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 지방 거상 왕씨 집안의 외동딸 왕희. 어머니의 바람대로 좋은 혼처를 찾기 위해 경성으로 온 그녀는 영성후부 태부인 친정의 조카 손녀라는 애매한 신분으로 영성후부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후한 대접을 받으며 지내는 경성 생활은 왕희에게 지루했고, 그저 하루라도 빨리 촉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왕희는 우연히 옆집 보경장공주부의 후원에서 검술을 훈련하고 있는 남자를 보게 되는데……. 출중한 외모에 빼어난 무술 실력까지 갖춘 그의 정체는 진국공과 보경장공주의 둘째 아들 진락이었다. 한눈에 맘에 들어 그를 호위로 데려가고 싶었지만, 그의 신분을 알게 된 왕희는 깔끔하게 포기한다. 그러나 이후 공교롭게도 왕희는 진락과 계속해서 얽히게 되고 마는데…… * 원제: 表小姐 * 저자: 吱吱 * 번역: 김혜진
오해로 맺어진 인연이 길을 열어 주다 부모를 여읜 후 욱가의 가세마저 기울자 신랑의 위패를 들고 이가로 시집간 욱가의 하나뿐인 소저, 욱당. 시모의 구박 속에서 그녀는 비참한 세월을 보내다 죽음을 맞이한다. 쓸쓸했던 죽음 이후 눈을 떠 보니 욱당은 욱가의 점포가 불타던 그 순간으로 돌아와 있었다. 다시 얻은 귀한 기회. 욱당은 집안을 지키기 위해 나서서 움직이던 중 임안성 제일의 부호인 배가의 3노야, 배연의 오해를 사고 만다. 오해를 바로잡기도 전에 그와의 악연은 계속 이어지고, 만날 때마다 그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는 욱당을 배연은 점점 신경 쓰기 시작하는데…. “다음에는 제대로 차려입고 가마를 타고 와라.” 욱당과 배연, 두 사람의 마음은 과연 어느 쪽으로 흐를까? 욱당은 배연의 도움을 받아 좋은 길로 집안을 이끌 수 있을까? * 원제: 花嬌 * 저자: 吱吱 * 번역: 수월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