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안에 보탬이 되기 위해 어린 나이에 거세를 당하고 왕궁에 입궁하여 견습내관으로 일하는 담이.어느 날 궁에는 지병으로 요절한 왕세자를 대신하여 천출 기생을 어머니로 둔 새로운 왕세자가 입궁하고, 왕세자의 처소를 청소하던 담이가 실수로 왕세자의 용포에 구정물을 쏟으면서 왕세자 목영과 내관 담이의 불운한 인연이 시작된다.자신의 천한 출생을 손가락질하는 이들만 가득할 뿐 아군이라고는 없는 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왕세자 목영은 자신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발버둥치고, 우연히 눈에 띈 말단 내관 담이를 자신의 정치적 모략에 잔인하게 이용하고는 내버리듯 방치하고 만다.왕세자가 쓰고 버린 장기말이 되어 내관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담이는 죄책감과 괴로움에 궁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지만, 왕세자 목영은 자신의 모략이 발각될까 염려해 담이를 궁 안에 붙잡아 놓는다.그러던 중 왕세자의 성적 기능을 확인하는 합방시연날이 다가오고, 목영은 아이가 생길 리가 없다는 이유를 대며 왕세자의 합방시연의 상대로 비밀리에 담이를 끌어들인다. 마지막 자존감까지 짓밟히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담이. 하지만 목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이의 몸을 억지로 취하며 그에게 끌리는 자신을 그저 욕구불만일 뿐이라고 치부한다.그러던 어느 날, 목영은 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사랑이었음을 깨닫지만, 이미 담이의 마음의 상처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에 이르러 버렸는데......#시대물 #동양풍 #궁정물 #신분차이 #나이차이 #미인공 #냉혈공 #능욕공 #집착공 #후회공 #상처공 #왕세자공 #소심수 #미인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도망수 #환관수 #오해/착각 #시리어스물 #성장물 #피폐물 #사건물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된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