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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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떨리는 연애법

“사주에 살(殺)이 있네.” “살이요?” 남자들이 꿀에 벌 꼬이듯 꼬이는 팔자, 홍염살을 타고난 임유영. 역술가는 이 더러운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운명의 상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운명을 바꿀 방법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제 운명의 상대가 하필 절절한 멜로 연기로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쓴 아이돌 유한이란다. 남자 때문에 꼬인 살을 풀기 위해서 또 남자를 만나야 한다니, 청천벽력이 따로 없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유영은 곧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된다. 유한은 멜로 장인이라는 별명이 무색한 연애 청정수라는 사실. 이걸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고민하는 그때, 유한이 뜻밖의 제안을 해온다. “그럼 계약 연애는 어때요. 유영 씨 나한테 안 설렌다면서요.” “네?” “나한테 연기 좀 알려주세요. 애정 연기.” “무슨 어려운 부탁이라고.” 유한의 제안을 덥석 문 유영은 확신했다. 이번에 팔자 한번 고쳐보겠다고. 그런데 절대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 거 같은 이 남자.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외모부터 말투까지 모두 유영의 취향 그대로다. “그럼 이다음은 어떻게 할까요?” 유영이 가르쳐준 연애 스킬을 총동원해 다가오는 유한. “이럴 땐 사랑한다는 말보단 키스가 좋겠죠, 유영 씨.” 아니, 이런 데 쓰라고 알려준 게 아닌데!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유한과, 조련이 뛰어난 유영의 강력한 운명이 이끄는 사주 로맨스.

키치 어택(Kitsch Attack)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BH그룹의 인수합병 기념 파티 날, 차이현은 자기 대신 러트 촉진제를 마신 소꿉친구 백주호와 잤다. 10년 넘게 이현을 열성 알파라고 알고 있었을 그였기에 당연히 그와의 관계가 끝났다고 여겼는데……. “그날 나랑 잔 오메가 누군지 알아?” 백주호는 이현과의 하룻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날 그 오메가가 내 그건 거 같아.” “네 그거?” “짝.” *** “차이현.” 백주호가 살며시 제 쪽으로 다가와 속살거렸다. “너 페로몬 조절 안 되는 거 같다. 아까부터 냄새 나.” “냄새?” “응, 꼴리는 냄새.” 아무래도 들키는 건 시간문제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