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봉이
쇠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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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좋아하는 소년

어린 시절 부모님의 별거로 상처를 품고 사는 현수.잊고 싶은 기억과 감정이 육체와 정신을 괴롭힐 때마다 빗속을 거닐며 마음을 달래고그럴 때마다 고요함 속, 물음에 대해 되묻는다.발을 딛는 모든 곳에 상처가 담겼고 깊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것만 같은 일상 속,위로이자 안식처인 비 내리는 날 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한다.항상 자리를 지키던 그곳에 감긴 눈을 뜨자 의도치 않은 만남에 심장은 요동치기 시작했고그 이후로 마음과 행동의 변화가 머물기 시작하는데…

달의 남자, 별의 공주 : 한양

의도치 않은 철벽남 조교 우수. 여인의 초상화를 보고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던 묘한 이끌림에 초상화를 주제로 논문을 준비한다. 논문 연구를 중단하라는 지도 교수를 포함한 총장과 후원 기업의 회유와 압박에 갈팡질팡 하는 순간 수수께끼의 노인이 그의 앞에 발을 내디딘다. “잠시만 나한테 시간을 투자해주겠나. 부탁하네.” 마법 같은 사건의 연속으로 가중되는 혼란 속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금색 차를 마시며 눈을 뜨자 그가 있는 곳이 비로소 조선임을 깨닫는다. ‘어? 설마…….’ 뭔가에 홀린 것처럼 지나치는 여인의 발자국을 따라 이동한다. 흙으로 빚어진 담장과 막다른 골목, 인기척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자 우수는 입술을 살짝 벌린 채 말을 잃는다. 그녀는 분명 초상화 속 여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