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페
리오페
평균평점 2.33
네 취향은 내가 정합니다
1.75 (2)

결혼식 전날 도주를 감행한 메데이아 블랙우드.그녀는 제 눈에 들어온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미남이 실존하고 있었다니,역시 세상은 아직 살만한 따스한 곳이란 말이지?“그래서 말인데…… 부인 있으세요?”“비혼이다.”정상인이라면 실망해야 할 타이밍이었겠으나,“아∼ 잘됐다∼! 나랑 결혼할래요?”애석하게도 그녀의 대가리는 제정신 따위는 키우지 않는 꽃밭이었다.*“두고 보세요, 제 발밑에 꿇어앉아서 제발 날 받아 달라고 그 예쁜 눈으로 울게 할 거니까.”“그 입 좀 제발―”“응∼? 제 입술이요∼?”사라진 첫사랑을 찾기 위해 순탄하게 수절 중이던 인생에,악명이 자자한 수도의 대가리 꽃밭이 헤실거리며 쳐들어왔다.저도 모르는 사이 ‘북부의 견성’이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그가 사랑스럽게 웃는 얼굴에 뱉은 말은 당연히도.“미쳤나? 이 손 치워!”제발 내게서 떨어지라며 밀어내도 끈질기게 달라붙기에,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자신에게 그토록 매달리던 여자가 눈앞에서 미련 없이 도망쳐 버릴 것이라고는.#환생물 #능글여주X혐성남주#로맨틱코미디 #먼치킨여주 #마법사여주#입덕부정기남주 #츤데레남주 #후회남주

장르의 혼합에 주의할 것
3.5 (1)

다니던 회사의 추리 액션 게임에 테스터로 참가했다가 그대로 갇혀 버린 지 3년. 고인 물이 되다 못해 썩은 물이 되기 직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동되어 왔다. 범죄자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 대는 삶은 이제 끝이다! 만세! 만세! 기뻐하려던 순간, 누군가가 찢어 낸 듯 반파된 핏빛 시스템 창이 치직거리는 형태로 떠올랐다. [system: 플레이어의 패시브스킬 ‘탐정의 자질’이(가) 활성화 됩니다. 반경 1km 이내에서의 범죄 발생률 5% 증가.] 어떡하지. 평화롭던 연애 시뮬레이션 세상에 내가 파국을 몰고 온 것 같다. * “하나만 물읍시다. 내가 왜 그렇게 싫은데?” “싫어하지 않아.” [♥system: 에반 실베스터의 호감도 -10 ♥] 내 상태창은 아니라는데. 이 자식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네. “아, 네~! 고상하신 분께서 나를 참아 주고 계시는데, 내가 꺼져 드리죠.”` 이제 두 번 다시 이 인간은 보지 말아야지. 그리 다짐하던 순간이었다. ‘덜컹.’ [♥호감도 이벤트: ‘친해지길 바라’ 이벤트 발생! ((っ´ω`)♥(´ω`⊂ )) 두근두근! 밀실에서의 그와 시간을 보내며 호감도를 올려보세요! 호감도 증가 시 밀실 탈출구 개방!] 미친, 이게 뭐야. 내보내 주세요! 내가 뭘 잘못했어!!!

빙의자 어머니의 업보를 받았다

“하, 내 인생……. 딴 놈 주머니 털걸…….”소매치기 10년 차, 훔칠 소매를 단단히 잘못 골랐다.지나가는 인간 물건 좀 슬쩍한 것뿐인데, 세계 멸망의 책임자가 저라뇨?착실하게 제국의 성기사단장에게 끌려가는 와중, 어째 엉뚱한 소리가 들린다.“당신 어머니가 10년 뒤에 제 신붓감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음?”“대마법사의 예지는 빗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올해에 만날 수 있을 겁니다.”쌀쌀맞기만 하던 남자의 목소리가 놀랍게도 떨리고 있었다.이 인간, 왜 설레어하는 것 같지? 미쳤나?“사실 그 말 때문에 그 어떤 여자와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아내 될 사람에게, 처음과 마지막을 다 주고 싶었고…….”이건 또 무슨 정신나간 순애람?심드렁하게 지나치려던 그 순간, 스쳐 지나가는 어머니의 의뭉스러운 웃음.—“그래서, 옆에 있는 그놈은 좀 마음에 들고?”—“이런 걸 왜 묻냐니, 그야 내 사윗감이잖니?”식은땀이 흐른다.어, 엄마? 도대체 살아생전 무슨 짓을 하고 다녔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