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류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금주법’이 시행된 시대. 추격자들을 피해 도망친 마리사는 경찰과 갱단의 세력 다툼으로 바람 잘 날 없는 대도시, 미드홀로 온다. 그녀의 목표는 단 하나. 타국으로 넘어갈 돈을 마련하는 것. 이를 위해 마리사는 낮에는 백화점 점원으로, 밤에는 밀주업자로 활동하게 된다. 그런 그녀의 행동은 미드홀에 거대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내 뒤통수를 때린 놈 중에서 산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야, 알마. 아, 알마라고 불러도 되지? 그게 내 밀주업자 이름이니까.” “‘네’ 밀주업자라고……?” “당신 술 마셔 봤냐고 물었었지? 당연하지. 그러니까 이제부터 당신은 내 거야.”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이중생활. 그녀 주위를 맴도는 미드홀 경찰국 경감 로런스 브래드포드와 그녀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미드홀 거대 갱단 두목 에머릭 밀러. 그리고…… 그녀를 끈질기게 뒤쫓는 과거의 비밀들. 과연 마리사는 이 모든 걸 이겨내고 신세계로의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