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냥이
초코냥이
평균평점 3.38
여주 엄마와 남주 아빠가 결혼했다
4.0 (3)

메이크업 유튜버로 최정점을 찍던 순간, 빙의했다.  마도구 제작의 천재 악녀 계모에게.  “혹시 저한테 다른 마음이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군요.”  그가 바람둥이 괴물 황자임은 중요치 않았다. 어차피 남주와 여주를 이어주기 위한 계약결혼이니까.  수많은 오해를 버티며 완벽한 계약 부인이 된 1년 후. 칼립스는 영지를 떠났다.  메이크업 마도구 사업은 승승장구했고 곁에는 집착하는 미남자가 둘이나 생겼다.  그런데 황제가 된 그가 미쳐서 나를 찾는다고 온 나라를 뒤지고 있단다.  ‘원작의 ’그 여자‘는 어쩌고?’  ‘나를 왜?’

남주인 줄 모르고 선을 넘었다
2.75 (2)

여주의 집착으로 감금 엔딩으로 치닫는 피폐 소설 속에 빙의했다.남주가 좀 불쌍하긴 하지만, 난 소설 속에 등장하지도 않는 엑스트라.둘이 지지고 볶든 말든 난 내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내 오랜 꿈인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재력과 무력, 화목함과 미모까지 다 갖춘 부모님의 외동딸이니 못 할 것도 없다.열 살이 되던 해, 엄마의 생일 파티에서 약혼남을 물색해 보기로 하는데,우연히 사용인들에게 끌려가는 남자 아이를 보게 된다.차림새는 후줄근했지만, 얼굴만큼은 심각할 정도로 예쁘다.그 후 그 아이 생각밖에 나지 않아 그를 직접 찾아 나서게 되는데…“소원권 지금 써도 돼?”“알았어. …뭔데?”“나의 뮤즈가 되어 줘.”그 아이 제프를 찾아 친구가 되자는 각서도 쓰고,자주 만나서 놀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이상하게 제프만 보면 소유욕이 생기는데…“꼭 보여 주고 싶은 게 있어. 너한테.”“그게 뭔데?”“내 아지트.”제프의 어머니가 아파서 오래도록 못 보다가겨우 만나 제프의 아지트에 가게 된 날, 나는 거기서 사고를 당하고 만다.한참을 앓은 후 눈을 떴을 때 제프가 있어 안심했지만,그 이후 다시는 그를 볼 수 없는데…

원수의 몸으로 유혹하라

“착각은 집어치워. 넌 죽었다 깨어나도 레이첼의 발끝조차 따라갈 수 없으니.” 내 남편에게는 다른 여자가 있다. 그것도 실종된 지 7년째인 첫사랑이. 남편은 여전히 그 여자를 찾으려 혈안이었다. 설상가상 내가 그녀를 어찌했다고 확신하면서. “레이첼이 어디 있는지나 말해. 그리하면 그대가 그토록 구걸하는 하룻밤쯤 내어줄지도 모르지.” 드레스를 찢어 버린 그의 손이 거칠게 감겨 올라왔다. 당황한 얼굴이 흐트러지기 직전, 그는 희롱하는 손길을 멈췄다. 입가 위로는 비릿한 미소가 피어올라 있었다. 문제는 내가, 당신이 찾는 ‘그 여자’라는 것이다. * 가문이 몰살당하고 단두대에 오르던 그때, 연인은 몸을 던져 시간을 돌렸다. 돌아온 삶에서 그는 시한부가 되었고……. 그런 그를 살리려 나는 금술을 행했다. 7년 후. 대마법사의 권능으로 나는 다시 눈을 떴다. 머릿속으로는 계약자의 조건이 웅웅 울린다. ‘1년 안에 정체를 숨긴 채 그를 유혹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그 남자도 죽을 지니.’ 자신 있었다. 빙의한 몸이 ‘비비안 스노우펠’이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하필이면 나의 가문을 몰락시킨 원수 가문의 딸이라니. “너만 아니었어도 그녀는 죽지 않았어.” 나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서는 살기가 느껴지고. “로즈메리 가의 심장에 검을 꽂아 넣어라, 네 손으로.” 스노우펠 가는 여전히 내 가문과 가족을 위협하며. “연기는 이쯤 하시죠.” 하나뿐인 혈육과 아버지는 나를 원수 보듯 본다. 그럼에도 이 암담한 세상은 내게 천국이다. 당신과 가족이 버젓이 살아 있으니. 적진의 심장부에서 나와 가문을, 또 당신을 이렇게 만든 그들에게 복수의 검을 꽂을 수 있을 테니. 이번 생에는 반드시 지킬 것이다. 나의 모든 것을 걸고서.

오만불손한 나의 그림자

“내일도 저 애로 들여” 처음 벌어진 파격이었다. 블란쳇의 후계자가 같은 시동을 두 번이나 들인 것은. 안달이 난 고고한 영애들보다 더욱 눈에 띄는 평민 계집은 불손하다. 감히 모든 걸 거짓으로 뒤덮고 들어온 주제에. “사기를 치려면 제대로 쳤어야지” 빌붙던 영애들은 제게 목적이라도 있었지. 제 앞에서는 인형처럼 웃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 불온한 목적을 품은 맹랑한 계집. 다른 놈의 앞에서는 헤프게도 웃으면서. 그래서 그는 그녀를 짓밟고 무너트렸다. “날 위해 울어야지, 넌” 너 같은 것은 그저 저가 원하는 대로 울고 슬퍼하고 짖으면 된다. 시한부인 제 삶을 애도하면서. 찬연히 남은 생을 헤아리며 미래를 계획할 것이 아니라. 과거에 머물렀으면 한다. 영원토록. 물론 그런 것은 이뤄지지 않을 일이란 걸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성의는 보여야지. 내가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짐승 대공을 길들이는 법

모종의 사건으로 기억을 잃고 정화제 양성소에 들어온 지 n년째. 기다리던 ‘그 남자’가 찾아왔다. 피에 굶주린 짐승 대공, 북부의 지배자. 이 남자가 있어야만 기억과 가족을 찾을 수 있기에 그의 눈에 들려 노력했다. 다행히 그의 흥미를 끄는데 성공하고... 상성과 능력으로 인정을 받아 전속 정화제가 되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그런데 이놈, 듣던 것보다 더 미친 놈이다. “지금 내가 만족한 걸로 보여?” 목적을 이루려면 자존심 따위는 개나 줘 버려야 하는 법. “한 번 더 기회를 주세요” 매달리는 저를 포식자마냥 고고하게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이 푸르게 일렁인다. * 저 여자는 분명 목적이 있다.  제 곁에서 숨을 쉬고, 매달리는 목적이.  다른 여자들도 다 똑같았지만 저 여자의 목적은 뭔가 다르다.  저와 관계가 없는 목적이라는 것. 오히려 좋았다. 저는 저 여자의 목적을 이용하면 그뿐이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여자가 이용하는 대로 당해주었다.  그 목적의 실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 목적을 이루고 제 곁에서 도망쳐버리기 전까지는. 다시 그녀를 찾았을 때, 그의 눈은 반쯤 돌아있었다. ""감히 내게서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여주 엄마와 남주 아빠가 결혼했다,5권

"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가족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과로사로 죽어버린 김 윤.두번째 기회를 얻어 최애 소설 <라비앙로즈>세계관으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하필 원작에서 코랄을 괴롭히던 계모 칼립스 파투앙으로 빙의했다. 정신차리고 코랄과 잘 살아보려는데, 제국 제 2황태자 마카론에게 결혼 계약을 진행하자는 편지를 받게 된다. 원작에는 없던 내용이라 당황하며 무슨 일인가 고민하다 알게 된 진실.이곳은 소설 <라비앙로즈>의 세계가 아니라 2차 창작물 <라비안로즈>의 세계였다. <라비안로즈>는 원작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여주 엄마 칼립스와 남주 아빠 마카론을 엮은 소설로, 코랄과 둘이 잘 살아보자던 칼립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의도치 않게 남주 아빠마카론과 1년 계약결혼을 하게된다.자신의 첫사랑이 동생이 된 카이 ( 원작 남주 ), 새로운 가족과 함께 하게 된 코랄 ( 원작 여주 )황제의 자리를 거부하는 황태자 마카론, 그리고 좋은 엄마이자 사업가로 살고싶은 칼립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