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약 드실 시간입니다.”나는 일개 시녀이지만, 내 손에 들린 것은 이 나라 지존의 건강이다.“안 된다고 했잖아.”“안 된다고 하신 것에 안 된다고 하는 것으로 답하겠습니다.”그리고 폐하는 약 먹기를 극도로 싫어하신다.하지만 방법이 있다.“오늘도 약을 잘 드시면 점심 후에 푸딩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뭐? 내가 그런 거에 넘어갈 거 같아?”응, 그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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