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 시험을 준비하던 주세나는 딱 한 번 읽은, 그것도 극 초반부만 읽은 로판 소설 속 여주인공 로젤린에게 빙의했다.그것도 의적인 백작 영애가 도둑질을 하기 직전에!“정의로운 도둑이라니.”그러나 이것은 백작 영애인 로젤린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의 구현 수단이었다.강제로 빼앗긴 보석이요? 되찾아 드립니다.아버지의 유작인 조각상이요? 가져다 드리지요.‘밤의 장미’라는 이명을 깃발 대신 휘날리며 피해자들의 눈물을 보석으로 위로하는 그녀의 앞에인생 최대 난관이 나타난다.“나의 입술 값이 밤의 장미 생포라면 기꺼이 내줄 만하지.”능글능글한 저 백금발의 남자, 에르하르트 황제.‘검을 다양한 방법으로 다룰 줄 알며 출신이 분명하고 몸놀림이 민첩한 데다 공공연히 알려지지 않은 여인’을 찾고 있었다는 그는 로젤린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대신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이…… 이 나쁜 자식아!”과연 로젤린은 무사히 황궁을 탈출해 의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로맨스판타지 #궁정로맨스 #동거물 #차원이동물 #빙의물 #운명 #능글남 #다정남 #상처남 #왕족/귀족 #카리스마남 #능력남 #계략남 #능력녀 #엉뚱발랄녀 #걸크러쉬 #직진녀 #계약관계 #신분차이 #달달물 #로맨틱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