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희
유우희
평균평점 3.50
악당에게는 당근이 필요하다
3.0 (1)

19금 피폐 소설 속 여주의 말벗 시녀로 환생했다. 안전한 삶을 살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여주인공을 대신해 남주와 결혼을 하게 됐다. 슈웬은 여주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을 데굴데굴 굴려댈 남주를 길들이기로 했다.짐승을 길들일 땐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줘야 하는 법!……그러나 겁쟁이 슈웬은 당근만 주구장창 주었다."부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걸 아시면서."그런데 어째 좀 이상하다?미치광이 대공. 살인귀. 그런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에셀리안은 멀쩡했다. 마치 슈웬이 알고 있는 사실이 거짓인 것처럼. 심지어 쓸모없기까지 한데……?!‘광증이 이런 식으로 나타나나?’슈웬은 마침내 완전히 순해진 에셀리안을 보며 확신했다.에셀리안을 길들이는 것에 성공했노라고.에셀리안의 입매가 느리게 올라갔다. 그가 어리광을 부리듯 슈웬의 손에 뺨을 비볐다. 비스듬히 시선을 올린 그의 붉은 눈이 사랑스럽게 휘어졌다.“저만 예뻐해 주세요, 부인.”아주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가 슈웬을 옭아맸다.일러스트 By 차누(@love_chanoo)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악역의 덫에 발목이 걸리면
3.17 (3)

[독점 연재]탐욕스러운 가족에게서 도망쳤다.다시 나를 찾아온 그들을 피해 달아나던 중, 막다른 길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수상하고도 아름다운, 처음으로 내게 도움의 손을 내민 남자를 따라간 것은 따로 선택지가 없던 탓이었다.“왜 도와줬어요?”“밤잠 못 이루고 내내 당신 생각만 할 것 같아서.”베일에 꽁꽁 싸여 있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어 갔다.헤어질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랄 만큼.…그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는.“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그러게, 가만히 있으랬잖아. 그럼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안 그래요?”불시에 다가온 손이 뺨을 어루만졌다.보이지 않는 가면이 벗겨진 듯한 착각이 들었다.***가장 안전한 줄 알았던 그의 곁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장소였다.내가 그에게서 도망치려 하면 할수록, 그의 집착은 더 심해졌다.“곁에 두고 싶어요.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게. 당신이 예전처럼 나만 보고, 내게 속을 다 내보였으면 좋겠어.”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에게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약피폐물#도망 #추격 #로맨스릴러#사이코패스남주 #자기멋대로다정한남주

가짜 남동생의 집착이 나를 향할 때
5.0 (1)

#유사근친아님 #애증 #계략남 #상처녀 #집착남 #재회물남주를 제 동생으로 삼아 악행을 저지르다 그의 손에 죽는 악녀로 빙의했다.내가 죽는 미래를 막으려면 그의 증오심이 깊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이제 내가 잘해줄게.”그의 환심을 얻으려 선물 공세도 하고, 그가 원하는 걸 손에 쥐여 주었다. 결국 그를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보냈는...

소꿉친구의 전담 가이드가 되었다

“말했잖아. 네가 나 책임져야 한다고. 우리 결혼해야 돼.” 강제 결혼을 피하고자 사랑을 찾으려던 예나의 앞에 예상치 못한 난관이 나타난다. 그건 바로 자신이 소꿉친구의 전담 가이드라는 것. ‘말도 안 돼. 나는 여주를 괴롭히다 남주에게 죽는 악역 조연일 뿐인데?’ 어째선지 예나가 그의 가이드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증거까지 있다? 원작이 틀어져도 단단히 틀어졌다. 예나는 소꿉친구와의 결혼을 막으려 하지만, 결국 그와 결혼하게 되어버린다. 그런데 여주인공이 올 때까지 적당히 가이딩 해 주다 이혼하자는 마음을 가진 예나와 달리 카시안은 어쩐지 이 결혼에 진심인 것만 같다. 심지어…. “오늘따라 안정이 안 돼. 더 필요해. 응?” 가이딩이란 이유로 더한 스킨십을 요구하기까지. 이거 가이딩 맞아?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지만, 가장 이상한 건 예나 자신이었다. 나는 또 왜 이렇게 심장이 떨리는 거지? 동생으로만 보였던 소꿉친구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일러스트: 러기

눈먼 공작 부인

“라비아나 셀던. 난 마땅한 금액을 지불하고 당신을 얻었습니다.” 결혼 상대가 바뀌었다. 그것도 결혼식 당일에. 차갑고 오만한 목소리가 라비아나의 귓전을 울렸다. 어릴 적 사고로 가족과 눈을 잃고 타인에게 얹혀사는 처지이지만, 이렇게 팔려 가듯 결혼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데. “내 아이를 낳으세요. 아이만 낳으면 어디든 보내 드리겠습니다.” 그녀를 조금도 신경 쓰지 않은 일방적인 언사. 알베르토 웰 로엔 공작은 그런 남자였다. “왜 하필 저인가요?” “당신은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여자니까.” “…어디든 보내 주겠다는 약속, 꼭 지켜 주세요.” 라비아나는 결심했다. 아이를 낳으면, 남편에게 버려지고 나면, 이 끔찍한 생을 끝내 버리자고. *** 알베르토는 라비아나와의 결혼을 쉽게만 생각했다. 제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여자니 편하게 제 목적을 이루어 줄 거라고 여겼다. “오지 마세요. 돌아가세요, 공작님.” “날 두고… 떠날 겁니까?” 그녀를 붙잡을 수도 없게 된 지금에서야 그게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는 걸 알아 버렸다. 마침내 그녀가 알베르토에게서 등을 돌렸다. 내내 손 닿는 거리에 있던 라비아나는, 매정하게도 그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려 하고 있었다. “라비아나!” 절박한 비명이 숲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