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치는 평판 때문에 황태자 자리에서 내려갈 위기에 처한 바실리 루이자크.평판 좋기로 유명한 아이린 멜랑쉬에게 평판을 뜯어고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로 한다.멜랑쉬에게 가르침을 청한 다음 날,바실리는 자신에게 황금색의 개 꼬리가 달린 것을 발견하는데…….***“이게 보여?”아이린은 망설이다 느릿하게 고개를 저었다.“쓸데없이 거짓말을.”“네, 봤어요.”아이린은 억울함과 울음을 꾸역꾸역 삼키며 재빨리 답을 번복했다.“아무도 보지 못한 것 같았는데……. 어떻게 본 거지?”“저, 그럼 전 이제 뒷산에 묻히는 건가요?”“……뭐?”*** 꼬리가 생긴 이유를 알아내랴,없앨 방법 알아내랴,평판을 바뀌기 위해 노력하랴.이 바쁜 와중에 연애까지 할 수 있을까?
뮤지컬을 보고 나온 직후 극 속으로 트립하고 말았다. 연쇄 살인마가 주인공인 극에, 그에게 살해당하는 약혼녀 역할로. “부디 완벽한 거짓말을 준비해 줘요, 내 사랑.” 극의 주인공이자 연쇄 살인마인 약혼자는 시시때때로 나를 의심하고, “도움을 청하실 사람이 없다면 언제든 제게 연락하셔도 괜찮습니다.” 함께 약혼자의 살인 증거를 찾아내야 할 남자는 극에서와 자못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극의 흐름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시간이 돌아간다. 약혼자의 의심을 사면 죽는다. 그 가운데 목숨을 부지하려는 노력은 또 다른 싹을 틔우는데. “……모른 척 넘어가 주실 수는 없었던 겁니까?” “나 역시…… 당신을 좋아해요.” 끊임없이 반복되는 회귀, 과연 이 ‘악몽’ 속을 탈출할 수 있을까?
“아기씨의 혼약자 자리를 받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던 연은 지독한 흉년을 견디지 못하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 그러던 중, 꼭 귀신에 홀린 것처럼 발이 닿은 산 속의 기이한 저택에서 자신만을 기다렸다는 남자를 만난다. “단 백 일만 머물러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꿈…… 그래, 긴 꿈을 꾸신 것과 같겠군요.” 결코 거짓이 아닌 듯한 순수하고도 간절한 목소리. 태어나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남자의 청혼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거절할 수 없었다. 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리는 겨울의 산 속, 마치 다른 세계인 것처럼 꽃이 만발하고 공기 따사로운 기묘한 저택에서 연은 그의 백 일짜리 혼약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바닥을 치는 평판 때문에 황태자 자리에서 내려갈 위기에 처한 바실리 루이자크.평판 좋기로 유명한 아이린 멜랑쉬에게 평판을 뜯어고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로 한다.멜랑쉬에게 가르침을 청한 다음 날,바실리는 자신에게 황금색의 개 꼬리가 달린 것을 발견하는데…….***“이게 보여?”아이린은 망설이다 느릿하게 고개를 저었다.“쓸데없이 거짓말을.”“네, 봤어요.”아이린은 억울함과 울음을 꾸역꾸역 삼키며 재빨리 답을 번복했다.“아무도 보지 못한 것 같았는데……. 어떻게 본 거지?”“저, 그럼 전 이제 뒷산에 묻히는 건가요?”“……뭐?”*** 꼬리가 생긴 이유를 알아내랴,없앨 방법 알아내랴,평판을 바뀌기 위해 노력하랴.이 바쁜 와중에 연애까지 할 수 있을까?
빙의 후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사람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다. [늦은 시간에 이드위그 3세를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상은 원하시는 것으로 최대한 맞춰드리겠습니다.] “뭔 소리야…….” 아무래도 빙의하면서 언어 패치가 잘못된 것 같다. *** <우리 아빠 좋은 사람이야. 아마 계속 만나보면 누나도 좋아하게 될 거야.> <놈이 데려온 사람들 중에 네가 제일 마음에 들어. ……뭐, 뭐! 부끄러우니까 다시 물어보지 마!> <계속 내 보좌관이 딸기를 조달하도록 그쪽이 말을 전달해줬으면 하는데.> 나를 보호자의 곁에 두려고 애쓰는 동물들에, "제인. 예쁜 이름이군요." "내일 또 올게, 시모어 양. 그때까지 내가 없어도 잘 지내야 해." "제인 양을 대신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간절한 쪽이 당연히 숙이고 들어가야죠." 검은 속내를 숨기고 나를 매수하지 못해 안달인 보호자들까지. "……나가요." 제발 기싸움은 나 없는 데서 해주면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