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루쭈루
쭈루쭈루
평균평점 5.00
내게로 와요, 누나!
5.0 (2)

청와대 경호실 출신 유정에게 비밀스런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인이 제시한 조건은 단 두 가지. 하나, 24시간 밀착 경호. 둘, 무조건 '유유정'일 것! 대체 이런 비밀스런 조건을 제시한 게 누군가 했더니 영앤리치, 톨앤핸섬, 미모와 애교까지 장착한 아는 동생 서재하란다. "나, 이제 동생 안 할 거예요." 동생이던 그가, 경호 대상이던 재하가, 이제는 유정에게 남자가 되어 다가왔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14년 동안 품어온 첫사랑, 유유정을 곁에 두기 위한 서재하의 직진 로맨스! 《내게로 와요, 누나!》

짙은 소유
5.0 (1)

“당신과 채아가 날 기만한 날, 난 내 아이를 잃었어!” 아끼던 동생과 남편의 불륜. 아이를 잃은 여자의 분노는 그들에게 가 닿지 못했다. “나와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한 줌이라도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참고 견디고 숨겨왔던 감정들이 용암처럼 들끓더니, 이내, 처절한 아픔이 되어 툭툭 불거져 나왔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던 윤서하의 삶이 엉망으로 어긋나 갈 때. “난 당신이 좋습니다. 윤서하 씨.” 고꾸라지는 그녀를 받아낸 건 그 남자 이수였다. 그녀 곁에 ‘남편’이라 불리는 남자가 없다는 사실에 비틀린 기쁨을, 참을 수 없는 욕망을 드러내고 만 그가 싱긋 웃었다. “나, 서하 씨한테 대놓고 안달 내는 겁니다. 지금.” 기어이, 서하를 향한 그의 거부할 수 없는 직진이 시작되었다.

감히, 내가 너를
5.0 (1)

“돈이 남아도는 남자가 가진 건 몸밖에 없는 여자에게 왜 이런 제의를 할 거 같습니까?” 여자의 표정에 작은 균열이 생기자, 남자는 그것이 퍽 마음에 들었다. 한재희가 굴욕감에 몸서리칠 걸 상상하니 더더욱. 증오의 대상. 그러면서도 욕망의 대상인 여자. 그 사실은 분명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게 여자를 비참하게 만드는 도구가 된다면……. 강준은 그것으로 충분했다. “생각 끝나면, 고객 파일 받으러 와요. 힐 하우스로.” 그래서 여자에게 선택권을 쥐여줬다. 아니, 쥐여주는 척했다. 철저히 계획된 도강준의 계략 위에서, 놀아나 보라고. 그러나…. 그날의 남자는 미처 알지 못했다. “가지 마. 한재희.” 훗날 제가 어떤 후회를 감내하게 될지, “가지 마. 재희야.” 어떤 불안을 안고 감히, 그녀를 바라보게 될지를.

봄꽃의 잔해 위에서

“나는 이제부터 그쪽만 보며 걸어갈 생각이라.” 서지수에게 권태경은 겉만 번지르르한 미친놈이었다. 고작 하룻밤 엮였던 사이면서 절절한 척 구는 남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당신은 나에 대해 그리 확신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권태경, 당신에게 대체 뭐라고. “먹고 떨어져 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위악을 부려서라도 밀어내는 게 마땅했다. 철벽을 두르고, 방벽을 높이높이 쌓아 올리는 것으로. 하지만. “이제부턴 알아서 날 감당해 봐요.” 만개한 봄꽃을 닮은 이 남자는 도통 떨어질 기색이 없어 보인다.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나도 내 방식대로 위악을 떠는 서지수를 감당해 볼 테니까.” 그저 직진만 해 올 뿐. * “난 그 여자가 밥 좀 잘 챙겨 먹길 바라는 사람이에요.” 아침은 왜 안 먹고 다니나, 점심은 왜 또 거르나, 저녁은 뭐라도 좀 챙겨 먹었으면 좋겠는데. “연락이 안 되면 온종일 핸드폰에 신경이 쓰여서 일에 집중도 못 합니다. 명색이 회사 대표라는 작자가 그러고 있어요.” 그러다 진동음이라도 울린다 치면 이건 뭐, 미친놈이 따로 없어. 혹시나 그 사람의 연락인가 싶어서. “나는 그 사람도 나처럼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프고 슬프고, 그것 좀 안 했으면 좋겠어.” 이런 게 사랑이라면. “맞아요. 나, 서지수 사랑합니다.”  <봄꽃의 잔해 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러브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