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혜
율혜
평균평점 2.00
꼬리 치는 황태자님

바닥을 치는 평판 때문에 황태자 자리에서 내려갈 위기에 처한 바실리 루이자크.평판 좋기로 유명한 아이린 멜랑쉬에게 평판을 뜯어고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로 한다.멜랑쉬에게 가르침을 청한 다음 날,바실리는 자신에게 황금색의 개 꼬리가 달린 것을 발견하는데…….***“이게 보여?”아이린은 망설이다 느릿하게 고개를 저었다.“쓸데없이 거짓말을.”“네, 봤어요.”아이린은 억울함과 울음을 꾸역꾸역 삼키며 재빨리 답을 번복했다.“아무도 보지 못한 것 같았는데……. 어떻게 본 거지?”“저, 그럼 전 이제 뒷산에 묻히는 건가요?”“……뭐?”*** 꼬리가 생긴 이유를 알아내랴,없앨 방법 알아내랴,평판을 바뀌기 위해 노력하랴.이 바쁜 와중에 연애까지 할 수 있을까?

회전문 13번이면 뮤지컬에 트립한다
2.0 (1)

뮤지컬을 보고 나온 직후 극 속으로 트립하고 말았다. 연쇄 살인마가 주인공인 극에, 그에게 살해당하는 약혼녀 역할로. “부디 완벽한 거짓말을 준비해 줘요, 내 사랑.” 극의 주인공이자 연쇄 살인마인 약혼자는 시시때때로 나를 의심하고, “도움을 청하실 사람이 없다면 언제든 제게 연락하셔도 괜찮습니다.” 함께 약혼자의 살인 증거를 찾아내야 할 남자는 극에서와 자못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극의 흐름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시간이 돌아간다. 약혼자의 의심을 사면 죽는다. 그 가운데 목숨을 부지하려는 노력은 또 다른 싹을 틔우는데. “……모른 척 넘어가 주실 수는 없었던 겁니까?” “나 역시…… 당신을 좋아해요.” 끊임없이 반복되는 회귀, 과연 이 ‘악몽’ 속을 탈출할 수 있을까?

달하 노피곰 도다샤

“아기씨의 혼약자 자리를 받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던 연은 지독한 흉년을 견디지 못하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  그러던 중, 꼭 귀신에 홀린 것처럼 발이 닿은 산 속의 기이한 저택에서 자신만을 기다렸다는 남자를 만난다.  “단 백 일만 머물러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꿈…… 그래, 긴 꿈을 꾸신 것과 같겠군요.” 결코 거짓이 아닌 듯한 순수하고도 간절한 목소리. 태어나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남자의 청혼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거절할 수 없었다. 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리는 겨울의 산 속,  마치 다른 세계인 것처럼 꽃이 만발하고 공기 따사로운 기묘한 저택에서 연은 그의 백 일짜리 혼약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꼬리 치는 황태자님 외전

바닥을 치는 평판 때문에 황태자 자리에서 내려갈 위기에 처한 바실리 루이자크.평판 좋기로 유명한 아이린 멜랑쉬에게 평판을 뜯어고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로 한다.멜랑쉬에게 가르침을 청한 다음 날,바실리는 자신에게 황금색의 개 꼬리가 달린 것을 발견하는데…….***“이게 보여?”아이린은 망설이다 느릿하게 고개를 저었다.“쓸데없이 거짓말을.”“네, 봤어요.”아이린은 억울함과 울음을 꾸역꾸역 삼키며 재빨리 답을 번복했다.“아무도 보지 못한 것 같았는데……. 어떻게 본 거지?”“저, 그럼 전 이제 뒷산에 묻히는 건가요?”“……뭐?”*** 꼬리가 생긴 이유를 알아내랴,없앨 방법 알아내랴,평판을 바뀌기 위해 노력하랴.이 바쁜 와중에 연애까지 할 수 있을까?

언어 패치가 잘못됐습니다

빙의 후 동물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사람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다. [늦은 시간에 이드위그 3세를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상은 원하시는 것으로 최대한 맞춰드리겠습니다.] “뭔 소리야…….” 아무래도 빙의하면서 언어 패치가 잘못된 것 같다. *** <우리 아빠 좋은 사람이야. 아마 계속 만나보면 누나도 좋아하게 될 거야.> <놈이 데려온 사람들 중에 네가 제일 마음에 들어. ……뭐, 뭐! 부끄러우니까 다시 물어보지 마!> <계속 내 보좌관이 딸기를 조달하도록 그쪽이 말을 전달해줬으면 하는데.> 나를 보호자의 곁에 두려고 애쓰는 동물들에, "제인. 예쁜 이름이군요." "내일 또 올게, 시모어 양. 그때까지 내가 없어도 잘 지내야 해." "제인 양을 대신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간절한 쪽이 당연히 숙이고 들어가야죠." 검은 속내를 숨기고 나를 매수하지 못해 안달인 보호자들까지. "……나가요." 제발 기싸움은 나 없는 데서 해주면 안 될까?

곰 같은 남편을 길들였다

감정의 색을 볼 수 있는 세실리아.그러나 가진 능력이 무색하게도 몸이 약해 외출조차 어려운 실정이다.“제가 알아봤는데요, 대공께선 밤마다 악마가 씌어서 난동을 부리신대요.”“…….”“그리고요, 적은 잡아다가 키우는 곰의 먹이로 준다네요. 가끔은 생포한 마물한테 던져주기도 하고요!”그러던 와중, 저주받은 핏줄이 다스린다고 여겨지는 로트레벤의 주인이 엘도바의 병든 딸에게 청혼한다.공교롭게도 그녀가 최악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친 계약이었다.“엄마나 찾는 어린애를 데리고 살아야 하는 내 처지도 우습게 됐군.”“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마물 중에는 인간의 형태를 하고, 우리를 흉내 내는 것도 있어 확인 절차가 필요했습니다.”냉대하는 남편과 사용인들 사이.“뭐라고 불러주는 게 좋을까……. 털이 붉으니까, 베리는 어떠니?”“꾸엉!”“그럼 로즈?”“꾸워어엉!”달에 한 번, 남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만나는 곰만이 그녀의 안식처로 남는가 싶었는데…….“리본 색이나 고르는 자리엔 왜 따라온 거냐니? 나야말로 묻고 싶군. 그런 중요한 자리에 왜 날 부르지 않은 거지?”“나는 당신의…… 남편이잖아.”……남편이 어딘가 이상해졌다?***“저주의 내용에 관해서는…….”“당연히 함구해야지.”유리의 입꼬리가 사납게 꺾였다.“어떻게 말해? 사람이 곰으로 변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