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과 다름없이 카페에서 일을 하던 사랑. 아무거나 틀어놓은 영상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뛰어난 연기력과 감탄이 절로 나오는 외모로 인기와 명성을 쓸어 모으고 있는 배우, 차정도.사람들에게 말하면 믿을까? 저 대단한 차정도가 학창 시절 나를 졸졸 쫓아다녔다는 것을.잠시 후 들이닥친 손님 한 명. 얼굴을 가린 마스크와 모자를 벗으며 화사한 미소를 짓는 그는.“안녕, 나사랑. 보고 싶었어.”다시는 만나지 못할 줄 알았던, 오랜 시간 잊지 못했던 첫사랑, 차정도였다.조금은 코믹하고 아주 많이 사랑스러운 두 사람의 재회 로맨스.
“죽으려했던 이유 물어도 되나?”“비밀.”바다에 빠진 재희를 구한 세주가 다음날 그녀를 데려다주며 물었다.속옷 하나 입지 않은 재희는 제 몸보다 훨씬 큰 세주의 코트를 꼼꼼히 여미고는 비밀스런 말을 남기고 골목으로 사라졌다.거기서 끝인 줄 알았던 인연은 생각보다 질겼다.사업가들이 모여드는 파티. 거기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재희는 저를 살려준 남자가 유일 호텔의 대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전시회 한다며? 코트도 돌려줄 겸 구경 갈게.”“마음대로.”“아니면 지금 같이 갈래?”“그거 오해하기 딱 좋은 말인데.”“알고서 하는 소리야.”만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두 사람은 자석처럼 서로에게 이끌렸다.모든 걸 알고 싶어졌고 모든 걸 가지고 싶어졌다.“사랑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라면 미쳐도 될 것 같아.”
<인생에서 힘든 점들> 미야의 인생살이. 그녀가 살아온 성장기를 다루었다. 소울메이트를 만나고 싶고, 독일에 유학 가 파티쉐로 정착하며 밤에는 작곡 과제를 하고 살고 싶었던 그녀는, 뜻밖의 건강 상황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매일 남들과 같이 생활하고 살아왔지만, 새벽이 되어도 그녀는 쉽게 잠들지 못하기 일쑤였다. 그녀는 아파서 그때 제대로 하지 못한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 어지럽기도 했다. 하지만 무언가 제대로 해내야만 그 다음 것이 보인다는 것. 살아가며 조금씩 마음이 아픈 비슷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그들을 통해 삶을 배워나가게 되었다. 독선적인 성격에 친구가 없는 병주, 가장 인간 답지만 사이코 기질이 넘쳐나 건강마저 위태로워 억울한 진. 오랜 공시생을 하다 어느 날 조현병에 걸려 완치하게 된 교육원 동기,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났던 찬우 아저씨의 루게릭 병 소식 등. 그들과의 이야기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아픔이나 병을 낫고 싶어 한다는 것과 세상의 다양함을 알아가게 되는데... 20대 초부터 무엇 하나 뜻대로 착착 풀리지 않았던 그녀의 삶에 대한 깨달음과, 처지에 맞는 재도전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