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개인 사정으로 휴학하게 된 애고.조용한 학교 생활을 하려는데 자꾸만 제게 접근하는 은호를 만나게 된다.그들의 찬란한 고등학교 생활기.평생 없는 줄 알았던 가족이 생기고 무서운 선배들은 자꾸만 그를 괴롭힌다.전부 포기하고 잠적하다가 돌아온 애고 앞에 나타난 것은 전혀 보지 못했던 자상한 스타일의 은호였다.***작전은 시작되었다.이 무심하기만 한 사람의 표정만 봐서는 저를 좋아하는 것인가,질투는 하는 것인가 전혀 알 수 없었다.그래서 시작된 질투 작전이다.텔레비전에서 해 주는 이온 음료 광고를 연상하듯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고 환한 햇살 아래 웃음 짓는다.물론, 애고가 아닌 다른 놈들과 함께…!그런데 어라… 이래도 그는 여전히 관심 없다는 무표정한 얼굴뿐이다.실망하는 은호의 얼굴로 옷가지와 가방이 거칠게 날아온다.당황해 고개를 들자니 그 앞에 꾸준하게도 무감각한 얼굴의 소년이 서 있다.“뭐해.”“예?”“나 질투할 것도 모르고 뭐 하냐고.”그의 무심한 말은 은호의 심장을 간질이는 주문이 되었다.
“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해줄게.”이사혁과의 만남은 그렇게 이 년 동안 지속되었다.그의 집에 빌붙어 살며 안락한 삶을 보내왔다.그 시간들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이사혁의 흥미를 끌어당기는 ‘한 남자’가 나타난 후부터였다.“한유일, 뭐 해.”“…안 해줬나 봐?”“뭐?”“어제 집에 같이 들어간 남자.”나랑은 해주지 않던 것들을 함께하고,이제는 잘 보여 주지 않는 미소를 지어 보인다.지금의 이사혁은 한유일을 보며 차갑게 웃을 뿐이었다.“한유일. 얌전히 굴어.”내 모든 행동반경엔 제한을 두면서,자기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이사혁한테 질린다.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를 기다리는,나한테도… 질릴 대로 질린다.“한유일은 그냥 이렇게 다뤄야 맞는 건데.”“야, 이사혁. 뭐 하는 짓이야, 놔…….”“왜, 내 전용이라며? 하, 그럼 가만히 있어. 그냥 평소처럼 안기라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 '블루 사파이어'가 도난 당했다. "설마 지금 사파이어를… 잃어버렸다고 했습니까?" "네가 찾아와야겠다. 하렌." 용병 단원의 실수로 '블루 사파이어'를 되찾는 임무에 투입된 하렌. 냉혈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레스 닉 아틀란'이 있는 궁에 잠입하게 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그 냉혈하고 잔혹하기 짝이 없다는 황제랑 지금 눈앞의 남자가 같은 사람이라고? "색을 발하니 렌의 눈동자와 닮았어. 어때, 경에게 줄까?" "하아……." "렌… 지금… 도와주길 바라는 것이지?" 그 냉혈한 황제가 사실은 애견인이었다? 수인 하렌과 냉혈 황제 레스의 얽히기 시작한 운명. 서로를 속고 속이며 과연 '블루 사파이어'를 차지하는 것은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