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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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2.75
남주와의 하룻밤이 궁금했다

‘이 망할 가문을 파멸로 이끌 거야!’ 가족들에게 학대당하는 말더듬이 조연 영애, 로아 새라피나에 빙의했다. 이번 생의 목표는 사이다 터지는 복수극! 미친 듯이 사업을 확장시키는데, 이게 웬걸? 일 년 만에 찾아와선 원나잇을 들먹이는 대공 다비드. “나와 뜨거운 밤을 보내놓고도 아무렇지 않단 말이야?” “네. 전 그냥 하룻밤이 궁금했을 뿐이거든요.” “나는 레이디가 처음이었어.” “네? 뭐라고요?”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야. 그 숨결. 그 움직임.” 도대체 주인공도 아닌,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악녀는 사랑받으면 안 되나요?
2.75 (2)

[총 12명의 후보 중 당신의 최애를 골라주세요!] 눈앞에 나타난 이상한 글자.  알고 보니, 내가 소설에 나오는 악녀 캐릭터라고? 악녀니까 후보 중 인기 순위는 꼴찌. 댓글로는 욕만 먹고 있는데, 목숨까지 걸려있다니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기어코 1위 해서 다 뒤집어버리겠어.” 단단히 결심하곤 진짜 악녀인 의붓동생에게 복수하느라 바쁜데. “주인님께 꼬리 흔드는 강아지가 되겠습니다.” 제국 제일의 미모인 노예는 무릎을 꿇고 교태를 부리고. “연애하자고, 나랑.” 섹시한 황자는 계약 연애를 제안하질 않나. “……내가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너뿐이야.” 무심한 듯 다정한 의붓오빠는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  이렇게 된 거 내 진짜 사랑과 진짜 인생 모두 찾아야겠어!

사막의 황제가 나를 부르면

“내가 어떻게 황제인 당신을 믿을 수 있겠어!” 어느 날, 노예에서 모두가 목숨을 노리는 수인이 된 마리타. 그녀는 비행 도중 수인을 산 채로 고문한다는 사람들이 있는 사막 제국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것도 하필이면 푸른 나비족을 멸족시킨 후예의 품으로. ‘사막의 거미를 피해!’ 마리타는 분명 그에게 목숨을 잃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장 신성한 자리에 오른 황제는 가장 천한 신분의 마리타에게 무릎을 꿇었다. “내 목숨을 내어서라도 그대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지켜 주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황제는 날이 갈수록 마리타에게 집착했다.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오직 내 곁이다.” “…….” “네가 싫다 해도 잡아 둘 것이야.” 마리타는 묻고 싶어졌다. 나를 사랑하는 건지. 아니면 수인이 된 나를 소유하고 싶은 건지.

흑막의 아이를 가진 줄 알았는데

나와 아이를 낳고 싶어서 상상 임신까지 했잖아. “레이디께서는 상상 임신을 한 겁니다.” 그 말과 함께 로판 흑막인 최애를 향한 기나긴 짝사랑이 막을 내렸다. 오해를 한 흑막은 파혼 통보를 하고. 최애에게 외면당한 비비앙카는 그를 떠나, 제국 최고의 도예가로 거듭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돈과 명예나 실컷 누리려 했는데, 탈덕한 지 오래인 최애가 나타났다. 그녀와 진짜 아이를 만들고 싶다면서. “당신이 상상 임신이 아니라, 진짜로 임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악마 대공과의 계약 결혼

[한 달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결혼할 사내를 찾으십시오.] 돌려받지 못한 유산도 문제지만, 이상한 남자에게 팔려 가지 않으려면 당장 결혼할 상대를 찾아야만 한다. 올렌티아는 다행히 적당한 인물을 발견했다. 그는 바로 악마 대공이라 불리는 디미디우스 벨리알. 하지만 디미디우스는 완전한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신성력을 지닌 사람과 접촉해야 하는데. “저와 계약 결혼할 생각이라면 제게 필요한 것도 주셔야죠.” “그게 이런 식으로 접촉하는 거라고요?” 그의 레이더망에 딱 걸린 백작 영애 올렌티아가 새침하게 말했다. “지금 당장 폭주할 것 같습니다. 신성력이 필요한 시점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레이디의 손이 아니라 입술을 주십시오.” 폭주는 핑계였다. 디미디우스는 올렌티아와 더 은밀하고 깊은 접촉을 하고 싶을 뿐이었다. 올렌티아는 무척 당황했다. 계약 결혼할 상대가 스킨십을 원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지? 계약 결혼이니까 내외하고 싶단 말이야! 디미디우스라면 손을 잡고, 입술을 붙이고, 끝내 더한 것도 탐할 게 분명했다. 그런데 그의 목소리가 올렌티아의 가슴에 확 꽂혔다. “계약 결혼도 결혼은 결혼입니다. 레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