성 북원 등 흑수말갈, 거란 같은 북방민족과 치열하게 전쟁이 벌어졌던 곳이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잊혀진 제국인 발해의 역사를 소설 속에 끌어들이면서 작가가 의존한 것은 옛 발해지역의 민간에 구전되어 내려오는 '홍라녀 전설'이다. 작가는 이 전설에 자신이 학습한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상상력을 보태 하나의 장중하고도 완미한 구조를 지닌 이야기로 복원시켰다. 이 소설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역사소설과는 구분되는 변별적인 특장을 가지고 있다. 그 첫 번째는 학문적 접근이 차단되어 객관적인 역사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베일에 가려져 있는, 발해 초엽 정권 교체기의 격변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최초의 소설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역사상의 인물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소설로는 보기 드물게 여성의 영웅상을 창조해 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여성의 영웅성을 창조한 부분이다. 페미니즘, 여권 신장 등 여성의 지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이 즈음의 시각으로 볼 때 발해의 전설에 절대적인 초인으로 그려진 여성 영웅이 존재한다는 것은 당시 발해의 사회적 분위기가 대단히 선진적이고 민주적이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작가가 수집한 자료에 의하면, 옛 발해 지역에는 13개 유형의 홍라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지엽적인 부분에서 약간씩 차이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이 13개의 전설들은 하나같이 홍라녀를, 발해국 황제의 딸로, 그리고 신기의 무예실력을 갖춘 구국의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다. 말하자면 그녀는 발해인들에게는 메시아와도 같은 존재였는데, 아무리 과장과 허구가 가미된 전설임을 감안해도,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이러한 유형의 인물이 창조되고 민간에 수용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홍라녀 전설은 대략 다음과 같다. 홍라녀는 대진국(大震國, 발해) 황제의 딸로 장백산(長白山, 백두산)에 살고 있는 장백성모에게 무예를 배운 뒤에 하산하여 백의장군 이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거란이 침입하여 그녀가 전쟁에 출정하고 있을 때 이언은 원수에게 독살을 당하고 만다. 홍라녀는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할 사이도 없이 위기에 처한 조국 발해를 구하기 위해 거란군과의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다. 이때 발해 황제 대흠무는 그녀를 왕족인 대영사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홍라녀는 대영사가 사랑하는 남자를 죽인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홍라녀는 단신으로 대영사의 군막을 찾아가 그를 죽여 처절한 복수를 한 뒤에 목을 베어 사랑하는 남자의 혼령 앞에 제사를 지내고 자신도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조용히 숨을 거둔다는 줄거리다. 작가는 전설에서 차용한 이 줄거리에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대소희를 이용하려는 왕실 인척들, 이를테면 대소희의 큰아버지와 사촌인 대영무, 대강예, 대원의 대영사의 교활한 음모와 술수를 보태고 내환과는 무관하게 국경의 변방에서 외세에 맞서 싸우는 정의롭고 용맹스러운 발해 무장들의 이야기를 삽입한다. 이 같은 완미한 구성을 통해 작가는 왜소한 주변 문화국으로 전락된 오늘날의 우리 민족 현실에 장대하고 호쾌했던 민족 본원의 대륙적인 기상을 환기시키고 아울러 이를 되찾아야 할 민족적 당위로서 강조하고 있다 이 소설은 외세에 당당히 맞섰던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대제국 발해와 광활한 북방 대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과 고증으로 재현해 낸 신기에 가까운 무예와 전장에서 꽃피는 애틋한 사랑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역사소설이 보여주지 못했던 독특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극비수사

<극비수사> 1978년 부산 유괴 사건, 아이를 구한 이들은 따로 있었다! 37년간 극비리에 감춰졌던 진짜 이야기! 1978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부산 유괴 사건은 실제로 33일 만에 아이가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고 범인까지 검거되면서 경찰의 쾌거로 기록된 사건이었다. 그런데 그 사건에서 실제로 범인을 잡았던 두 사람의 존재는 수십 년간 가려져 있었다. 바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소신 있는 수사를 펼쳤던 공길용 형사와 남다른 사주풀이로 아이의 생사와 사건의 행방을 정확히 예언했던 김중산 도사가 그들이다. 이번에 느낌이있는책에서 출간된 소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 유괴 사건을 해결했으나 37년간 극비리에 감춰졌던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오자서 열전 (上)

<[분권] 오자서 열전 (上)>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수광의 신작 소설. MBC 「무신」, 「계백」, SBS 「무사 백동수」, KBS 「대왕세종」 등 각종 인기 드라마의 원작자답게 문학적 재미가 한층 강화된 작품이다. 고루한 역사적 사실의 서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속도감 있는 전개와 짜임새 있는 줄거리,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호쾌한 재미와 감동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오자서 열전』은 영웅 오자서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간신의 모함으로 아버지와 형이 초나라의 평왕의 손에 죽임을 당하자 오자서는 19년에 걸쳐 치밀하고 철저하게 복수를 한다. 복수는 7인의 사무라이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충신장』을 비롯하여 셰익스피어의 『햄릿』, 우리의 고전 『춘향전』에도 등장하는 영원불멸의 테마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이때 오자서를 통해 중국의 춘추시대를 살핀다면 중국을 이해하는 데 훨씬 가까워질 것이다.

조선제일검 김체건

<조선제일검 김체건> “당신은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백동수가 흠모했고, 김광택이 넘을 수 없었던 조선제일검 김체건의 인생 역정을 그린 최초의 소설! 만화, 드라마 등으로 널리 알려진 야뇌(野餒) 백동수, 그의 스승이라고 전해지는 검선(劍仙) 김광택의 아버지 김체건을 다룬 소설 『조선제일검 김체건』이 출간됐다. 김체건은 조선 후기의 무예서 『무예도보통지』에 실려 있는 ‘왜검’을 조선에 전한 실존 인물이지만 그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박제가와 이덕무 등이 백동수의 도움으로 기록한 『무예도보통지』, 유본학의 「김광택전」 등에 단편적으로 전할 뿐이다. 왜검을 익혀 조선에 들여왔으며 훈련도감의 군교였고,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의 호위를 담당한 적이 있었다는 것 정도가 남아 있다. 대한민국 팩션의 대가 이수광은 이런 단편적인 사실에 살을 붙이고 이를 다시 조선 후기의 역사적 사건들과 엮어 김체건의 인생 역정을 풀어냈다. 이 소설은 사회적인 홀대 속에서도 오로지 무예에 목숨을 걸어 시대를 초월한 조선제일검 김체건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차랑

<차랑> 조선의 사대부에 도전한 당찬 소녀 차랑! 막강한 권력과 부를 움켜쥔 양반들의 끝없는 욕심과 허황된 욕망을 짓밟는다! 픽션, 논픽션, 팩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력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온 작가 이수광의 새 장편소설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산송 기록과 이항복이 지은 <유연전>을 바탕으로 하는 <차랑, 왕을 움직인 소녀>는 고루한 역사적 사건의 기술에 그치지 않고 속도감 있는 문체와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을 갖춘 인물들을 통한 ‘역사적 사실史實’의 재해석이다. 역사소설이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일거에 날려 버릴 흥미진진한 서사적 기둥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이 작품은 중독성 강한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것이다.

조선여형사 봉생

<조선여형사 봉생> 『차랑, 왕을 움직인 소녀』 이수광 신작 장편소설! 그 누구보다 자유로웠고 강했던 조선 여인, 봉생 “왕의 사랑마저 뿌리치고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두 차례 기록된 한 줄의 문장이 이 소설을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 중화 교생 김애격의 아내 봉생에게 정문을 내리도록 명하다 -현종 10년 7월 27일 이 소설은 효종 시대부터 현종 시대에 발생한 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사건의 주인공은 아내 봉생과 애격. 남편 김애격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자 그를 모함하여 죽게 만든 범인을 14년 동안 추적하여 마침내 검거하는 데 성공하여 법의 심판을 받게 만든 봉생의 이야기인 것이다. 픽션, 논픽션, 팩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력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온 작가 이수광이 특유의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여 소설로 풀어낸 것이 바로 이 작품 『조선 여형사 봉생』이다. 고루한 역사적 사건의 기술에 그치지 않고 속도감 있는 문체와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중거리,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을 갖춘 인물들을 통한 ‘역사적 사실史實’의 재해석을 통해 역사소설이 지루하다는 고정관렴을 일거에 날려 버릴 흥미진진한 서사적 기둥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잠은 이 작품은 중독성 강한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것이다.

소설 징비록

<소설 징비록> 지옥 같았던 전쟁을 기록한 처절한 고백록 이 책의 특징 류성룡의 저서 《징비록(懲毖錄)》을 바탕으로 임진왜란 당시 군을 지휘하며 전쟁을 마무리 지은 류성룡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초유의 국난을 극복해내는 류성룡의 눈부신 활약상뿐만 아니라 이순신과 나눈 각별한 우정, 임진왜란 당시 백성들이 겪은 처참한 고난상, 행주대첩․명량대첩 등의 전투 장면, 조선과 일본, 명나라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외교 전쟁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류성룡이 없었다면 성웅 이순신도 거북선도 없었다 우리는 ‘임진왜란’ 하면 누구를 떠올리는가? 십중팔구는 영웅을 넘어 ‘성웅(聖雄)’으로 추앙받는 이순신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고, 그다음으로 행주대첩으로 유명한 권율, 의병을 이끈 ‘홍의대장’ 곽재우 등을 떠올릴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지금의 참모총장에 해당하는 도체찰사를 맡아 전쟁을 진두지휘한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류성룡이 없었다면 그 참혹한 7년 전쟁을 끝낼 수 있었을까? 정읍 현감(종6품)이던 이순신을 품계를 무려 6단계나 끌어올려 전라 좌수사(정3품)로 발탁한 이도, 형조 정랑(정5품)이던 권율을 4단계 끌어올려 의주 목사(정3품)로 천거한 이도 바로 류성룡이다. 그래서 <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류성룡이 이순신을 등용한 것이 나라를 중흥한 기틀”이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류성룡이 없었다면 전황을 반전시킨 행주대첩, 한산대첩, 명량대첩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나라는 훨씬 더 오래전에 일본의 속국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징비! 과오를 반성해 똑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경계하라 혹독한 전쟁이 끝난 후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류성룡은 한 권의 책을 저술한다. 바로《징비록(懲毖錄)》(국보 132호)이다. 책 제목에 책을 저술한 의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징비’는《시경(詩經)》 <주송(周頌, 주나라를 찬양하는 노래)>의 ‘소징(小徵)’이라는 자구에서 빌려온 것으로, ‘자신을 비롯한 선조들의 과오를 징계하고 후손들이 선조들과 똑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경계한다’는 뜻이다. 다시는 이러한 전란을 당하지 않으려면 잘못을 반성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저술한 것이다. 이렇게 류성룡은 만년에 저술한《징비록》에서 ‘일본은 다시 쳐들어온다’고 분명하게 경고했으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의 선견지명을 살리지 못하고 4백 년 후, 일본에 국권을 침탈당하는 치욕의 역사를 겪게 된다. 한일 간의 여러 현안이 다시 대두되는 현대에 류성룡의 이야기는 역사의 생생한 교훈이 될 것이다. 왜구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자 병든 몸으로 전장을 진두지휘한 류성룡이 남긴 기록과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한다는 따끔한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선사한다. 류성룡의 생애와 임진왜란의 전황을 생생하게 살려내다 《소설 징비록》은《징비록》을 바탕으로 류성룡의 전아한 생애와 임진왜란 당시의 전황을 생생하게 살려낸 역사소설이다. 류성룡은 전아(典雅)한 선비였다. 류성룡은 권력을 잡았지만 남용하지 않았고, 부를 보고도 청백리로 근신했으며, 언제나 학문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또한 류성룡은 공자의 중용을 실천한 사람이다. 당파 싸움이 치열한 선조 시대에 그는 오히려 정적들과 공존하려고 했고, 중용의 정치, 상생(相生)의 정치를 했다. 퇴계 이황은 21살의 젊은 류성룡은 만난 뒤 “하늘이 낸 사람”이라고 극찬했으며, 류성룡과 함께 퇴계의 4대 수제자 중 한 명인 학봉(鶴峰) 김성일(金誠一)은 “서애는 나의 스승”이라며 류성룡보다 자신을 낮추기도 했다. 세종 이후 최고의 군주로 꼽히는 정조는 류성룡을 가리켜 “신묘한 지혜[神機]와 먼 앞일을 헤아리는 능력[遠慮]이 참으로 우리나라의 유후(留侯, 장자방)”라고 평가했다.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창업한 천재 지략가 정도전도 듣지 못한 ‘조선의 장자방’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소설 징비록》은 이렇듯 역사적 공헌과 위상에 비해 과소평가 받아온 류성룡의 다양한 면모와 국난을 극복해내는 눈부신 활약상을 보여준다. 아울러 임진왜란 당시 전쟁의 승패를 가른 전투 장면을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살려냈다. 추천사 임진왜란이라는 민족 최대의 위기에서 국가를 구한 영웅으로는 이순신이 단연 첫손에 꼽히고, 그다음으로 행주대첩을 이끈 권율을 든다. 그러나 도체찰사를 맡아 전쟁을 진두지휘한 류성룡이 없었다면 그 참혹한 7년 전쟁을 끝낼 수 있었을까? 정읍 현감이던 이순신을 품계를 무려 6단계나 끌어올려 전라 좌수사로 발탁한 것도, 형조 정량이던 권율을 의주 목사로 천거한 것도 바로 류성룡이다.《소설 징비록》은 이순신의 그늘에 가려진 명재상 류성룡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다. - 류명우(문학평론가) 《소설 징비록》은 류성룡의 저서《징비록》을 바탕으로 류성룡의 전아한 생애와 임진왜란 당시의 전황을 생생하게 살려낸다. 역사적 공헌과 위상에 비해 과소평가 받아온 류성룡의 다양한 면모와 초유의 국난을 극복해내는 눈부신 활약상, 이순신과 나눈 각별한 우정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 백성들이 겪은 처참한 고난상과 행주대첩․명량대첩 등의 전투 장면, 조선과 일본, 명나라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외교 전쟁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검궁인(무협 작가)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인류의 진화를 의심케 한 연쇄살인마들의 사건을 소설기법으로 파헤치다! 범죄현장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을 목격하는 듯한 서늘한 전율이 흐른다! 성서에 등장하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인류에게 살인의 역사와 잔혹함을 들려준다. 살인의 욕망은 인간의 본능일까? 아니면 사회적 제도로 길러지는 후천적 동기일까? 원시시대에만 해도 인류는 생존을 위해 살생을 했다. 역사가 축적되면서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스스로를 자각하고 문명과 도덕성을 갖추면서 살인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21세기에도 인류의 진화를 의심하게 하는 돌연변이처럼 충격적인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 살인마와 대량 살인마가 나타나곤 한다. 저자 이수광은 현대적인 인권이 자리 잡기 시작한 19세기부터 오늘까지 인류의 도덕적 진화를 역행하는 잔혹한 연쇄 살인범들과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연쇄 살인범을 ‘친절한 이웃의 얼굴’, ‘가학을 즐기는 악마’, ‘고립과 차별이 키워온 아웃사이더’ 등 세 부류로 나누고 원인과 결과를 살펴본다.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소설기법을 차용하여 그려낸 이야기는 사실감을 극대화한다. 상황 묘사와 심리 묘사는 마치 범죄의 현장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을 경험하게 하는 듯한 서늘한 전율을 선사한다. 저자는 상식을 넘어선 연쇄 살인사건을 통해 살인 본능이 개인과 사회에서 어떻게 꿈틀대고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고찰한다. 이를 통해 살인범들의 내면은 물론, 인류가 발전하며 이루어온 사회에 대해서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살인마들의 만행을 추적하고 심리를 들여다본다! 인간의 본성과 인류가 이루어낸 문명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오싹한 이야기 과학이 발달하면서 살인마들의 범행도 점점 잔인하고 영악해졌다. 어쩌면 우리는 오늘 출근길에 혹은 약속장소를 가다가 ‘악마’를 마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악마에게는 악마라는 표식이 없다. 겉으로 봐서는 절대 알 수 없다. 우리는 살인사건이 나와 나의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연쇄 살인마와 사건들을 다룬 실화소설이다. 화이트컬러도 연쇄살인마일 수 있다는 이전까지와 다른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테드 번디, 시체 애호증의 살인마 에디 게인, 21세기 대한민국을 경악케 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강간?살해뿐 아니라 인육을 먹는 충격적인 만행을 보인 안드레이 치카틸로, 살인을 한 뒤 시체를 발가벗기고 칼로 난도질하는 등의 끔찍한 짓을 벌인 맨슨 패밀리 등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다루고 있다. 독자는 살인이란 금기의 경계를 넘어선 이들의 내면과 만행을 읽으며 오싹함을 느끼는 한편, 인간의 본성과 숨겨진 폭력의 잔혹성에 대해 숙고해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전 세계 세기의 연쇄 살인마들]의 개정판입니다.

대조영 발해를 꿈꾸며

<대조영 발해를 꿈꾸며> 발해를 세운 고구려 장수 대조영의 일대기를 그린 이수광의 장편 역사소설. 천년의 신비 속에 묻혀 있던 초원의 대제국 발해의 흥망사가 파노라마처럼 장대하게 펼쳐진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 <실미도>, <조선시대를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등의 저자인 이수광은 이 책을 통해 발해의 건국과 중흥, 멸망 과정의 급박한 사건 전개와 팽팽한 긴장감의 실감있는 묘사를 생동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신의 이제마 1

<신의 이제마 1>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제마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한의학의 양대 젖줄 중에서 허준이 먼저 소개되고 이제마가 뒤를 이어 소개되는 셈이다. 이수광은 <나는 조선의 국모다>를 쓴 작가. 소설은 19세기를 무대로 이제마의 활약상을 다룬다. 전국에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청.일전쟁 때, 동학 농민운동 때 등등 시대적 정황 속에서 숨가쁘게 의료활동을 펼치는 이제마. 그의 활약상과 함께 등장하는 것은 <소설 동의보감>과 비슷하게도 로맨스다. 한 여성과의 인연을 다룬다 해도,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사상의학을 완성하는 이제마의 인간적인 면모는 빠짐없이 소개된다. 이제마는 한의학자이자 무인으로 격동기 한국사를 헤쳐간 인물.

나는 조선의 국모다 1권

<나는 조선의 국모다 1권> 『다시 쓰는 나는 조선의 국모다』는 1994년에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나는 조선의 국모다》를 새롭게 출간하면서 7권에 해당하는 분량을 5권으로 압축,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문장과 스토리를 새롭게 다듬어 작품 향상에도 힘썼다. 명성황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조선조 말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소설 검계 1권

<소설 검계 1권> 『잡인열전』, 『조선을 뒤흔든 22가지 비극애사』의 저자 이수광의 팩션 소설. 검계는 조선시대 실재했던 조선의 조직폭력배. 작가는 이 소설에서 검계를 단순한 조직폭력배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양반에게 희생당한 민초들의 각박한 삶을 투영시키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 『소설 검계』는 숙종 말기에서 영조 초기를 배경으로, 드라마틱한 정치사를 배경으로 민중들의 질곡의 삶을 담고 있다. 미스터리 기법을 도입하여 양반의 부녀자들만 겁탈하고 살해하는 연쇄살인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조직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포도대장 장붕익의 활약이 눈부시게 전개된다.

인간 박정희 1권

<인간 박정희 1권> 친일파도, 독재자도 아닌 인간 박정희 최후의 열흘.197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부터 10월 26일 궁정동까지 소설로 만나는 박정희 개인사와 해방 후 한국사!박정희는 독재자인가, 근대화의 주역인가? 박정희는 논하면 논할수록 우리의 상처를 더욱 덧나게 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이 소설에서 박정희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애국심과 권력욕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인간 박정희가 있을 뿐이다.

영혼 마차 1

<영혼 마차 1> 칠십년대와 팔십년대를 아우르는 역사소설을 쓰다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어느 소설가가 있다.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 끔찍한 일을 연거푸 겪은 후 신분을 세탁하고 소설가의 편집자가 된 여성이 있다. 소설 속에 또 소설이, 그 안에 다시 소설이 있는 복잡한 액자형 구성으로 칠팔십년대 한국의 엄혹한 현실을 흥미롭게 추적해 나간다. 마지막에 돌아와서 모든 이야기가 맞물려 나갈 때의 짜릿함. 현실 속에서 유비된 인물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악녀시대 1권

<악녀시대 1권> ‘악당’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사람들은 여러 모습들을 연상하겠으나, 그 단어에서 자연스럽게 여성을 연상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 악당들이 없었던 시대는 한 번도 없었다. 이 소설은 다양한 시대와 다양한 배경 속에서, 악의를 가지고, 혹은 어쩔 수 없이 ‘나쁜 짓’을 하는 ‘악녀’들을 다루고 있다. 남자 악당들에 못지않게 잔혹하고 스펙터클한 데다가 매혹적이기까지 한 여자 악당들의 세계.

소설 칭기즈칸 1

<소설 칭기즈칸 1> 12세기의 몽골고원, 키야트부족의 족장 예수게이의 아들로 태어나 훗날 중국에서 유럽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는 칭기즈칸의 일생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아버지와 조상에 대한 복수와 부족의 통일을 목표로 살아가던 테무진은 원수인 타타르족을 멸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자모카의 배신으로 또다시 위기에 처하지만, 지혜와 용맹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마침내 몽골의 전 부족을 통일한 테무진은 부족회의인 쿠릴타이에서 칭기즈칸으로 추대된다. 또한 서하를 시작으로 금, 호라즘을 차례로 정벌하여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대제국을 건설한다.

대륙의 영혼 최재형

<대륙의 영혼 최재형> 『나는 조선의 국모다』,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의 작가 이수광, 한국의 체 게바라’ 최재형의 생애를 되살리다! 이 작품은 격동의 구한말,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면서 한인 사회를 근대화하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러시아혁명기에는 가난하고 권력에 짓밟히는 동포들을 위해 프롤레타리아혁명을 이끈 최재형(崔才亨 또는 崔在亨, 1860~1920)의 일생을 조명한 역사 장편소설이다. 최재형은 헤이그 밀사들의 비장한 여정,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 신채호의 민족 언론 활동에 물적?정신적 지주였던 거인이다. 함경도에서 노비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표트르 세메노비츠(Pyotr Semenovich)’란 이름으로 귀화해 살게 된 러시아에서 한인 동포들을 비롯해 고국의 항일 지사들, 러시아 황제에 이르는 만인의 신뢰와 존경을 받은 ‘전설적 영웅’의 발자취를 남겼다.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감칠맛 나는 역사소설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수광 작가가 아직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은 최재형의 생애에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취재하여 소설화했다. 최재형 생애의 전면을 재미있고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재현한데다 연해주 이민의 역사,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근대 풍경, 독립운동사까지 역동적으로 묘사해 소설 독자와 역사/인문 독자 모두를 매료시킬 것이다. 무엇보다도 독립, 민족, 호국인물 선양이라는 거창한 단어 뒤에 가려진 최재형을 좀 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의성 화타

<의성 화타> 조조가 화타에게 뇌수술을 받았다면 삼국지가 바뀐다 삼국지의 현장을 누비며 영웅과 걸인에게 인술을 베풀었던 의성(醫聖)화타 이야기! 『나는 조선의 국모다』로 역사소설의 진수를 보여줬던 소설가 이수광이 이번에는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의학소설을 써냈다. 얼마 전 한의학의 시조인 편작에 관한 소설『신의 (神醫)편작』을 펴냈던 그는 그 후속작으로도 한의학소설을 택했다. 그의 이번 작품은 삼국지의 현장을 누비며 영웅과 걸인에게 인술을 베풀었던『의성(醫聖) 화타』의 이야기다. 화타라는 이름은 삼국지를 읽은 독자에게 매우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그는 손권의 휘하에 있던 무장 주태(周泰)를 치료하고, 독화살을 맞은 관우의 팔에 외과수술을 단행하여 독을 제거했으며, 조조에게는 뇌수술을 주장했던 중원 최고의 명의였다. 이렇게 영웅들을 치료하던 명의였지만, 정작 화타는 벼슬이나 명예, 재물에는 관심이 없었다. 조조가 그를 의심하여 처형할 때까지 화타는 천하를 편력하여 의술을 익히고, 걸인들과 형편이 어려운 백성들의 병을 고치는 데 일생을 바쳤다. 그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작가는 수많은 영웅호걸이 부침하고 천하가 어지러웠던 삼국 시대라는 스케일 큰 역사적 배경 안에서 한 명의의 인간적인 삶을 소설화함으로써 가슴 벅찬 감동을 주고 있다. 화타는 인술을 펼쳤던 의성이기 이전에 동양 의학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 명의였다. 세계 최초로 마취제를 발명하는가 하면, 양생법 중의 하나인 오금희를 창안하였고, 제자들을 양성하여 자신의 의술을 전수시켜 동양 의학의 발전을 가져온 인물이다. 작가는 소설『의성(醫聖) 화타』에서 이러한 화타의 의학적인 업적과 그러한 업적을 남기기까지의 일화들을 짜임새 있는 소설로 승화시켜 기존에 출판된 화타와 관련된 단편적인 이야기들과는 차별을 두었다. 소설을 읽다 보면, 한의학에 관한 상식이나 역사에 관한 상식까지 얻게 되어 독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