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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2.75
붉은 하늘의 달, 눈꽃을 잡다

'이 망할 주작님!!!'천계의 무릉도원이라고 불리는 화월궁에는 매일같이 이 소리가 울려퍼진다.혼기가 이미 꽉찬 주작인 주천월이기에 제발 혼인을 해주십사 간청하지만정작 이 망할 주작님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듯'이번 대에 사방신 중 주작이 소멸하는 것도 좋겠군'이라고 무심하게 내뱉어 대신들과상궁 나인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데.어떻게 하면 혼인 해주실 것인지 여쭙자 어릴 때부터 계속 말했던 자신의 요구를 말한다.“누가 연애와 혼인하기 싫다고 했나? 그 아이만 데려오면 연애든 혼인이든 그대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니까.”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그녀는 자신의 근처에 있었다.6년 전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도, 자신에게 먼저 찾아와 준 것도, 그때부터 계속 자신의 옆에 있었는데 이미 내 심장은 내 몸은 그녀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이렇게 가까이에 있었는데 너무 늦게 알아차렸다.영원히 귀하게 아껴줄 것이다.자신만의 4차원 망상세계에 자주 빠지는 귀여운 홍설화홍설화에게만큼은 다정다감한 응큼한 주작님 주천월.이 두 사람의 달달하고 응큼한 이야기 시작합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하얀 반달, 강에 빠지다

답답하고 구속되는 건 딱 질색인 백호 백상현.혼기가 이미 꽉 찬 백호님, 백상현에게 대신들과 상궁 나인들은 제발 이제 정착하시라 간청하지만.‘후사? 대를 이어? 때가 되면 알아서 되겠지’백호님. 대대손손 그래왔던 것처럼 가는 여자 안 막고 오는 여자 안 막는다.남자 운, 사람 운, 일자리 운까지 모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없는 강백하.이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한순간의 일탈을 다짐했다.그러다 갑자기 나타난 신이 한땀 한땀 빚어낸 것 같은 외모의 소유자,불장난 같은 일탈을 같이했던 사이.그런데 레스토랑 오너인 것도 모자라 소문난 바람둥이란다.위험한 남자라는 걸 직감적으로 눈치채고 도망가려고 했다.그런데 왜 이 남자는 처음 보는 날 안아주는 걸까. 처음 느껴보는 따뜻함이다.위험한 걸 알면서도 이미 시작된 마음.그의 목줄을 내가 잡고 싶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어둠에 숨은 달, 새벽의 꽃을 품다
2.75 (2)

‘...그대는 언제쯤...’소중하고 소중한 자신의 꽃을 잃어버렸다. 덕분에 갈수록 곱게 미쳐가는 현무님.가뜩이나 겨울을 관장하는 곳이라 1년 365일 눈이 내리는데, 춥다 못해 얼어 죽을 지경이다.어느 날,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그의 여인이 나타났다.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는지 모른다.그대는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요?기억하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이제 두 번 다시는 날 혼자 두고 떠나게 하지 않겠습니다.영원히 옆에서 떠날 수 없도록, 난 그대를 놓아줄 생각이 없으니.오래전부터 단 한사람, 그녀만을 기다려온 현무 현은월, 꿈속의 조각을 따라 그를 그리워하고 있던 여서화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푸르게 아름다운 달, 구름에 걸리다.

천하의 '벽운'에게 갑자기 얼굴도 모르는 여자와 약혼하란다. 결혼까지 하면 더 좋단다.어떤 여자인지 아무리 알아봐도 나오는 정보는 그냥 꽃집 사장이라는 것.차가운 얼굴과 칼날 같은 말, 경멸을 선물해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오히려 두 배로 빈정거린다.이 여자 도대체 정체가 뭐야?그런데… 우리 언제 만난 적 있나?닫혀 있던 심장에 어느새 스며든 '청서월'.넌 나한테 걸렸어. 갑자기 얼굴도 모르는 남자가 찾아와 혼인하잔다. 그것도 인.간.이.‘벽운’이라는 이 남자, 인간계에서 꽤 알아주는 것 같지만여자를 대하는 태도는, 차라리 얼음이랑 말하는 게 훨씬 좋을지도 모르겠다.그런데… 우리 언제 만난 적이 있나?사랑을, 인간을 불신하는 마음에 어느새 스며든 벽운.특별히 내가 너한테 걸려준 거야.사랑에 상처받아 여자를 믿지 못하는 남자 벽운은 푸르게 아름다운 달을 만났다.사랑과 인간을 불신하는 여자 청서월은 포근한 구름을 만났다.앞으로 이 둘은 어떻게 될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해가 바다에 떠 있는 시간

용왕의 하나뿐인 아들.창해국의 황태자, 진해안.머나먼 옛날, 당시 바다의 왕은 인간과 사랑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고,버림받은 여자는 그의 서글픔이 눈물이 되어 흐르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순간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것이라며 저주했다.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진정한 사랑을 위해 자신이 희생해야만 한다.그렇지 않으면 단명하리라.그로부터 대대손손 내려오는 이 단명의 저주는,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는데….덕분에 차디찬 심연의 바다에서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가던 진해안,바닷가에서 모든 것을 놓아 버린 것 같은 한 여자, 류바다를 만난다.처음 본 그 순간부터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그녀.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 운명처럼 만난 그대. '드디어 너를 만났구나.'해안은 더 이상 그녀를 놓치는 바보 같은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설령 그 자신이 죽게 된다고 하더라도….“이제 배려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일 거예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우연은 운명의 시작

[특종, 국내 최연소 사장, 서나린 실종!]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실종 사건이 벌어졌다!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세계에서 우상으로 삼고 싶은 여자 TOP 3인.세계에서 사람들이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여자 TOP 3인….이 모든 것이 대한민국의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는 서나린에게 붙은 말이었다.단 한 번도 실패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그런데… 평소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28살의 생일 날.처음으로 실패라는 것을 경험했다.“이런 생일 파티는 생각도 못 했는데.”사람과 사랑이라는 이름의 실패. 쓴 에스프레소보다 더한 맛이었다.그녀 인생에서 처음으로, 정해진 일정으로 빽빽하게 차 있던 삶을 백지로 만들고훌쩍 파리로 떠나왔다.그리고 내 인생에 처음으로 종잡을 수 없는 남자가 나타났다.“작은 천사. 괜찮습니까?”밀어내도 다가오고 무시해도 존재감을 심어내는 이 남자. 도대체 정체가 뭐지?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나는 종일 ‘카일 드 헤르베르’만 생각하고 있다.무작정 떠나온 파리, 향긋한 커피와 함께 찾아온 운명 같은 사랑.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아모로소(amoroso)의 선율

12월 25일.누군가에게는 메리 크리스마스,누군가에게는 그저 비가 내리는 이별의 날.인기 추리소설 작가 지우혁은 운명을 바뀌어버린 아픔을 숨긴 채 화려함 속에서 살아왔다.그리고 비가 오는 쓸쓸한 크리스마스에 또 한 번 그의 운명을 바꿔버릴 선율이 움직인다.‘하늘이 선택한 뮤즈’, ‘세기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는 음악의 천재 윤별하.“넌 볼 때마다 울고 있구나.”3년 만에 다시 만난 이 여자는 만날 때마다 울고 있었다.그때도, 지금도… 바이올린 케이스를 품에 안은 채….아슬하게 서 있는 이 작은 여자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우혁은 결국 그녀를 품에 안았다.“네가 가진 시간을 내가 전부 가지고 싶어.”“그쪽도 기억해요. 내 세상에 또 다른 경계의 선율이 들려오고 있다는 걸….”“그래, 기억할게.”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와 사랑에 지친 여자.우리들의 협주곡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소꿉친구의 법칙

“소꿉친구에겐 법칙이 존재한다고 했었지? 그런데 난 그 법칙을 깨볼 생각이야.”심술 난 차가운 봄바람에 이르게 핀 꽃잎이 흩날린다.도윤은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목도리를 풀어 은우에게 감아주었다.이맘때쯤이면 언제나 기침을 달고 사는 은우.그런 그녀에게 언제나 목도리를 둘러주는 도윤.언제 추위를 타고 감기에 걸리는지 알 정도로 아주 오래된 소꿉친구이다.처음부터 서로를 마음에 조심스럽게 품었다.하지만, 꼬꼬마 시절부터 조심스럽게 간직한 사랑은 자꾸만 어긋난다.그럼에도 난 너를 포기할 수 없다.단순한 소꿉친구로 남기엔 이젠 한계였다.“소꿉친구만 해야 하는 거면 난 이제 너 안 봐.”자꾸만 어긋났던 소꿉친구.우리는 과연 이 법칙을 깰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한여름의 꿈

유달리 더웠고 찬란하게 반짝인 27살의 여름.함께 빛나기 시작한 한여름의 인생에위험하고 아찔한 웃음을 짓는 남자 진해환이 다가온다.“어떤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일 것 같아요?딱 ‘3초’예요.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린 상대방의 모든 걸 단정 지어요.내가 ‘한여름’이라는 여자에게 흥미를 느끼기까지 딱 ‘3초’가 걸린 것처럼요.”여름이 한걸음 물러나자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두 걸음 다가와 손을 뻗었다.태양처럼 뜨거운 손길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닿은 자리는 데인 것처럼 뜨겁다.*“당신은 지금처럼 마음껏 도망쳐요. 잡히는 순간 영원히 나에게서 벗어날 수 없을 테니까.”긴 속눈썹이 내려온 눈은 위험한 빛이 일렁인다.오만하고 아름다운 유혹의 빛이었다.“그래봤자 이미 한여름은 진해환 소유지만.”진해환은 아찔한 통보와 소유욕을 드러내며 내 입술을 머금었다.그래. 그건 한여름의 꿈이었어.한여름의 바다처럼 눈부시게 반짝였고 한순간에 부서진 덧없고 찬란한 아름다운 꿈.<[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함박눈의 그림자

부모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사람들이 떠넘긴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아현.계약에 따라 받아야 할 것을 가지러 온 강한그룹의 도련님 진류현.순수한 호의도 완벽한 공짜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개떡 같은 우연으로 그와 얽히고 만다.*“그러다 다치면 어쩌려고.”“풀어줘! 이 바보 변태! 또라이야!”류현의 품 안에 갇힌 채, 아현이 앙칼지게 소리치며 발버둥 쳤다.건방진 행동에도 류현은 그마저도 귀엽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그래. 그 바보 변태 또라이가 너 하나 잡겠다고 전국을 뒤졌어.”나른한 웃음소리에 그녀가 천천히 눈을 떴다.그 순간, 푸른 눈동자와 시선이 교차하자 아현은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었다.오만한 눈동자는 싸늘하게 식은 채, 흔들림 없이 아현을 눈에 담고 있었다.그 눈동자에 내려앉은 심장이 거칠게 뛰기 시작했다.“진…류현….”1년이나 잊으려고 했던 이름이었다.하지만… 그 이름은 지워지지 못한 채 낙인처럼 자리 잡았다.아현의 입에서 그의 이름이 나오자 류현은 아찔하게 미소를 지었다.“1년이나 자유롭게 풀어줬으면 그만, 주인님에게 돌아와야지. 나의 귀여운 고양이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마음이 남긴 자리

“우리 이혼했어요.”서현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온 하진을 향해 단호하게 말했다.한때 이 남자를 열렬히 사랑했다.그러나 이 남자의 마음엔 언제나 다른 사람이 존재할 뿐.채서현의 자리가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 하진에게 닿지 못한 마음을 접어야만 했다.닿을 수 없는 사람, 닿지 못할 사람.채서현에게 있어서 유하진이란 그런 존재였다.단 한 순간도 채서현에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던 유하진.마지막 순간까지도 무정했던 유하진이 다시 채서현을 찾아왔다.“알아. 우리가 이혼한 거. 나 때문이라는 것도 알아. 그런데 네가 없으면 안 돼. 그러니까 제발 나에게 돌아와.”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회.메마른 잎새가 떨어지는 10월 31일.두 사람의 계절이 다시금 흐르기 시작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에

아주 오랫동안 소꿉친구를 짝사랑한 지안,그런 지안의 스물아홉 생일날 소꿉친구 유찬은 새로운 여자친구를 데려온다.“정말 바보 맞네. 생일 축하해. 유지안.”씁쓸한 생일을 보내고 있을 때, 지안의 앞에 나타난 건 세강이었다.이 남자는 그때도 지금도 소꿉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지안의 곁에 당연하듯이 함께 있었다.짝사랑에 지쳤으나 여전히 짝사랑을 진행하는 지안은 세강을 밀어내지만,세강은 밀릴 생각이 없는 듯 손바닥 위의 꽃잎처럼 조금씩 지안에게로 떨어지기 시작했다.*“한번 죽어 버린 나무가 다시 살아나는 일은 없어. 가만히 내버려 두면 그대로 썩어 문드러지지.”죽은 나무는 아무리 좋다는 걸 해줘도 더 이상 생명력을 빨아들일 수가 없기에 그대로 두면 곰팡이가 슬고 검게 썩어 문드러진다.그리고 어느 순간 어떤 것에도 사용할 수 없게끔 부러지고 만다.그렇게 쓰러진 나무는 서서히 잘게 조각나 흔적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사라지고 만다.“보통은 그걸 미련이라고 해.”“내 마음이 지금 그 상태라는 거야?”“그렇지.”“…빈말할 줄 모르는 권세강은 여전히 단호하네.”덤덤한 목소리에 담긴 단호한 대답에 그녀는 자조 섞인 웃음을 흘렸다.보통 이럴 땐 위로를 해준다거나 마음에 없는 빈말이라도 해줄 텐데,권세강은 언제나 단호하고 엄격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솔직함을 말한다.그녀가 조금은 어이없다는 듯이 대답하자 세강은 소리 없이 미소를 지었다.“짝사랑만큼 슬프고 아픈 일방적인 마음은 없을 테니까.”유지안은 그 고통을 너무 오랜 기간을 감내하고 있다.그녀의 오래된 짝사랑은 진즉에 썩어 문드러졌으나 ‘소꿉친구’라는 형태만 겨우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그걸 미련하면서도 안타까운 이 여자만 모르고 있다.이 모습을 그때도 지금도 지켜보게 된 권세강은 바보 같고 애틋한 유지안이 미치도록 신경 쓰였다.“난 유지안이 이젠 그만 아팠으면 좋겠어.”<[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