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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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2.75
나잇 애프터 원나잇
2.75 (2)

사업적 도구로 키워진 혼외자 한정윤. 정략결혼 상대마저도 인간 말종이다. 비참하고 서글픈 마음에 바에 들어가 술을 마셨지만 술값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얼만데 그래요? 내가 계산할게요.”    앞으로의 인생도 지옥일 텐데, 한 번쯤은 행복하고 싶은 마음에  술값을 내준 남자와 충동적이지만, 잊지 못할 원나잇을 한다.  “또 보네요.” 다시 만난 그 남자와 또 한 번의 밤을 보냈다. 그런데 상견례 장소에 그가 나타났다. 결혼할 남자의 사촌 형으로. “딸을 팔려는 그 집에서 벗어나게 해줄 테니까, 테라스 스위트에 가 있어.” 신준원. 그는 정말 지옥에서 꺼내줄 수 있을까? 다른 지옥일까?

첫사랑, 그리고 완벽한 밤

“혹시 원나잇 해본 적 있어요?”“……?”“오늘 밤 원나잇…… 어때요?”차가운 인상이지만 순수함이 느껴지는 여자였다. 그래서 소개팅 여자가 되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저를 향해 끈적거리게 들러붙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그런데 착각이었나? 뜬금없이 원나잇이라니?그러다 문득 그녀의 말이 떠올랐다.“저도 치명적인 주사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그쪽 분,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요.”***생애 단 한 번의 일탈을 저질렀다.술이 성욕을 자극하고 폭발하게 하지만 낯선 남자와 밤을 보낸 적은 없었다.어젯밤이 처음이었지만 완벽하고 깔끔하게 끝난 원나잇으로 후회 없는 일탈이었다.그런데 이 무슨 날벼락일까. 원나잇 상대가 새로 온 재단 이사장이라니.운도 지지리 없는 인생, 이 정도면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게 맞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