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환수가 더 센데?" 세상의 거친 풍파는 나의 소환수를 뚫지 못한다.

할 줄 아는 마법이라곤 오직 하나 뿐이었던 마법사는 회귀했다.

게이트로 연결된 두 개의 세계. 지구와 마그누스 대륙. 개중에서도 만인지존의 각성자인 강지윤은 양아들, 이강현을 길러냈다. 조금 많이…. 사실 아주 많이 패면서 길러냈다. “너를 훈련시키기 위함이야. 각성자 아카데미 하나로는 부족하니까.” 훈련은 지랄. 이러다 뒤져버리겠다. 뭘 해도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손아귀를 꺾을 수 있을 때까지 강해질 뿐이다.

나태한 천재는 열심히 살아보기로 했다. 딱 3년만.

어떤 루트를 타도 멸망으로 치닫는 하드코어 오픈 월드 중세 판타지 RPG ‘다섯 가문’. 그중에서도 대륙 멸망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흑막이자, 악당 가문  밀레더스크. 그 가문의 막내 공자로 빙의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게임을 많이 한 게 죄라면 죄인 걸까. 호시탐탐 자신의 목을 노리는 형제들, 이제껏 쌓아올려진 약자라는 인식, 부하 한 명 없는 기반. 모든 걸 딛고 어둠의 가문 정상에 올라야 한다. 일단 살려면. 삐뚤어지기로 결심한 흑막 가문 막내 공자의 파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 조금 특별한 해골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