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문지화에서 살아남은 서씨 가문 장녀 려의는 신분을 속이며 쫓기던 중 좀 이상한 사내 넷을 만난다.그들은 바로 왕의 밀명을 받은 비밀 수사팀이었는데...“함부로 이곳에 발을 들인 죄. 들어선 안 될 사실을 들은 죄. 너의 목숨은 이제 너의 의지가 아니다.”“발설치 아니할 것입니다! 저자의 풍문보다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라 여길 것입니다.”“대수로운 이야기임을 간파했단 말이 되는데.”“엄한 사람 잡아다 족치는 것이 그대가 말한 주상의 밀명입니까?”“천한 것이 어디 감히 금상을 입에 담는단 말인가!”몰라도 될, 아니, 몰라야 할 그들의 정체를 알아버린 덕분에 위험천만한 네 남자와 한솥밥 먹게 생긴 려의.수사에 일조하면 목숨은 건질 것이요, 하는 짓 없이 밥만 축내면 목은 뎅강뎅강. 이상야릇한 이 동고동락의 끝은?의술, 예술, 수학, 법의학을 아우르는 조선판 엘리트들의 치밀한 두뇌싸움과 보이지 않는 상대와의 말판 게임.조선과 청나라를 오가며 펼쳐지는 은밀한 특수공작과 그 끝에 피어나는 애틋한 사랑.건국 이래 가장 뜨겁고 은밀한 프로젝트. 이제 살기 위해 믿을 것은 단서와 오감 뿐! 사건에 뛰어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