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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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2.75
무스펠:숲의 연인

『무스펠 : 반려를 맞아들이는 의식』 감히 북대륙의 주인인 날, 쾌락의 도구로 이용하고 버린 여자가 나타났다.“죽여 버릴까?”마법사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 여자는 한 주먹도 되지 않을 만큼 약하다.유약하고 약한, 그래서 위험한 그녀를 죽일 수가 없다.천 년 전 신들의 전쟁이 끝나고 다키아의 저주로 북대륙은 얼음으로 뒤덮였다.그리고 그 주인인 루슬란은 심장을 잃었다.얼어붙은 그의 심장과 북대륙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릴 방법은‘무스펠’을 통해 ‘봄의 신부’를 반려로 맞는 것뿐. “아가씨, 명심하세요. 올해는 북대륙의 주인이 숲에 돌아오는 시기입니다. 절대 들켜선 안 돼요.” 마법사와 인간 사이에 혼혈로 태어난 안젤라.모두가 저주하는 혼혈로 태어난 것도 억울한데, 제 신부를 죽이는 자의 반려라니. 그녀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고자 했다.그럴 수 있으리라 믿었다.그런데 왜일까. “널 원한다. 사내가 여인을 원하듯 그렇게.” 아직 무스펠이 시작되지도 않았건만 귓가를 맴도는 루슬란의 목소리가 주술처럼 그녀의 심장에 들어와 박혔다.마치 더 이상은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듯이.​생각지도 못한 루슬란의 집착만큼이나안젤라의 운명 또한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괴물 공작의 공개 구혼
2.75 (2)

록스버그 공작과 만물상점을 운영하는 평민 시모네타 역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중생활을 하는 로엔. ​ 어릴 적 마차 사고로 인해 얼굴의 반이 흉터로 가득한 그녀는 ‘괴물 공작’이라는 별명과 집안의 저주인 ‘혈독화’를 품은 채 살아간다. ​ ‘꼭 살 거야. 저주에서도 벗어날 거고. 내가 아니라, 날 위해 죽은 부모님을 위해서.’ ​ 그리고 마침내 저를 살릴 수 있는 단 하나의 희망을 발견했다. 로이슈덴 공작가의 주인이자 전설로만 존재하는 드래건의 심장을 삼키고도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 진 세인트 루이스 로이슈덴. ​ 그가 가진 드래건의 힘만 있다면 살 수 있다. 지긋지긋한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 ​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그녀가 제일 먼저 한 일은……. ​ 『진 세인트 루이스 로이슈덴 공작께 공개 구혼합니다. -록스버그 공작-』 ​ 로이슈덴 공작을 상대로 공개 구혼을 한 것이었다.

늑대님, 한 입 해도 돼요?

“제국의 배신자.” “더러운 반역자의 딸.” “역겨운 야만족과 손을 잡은 자.” 한때 온 제국민의 사랑을 받고 록센의 황후가 될 거라 추앙받았던 줄리아나 세인트 로반에게 붙여진 이름이었다. “신 앞에서 참회할 기회를 주겠다.” 죽기 직전 황제가 마지막 아량을 베풀었다. 배신도 모자라, 새로운 신탁의 주인을 옆에 끼고서. ‘나보고 신 앞에 참회하라고?’ 그 누구보다 신실했고 순종적이었으며, 록센을 사랑했던 내게? “나, 줄리아나 세인트 로반은 과거의 어리석었던 내게 작별을 고한다.” 그렇게 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2년 전, 100년 만에 찾아온 발렌티노의 일식을 보기 전까진. “내 아버지를 꾀어 반역을 일으킨 원수.” 마족의 피를 이어받은 북부의 주인, 카이런 율리시스 바이젠 공작.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원수인 그자를 가져야겠다. ‘살기 위해서 내가 먼저 배신하고 다 이용해 주겠어. 원수와 손을 잡는 한이 있더라도.’ “줄리아나 세인트 로반, 나를 마음대로 이용할 권리를 그대에게 주지.” 그런데 웬걸? 내 검은 속셈도 모르고 냉혈한인 줄만 알았던 아슬란의 검은 늑대가  스스로 제 목줄을 내 손에 쥐여 준다.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얼굴을 하고. 이보세요, 늑대님. 한 입 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