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구경하기 힘든 해강의 카페로 피를 철철 흘리며 들어온 남자. 119를 불러야 하나 고민하는 해강에게 그가 말했다.“사람이 아냐. 병원, 안 돼.”사람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의아해하던 그 순간, 눈앞에서 커다랗고 시커먼 고양이로 변해버린 남자! 이것이 전설의 수인이란 거구나! 나 지금 냥줍 한 거니?“난 고양이가 아니야. 블랙 재규어지.”반려견도 키워본 적 없는데 재규어 수인 수발이 웬 말인가!“……죽이라도 끓여줄까요? 무슨 죽 좋아해요?”“캐비어 또는 송로버섯. 아, 샥스핀을 넣은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주는 대로 처먹지, 지랄 예엠병하고 자빠졌네!’그날부터 블랙 재규어와 해강의 상부상조 동거가 시작됐다. 엄청난 미각을 가진 블랙 재규어, 호는 해강의 카페의 커피와 차 맛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재능으로 카페 알바생이 되었다.반말이 일상인 데다 예의는 밥 말아 먹었으며 정상적인 소통은 개나 줘버린, 게다가 과거까지 의심스러운 재규어와의 동거…… 괜찮을까?#냥줍 #전설의수인 #고양이아니야 #고양잇과 #블랙재규어 #재규어부심 #치사한고양이새끼 #대가없는신세는지지않아 #은혜갚는재규어 #과거를묻지마세요 #쓸데없이섹시하고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