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해
유린해
평균평점 4.00
악녀지만 여주인공이 되겠습니다
4.0 (1)

괴롭힘을 못 이겨 목숨을 끊었는데 가해자와 함께 빙의되어버렸다?가해자는 여주인공 플로레로, 나는 끔찍하게 죽게 될 악녀 달리아로."피도 눈물도 없는 악녀라더니, 소문과 달리 눈물이 잦군요.""대공 전하께서는 머저리들이 떠드는 헛소문을 다 믿으시는 모양이죠?“남주인공의 배다른 형이자 이후 반역을 일으켜 처단될, 요한 세르비안 대공.그가 내게 접근했다. 최고의 아군이 될 남자를 이대로 놓칠 수는 없다."대공 전하, 저와 결혼하지 않으시겠어요?""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그리고 함께 복수해요."비슷한 처지, 정해진 결말. 소설의 결말을 알고 있는 건 여주인공뿐이 아니다.나는 길고 고된 복수의 길을 택했다.

샛노란 거짓말

“민 대리, 거짓말에도 종류가 있어. 새하얀, 새빨간…… 그리고 샛노란 거짓말.” 어릴 적 좋아했던 여자아이에게 샛노란 거짓말을 남겼던 일을 줄곧 후회한 남자."더는 저 흔들지 마세요, 상무님. 저는 지금 흔들릴 여유조차 없어요." 하루아침에 사랑했던 가족을 몽땅 잃었다. 남겨진 건 언니의 딸뿐이었다. “다정한 거짓말이 왜 샛노란 색이에요?” “내가 노란색을 좋아하거든. 민들레 색이잖아.” “어, 우리 이모도 노란색 좋아하는데! 민들레 색이라고.” “그래,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지.” 태경은 다인을 쏙 빼닮은 아이, 여름을 만나 어린 시절을 다시 돌아본다. 화사하고 명랑했던 다인이 어쩌다가 쓸쓸하고 외로워졌는지 지난 시간을 함께 곱씹어본다. “민들레는 봄꽃이야, 고태경.” “하지만 겨울에도 피어나잖아. 봄에만 피라는 법은 없어.” 민들레는 어떤 계절에도, 어떤 자리에서도 행복하게 피어난다. 나를 사랑한 당신의 샛노란 거짓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