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약소한 배우 기획사의 2년 차 로드 매니저. 그런 그녀의 일상에 어느 날 툭, 낯선 남자가 떨어진다. 그에게서 이유 모를 안쓰러움과 연민을 느끼게 된 현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온정을 베풀게 되고, 그렇게 첫 만남부터 마음이 쓰였던 남자, 선우는 현이 전담할 배우 지망생이 된다. 고아인데다 남들과는 다른 눈동자 색을 지닌 탓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그 누구에게도 보살핌받아 본 적 없던 선우는 매니저인 현의 애정 아닌 애정에 매달리며 모든 것을 갈구하고, 집착하게 된다. 그러나 현이 선우를 전담 배우로 맡는 순간, 그녀의 곁을 맴돌던 누군가 역시 제 마음을 표출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