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텐미닛으로 유명한 다현은 이태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업의 여왕이다. 자신이 마음에 들면 꼬시지 못한 남자가 없었다. 심지어 능력까지 좋은 그녀는 요즘 웬만한 아이돌 히트곡을 만든 유명 작곡가였다. 여느 때와 같이 힘들게 곡 작업을 마치고 발리로 휴가를 가던 다현은 비행기 안에서 눈길이 가는 남자 정혁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발리에서 여행 중 우연하게 다시 정혁을 마주친 다현. 그동안 해왔던 대로 작업을 시작하지만, 정혁은 다른 남자들과 달리 쉽게 넘어오지 않는다. 다현은 그런 정혁에게 더욱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지만, 연락이 오지 않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이태원 클럽에서 다시 마주치게 되는데... “내가 작업에 안 넘어간 게 자존심 상하면 넘어간 걸로 하죠. 공다현씨가 매력 있다고 생각한 건 사실이니까.” 공다현 인생에 처음으로 작업이 아닌, 갖고 싶은 남자가 생겼다. 과연 다현은 무심하기만 한 남자 정혁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