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교십가(明敎十家) 옛 마도를 지탱한 열 개의 하늘, 그 중 최강은 적룡이니. 최강의 힘과 공시에 후계에 전해지는 적룡의 저주! 평생을 악인처럼 따라 다니는 저주를 풀기 위해 격류하는 시대의 한가운데로 발을 내민다. "그럼 바른 것은 무엇이냐?" 어려운 질문에 연우가 눈을 감고 마음을 정리했다. "제 마음이 가고 닿는 것입니다." "세상은 그것을 마(魔)라 부른다. 너는 마제(魔帝)라 불릴 것이다."
그가 무당을 박차고 나오는 순간 세상은 무당의 권왕을 보게 되리라! 너무나 흠모했기에 잡고 싶었다. 너무나 무서웠기에 도망치고 싶었다. 너무나 존경했기에 이기고 싶었다. “여전히… 대단하십니다, 대사형.” 저 미소와 행동들에 굴복하고 기대고 싶었던 적이 몇이던가? 입술을 악물며 반발하고 싶어하던 세월들이 몇이던가? 언제나 달라지고자 마음먹은 날들이 몇이던가? “이제는 달라지겠습니다, 대사형. 삼 년은 적은 시간이 아니니까요. 반드시 당신을 뛰어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