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던 소설에 빙의했다.그것도 분량이 많은 조연, 마녀로!천화는 유독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소설이었다.남주들은 특히 더 그랬다.기사, 요정, 대마법사, 황태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방랑자까지...이렇게나 많은 남주인공이 있는데, 여기에 내 짝은 없었다."대체...왜..."소설을 볼 때도 느꼈던 감정이었다. 마녀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엮이는 남자만 총 5명인데, 잔인한 작가는 마지막까지 그녀를 홀로 두었다. 그 5명은 전부 여주인공에게 구애했고.기껏 이 세계까지 왔는데, 나도 연애하고 싶은데! 내 정체를 알고 느끼는 가장 큰 슬픔이었다.***그런데,아무래도 이번 생도 그른 것 같지?"절 가져요."예상치 못한 답변에 그녀의 동공이 살짝 흔들렸다.나는 진심이었다."제 이름은 메리골드 매쉬,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