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최대 동영상 플랫폼 ‘너튜브’에서 발견한 내 운명!너튜브 영상에서 너무 매력적이고 사랑스런 여자를 발견한 우리의 주인공 강태후는 매일 그녀가 올리는 ‘해이의 브이로그’ 영상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에 혼자만의 사랑을 키워가던 어느 날, 사촌여동생 지연이 해이의 동창 소미의 남친과 바람을 피워 정말 황당하게 그녀를 만나게 되는데....“초면에 실례이지만, 해이 씨와 만나고 싶습니다.”“네???”“무척 놀라셨군요. 하지만 저 이상한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해이 씨와 이야기가 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네,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네요. 저에 대해서 잘 모르시잖아요. 저도 그쪽을 잘 모르고요. 제가 아는 거라곤 그쪽은 카페 알바생인 것 같았는데, 회사에서 오신다고 했으니 회사원 같고, 이지연 씨와는 사촌이라고 하고….”해이는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거절해야겠다고 생각했다.“음, 그러면 딱 세 번만 만나주세요. 그러면 지연이가 어떤 행동을 취하든, 제가 모든 손해배상금을 지급할게요. 소미 씨든, 그쪽 친구분들 누구든, 이 일로 피곤하지 않게 제가 다 해결하겠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한 뉴욕 출장. 혜림은 먼저 사모님의 심부름을 완수하기 위해 풍년그룹의 하나뿐인 도련님, 민제훈을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풍년그룹 기획실 손해림이라고 합니다.” 그는 예전에 보았던 순진한 오빠가 아닌, 이제는 카리스마를 가득 풍기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어색함에 부탁받은 캐리어를 건네고 떠나려는데, 그녀의 귓전에 낮은 음성이 들려왔다. “날 유학 보낸 당사자가 오셨네.” 이게 무슨 뜻이지? 의문을 표해 보지만 돌아온 건 그의 묘한 웃음과 축객뿐, 해림은 찜찜한 마음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더럽게 운이 없는 날인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그의 도움 없이는 꼼짝 못 하는 신세가 되어 1주일간 그의 아파트에서 지내게 되는데……. ……정말 이래도 되나?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내 여자로 살게 할 거야.” 호텔 상속녀로서 남 부럽지 않게 살아왔지만, 이제는 아버지의 빚 120억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인 은성.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그녀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빚 변제를 조건으로 한 계약 결혼을 강행한다. 상대는 동북아 최대 투자회사 뉴마린의 회장 데이비드 킴, 이름 외에는 모든 게 베일에 싸인 남자였다. 얼굴도 모르고 만난 적도 없는 그와의 결혼은 3개월 뒤. 하지만 법적으로는 이미 유부녀가 된 이상, 그녀는 그 누구와도 사랑에 빠져선 안 되는데……. “오늘부터 세인크리에이티브로 오신 김태현 본부장님입니다.” 하필, 지금, 그녀의 앞에, “오랜만이야. 딱 8년 만인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그 남자가 나타났다. * * * “어떻게 사과받기를 원하는데요?” 자신 앞에 서 있는 태현을 맑은 눈동자로 올려다보며 은성이 물었다. “너라면, 사과가 될 것 같은데.” “……그게 무슨 뜻이에요?” “말 그대로. 너와 다시 시작하고 싶어.” 피하려고 안간힘을 쓴 노력의 결과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래성처럼 그가 그녀를 툭 건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