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
윤이
평균평점
비서의 품격

망나니 사장으로 소문난 그를 거쳐간 비서만 아홉 명. 모든 사람은 그의 열 번째 비서가 된 시현도 곧 잘릴 운명이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까칠한 사장의 비서를 3년째 버티고 있는 중이었다. “내가 명령하기 전에 내 눈에 띄지 마. 얼굴에 자신 있어?” 그래, 니 얼굴은 잘나서 좋겠다 언제든 까칠함을 발산해주시는 사장과 물불 가리지 않고 열정적인 비서.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야릇한 소문. 동료들조차 둘의 사이를 의심하게 되고, 점점 소문이 퍼지는 사이 시현은 그를 떠날 결심을 하게 되는데...

개 같은 후배님

남들은 업무에 들어간 바쁜 시간에 회사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자.그런데 첫 출근이라는 이 사람 뭔가 이상하다.“들어가기 싫어서요.”들어가기 싫다고? 사무실을?“첫 출근이면 상사분들께 인사 드리고 있어야 할 시간 아니에요?”“그런 것도 해야 되나.”“……....

오만하거나, 집착하거나 (15세 이용가)

태어날 때부터 무례함이 몸에 밴 것 같은 오만한 남자였다. 그런데 이 남자와 결혼을 해야만 했다.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다. “지윤호 씨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그 말을 하는 순간 왜 이 남자의 눈빛이 목을 꿰뚫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까. “이 정도면 개소리는 충분히 들어줬고.” 그에게는 그저 하찮아 보이는 여자의 말도 안 되는 소리일 뿐이었다. “결혼? 이건 개념도 없고, 주제 파악도 안 되고.” 현주의 위치를 알려주는 말이었다. 주제 파악이 되었다면 애초에 그에게 결혼 얘기도 꺼내지 않았을 테니까. 거의 절망하고 있을 무렵, 그에게서 믿기지 않는 연락을 받았다. “합시다, 결혼” 사랑없이 시작된 결혼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랑이 시작되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짝사랑에 그녀는 무너져 갔다. “이혼해요, 우리.” 더 이상은 그의 곁에 있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