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판나
모카판나
평균평점 3.50
더는 싫었다
3.5 (2)

절연을 석 달 앞둔 열일곱의 여름.태어난 직후 실종된 레너티 후작가의 첫째 딸,내 ‘언니’라는 소녀가 돌아왔다.저택의 모두가 그녀만을 사랑했다.상관없었다.내 부모가 쓰레기라는 건 원래부터 알고 있었으니까.영지 관리를 위한 서류도 다 정리했겠다,후작 내외 대신 실질적으로 일했던 내가 없어지면 알아서 곤두박질칠 가문에귀찮게 따로 손을 쓸 생각은 없었다.그러니 이제 예정된 절연만 하면 됐는데…….―아주 칭칭 감겨 있었어! 분명 아주 오래전부터였을 거야.종종 만난 자칭 하급 정령은 뜻밖의 이야기를 하지 않나,“그럼 너는 누가 지켜 줘?”내 ‘언니’라는 여자는 진짜 언니라도 되는 줄 아는지 나를 보호하려 들고,“어때, 영애? 이만하면 대부로서도 유용하지 않겠어? 누가 채가기 전에 어서 입후보하라고.”상호 거래로 계약한 의뭉스러운 공작은 손해를 자처한다.그리고……“단 한 번도 기도한 적 없는 신에게 애걸했어.”그렇게 말하는 내 다정한 소꿉친구의 얼굴을 본 순간,우리의 끝은 더는 단순한 친구가 아닐 것 같았다.[악녀 포지션 여주/ 강철멘탈 여주/ 책임감 강한 여주/ 여주 한정 다정남주/ 괴팍하지만 상냥한 새가족]

남주의 조카가 나를 너무 좋아한다
3.5 (1)

어느 날 전생이 떠올랐다.인생 2회차는 어느 소설 속.나는 남자 주인공에게 집착해 자멸하는 악역이었다.이대로면 죽은 목숨이다.얌전히 영지로 내려가 살고 있는데, 아버지가 날 불렀다. 수도에 난리가 났단다.잃어버린 선황자를 찾기 위함이라는데…….이전 생이 생각나 주운 꼬맹이가 바로 남주의 조카였다!<다시는 대공 전하를 성가시게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편지를 보냈었는데 말입니다.망했다.*놀랍게도 여기서 더 망할 수가 있었다.우연히 목격한 미래의 조각이 그 시초였다.『“아, 리엔타 공녀가 어떤 얼굴을 할지 궁금하네. 아비가 본인 살린답시고 대신 죽었으니.”』그것도 남자 주인공과 근접한 거리에서 눈을 마주쳐야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