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하필이면 가난한 집의 딸이 되어 있었다. 평범한 30대 직장인이었던 그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역사 속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고대 시대였다.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아사한 장녀 장소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 네 살배기 여자아이로 다시 태어난 그녀는 당장 집안을 먹여 살려야 한다. 그리하여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또 외삼촌의 출세를위해 상류층 집안의 장남인 왕영소와 혼인한다. 냉혹하고 비정한 왕영소는 장소완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결국 그녀는 시골 아녀자 출신의 본부인이란 이유로 왕가에서 쫓겨나다시피 하는데... 왕영소와 보낸 단 하룻밤을 통해 임신한 그녀는 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 과연 그녀는 이 시대에서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끝까지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원제|穿越种田之贫家女 번역|하나(荷娜)
<9번째 주인공> 주인공이 불현듯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은 이전 기억은 잃어 버린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변한 자신을 마주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미지의 세계에 떨어져 자신이 잊고 있던 자아를 방황하는 여정 가운데 찾아간다. 그 세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고전 이야기로, 한번쯤 상상했던 책 속 주인공을 실제로 만나면 어떨까? 라는 상상의 산물이다. 넘나드는 소설 속 인물들을 만나며 자신의 모습과 감정을 돌아보게 된다. 새로운 상황과 마주하며 주인공은 몸도 마음도 성장하게 되며 이윽고 노인이 된 주인공은 그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죽음을 맞이한다. 이야기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은 과연 어떤 세계에 있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