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첫날밤이 가능하시다고요?!” 망했다. “황후, 그게 무슨 서운한 소리야, 내가 얼마나 건강한데?!” 속았다. 들었던 거랑 달라! 황제는 분명 여인에게 관심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고 대리 황후가 된 건데! 그나저나, 끝까지 내 정체를 들키지 않고 여기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 ……걱정도 잠시, “내 몸에 손댈 수 있는 여인은 그대뿐이다. 날 다른 후궁들과 나누려고 하지 마.” 큰일이다. 점점 더 그가 좋아져서. 점점 더 진짜 황후가 되고 싶어져서. 첫날밤을 보낸 후, 이혼 계획이 흔들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