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저 옥좌에 오른 뒤, 설 너를 얻으면 되니라.’홍화국의 제3왕자인 이환은 오로지 유설만을 갈구한다.왕위를 얻고 설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환은 그녀의 가문을 몰락시켰다.결국 설은 어릴 적 친우, 구운의 집으로 도망치게 되는데,복수를 다짐하며 속으로 칼을 갈고 있는 설에게 운이 달콤한 말로 다가온다.“내가 너에게 다가가야겠어.”“너도 벗어나고 싶지 않잖아.”‘벗어나지 말아볼까.’설은 거칠고 포악한 환과 다른, 다정다감한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그와 동시에 설을 향한 환의 집착은 미친 듯이 커져만 가는데….환에게 복수하기 위한 설의 가슴 저릿한 반란, 그리고 운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볼모 왕자, 감히 황녀를> #시대물 #동양풍 #궁정물 #친구>연인 #소꿉친구 #신분차이 #서브남있음 #오해 #질투 #음모/계략 #달달물 #잔잔물 #이야기중심 #직진남 #계략남 #사이다남 #상처남 #짝사랑남 #카리스마남 #직진녀 #도도녀 #외유내강 #우월녀 #계략녀 황례국의 궁궐에는 이웃나라에서 볼모로 잡혀온 왕자, 백여가 살고 있다. 볼모이지만 한 나라의 왕자이기에 중요한 인물로 대우를 받고 있는 백여. 그런 그에게, 황례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존재인 황녀, 진령은 묘한 감정의 대상이다. 그에게 무례한 듯 대하는 그녀가, 백여의 자격지심을 자극하고, 결국 그 역시 진령을 무시하기로 한다. 그 결과 진령 역시 백여에게서 멀어지고, 그 상태로 두 사람은 성인이 된다. 그러나 같은 궁궐 안이기에 가끔씩 마주치는 두 사람. 이웃나라에서 볼모로 붙잡혀온 왕자와 온 나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황녀. 두 사람 사이의 자존심 대결이 밀고 당기는 사랑으로 변해가는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너도 많이 아팠겠다.” 하예의 여린 손가락이 정혁의 흉터를 더듬었다. 손끝이 자아내는 간질거리는 촉감에 정혁의 온 신경이 곤두섰다. 따듯한 손길이 몸에 닿은 건 처음이었다. 다소 색다른 온기에 정혁이 움찔거렸다. 하예가 고개를 들어 정혁을 올려다보았다. 정혁의 시선도 아래로 떨어져 하예의 얼굴로 향했다. 크고 맑은 눈과 하얀 피부, 사과 빛 입술이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 순간 생전 느껴본 적 없는, 달콤한 기운에 휘감기고 말았다. 하예와 있으면 모든 것이 색달랐다. 그 사실을 자각하자 기분이 이상했다. 정혁이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러나 하예의 두 손이 다시 그녀를 보도록 만들었다. “정혁아.” 그를 나지막이 부르고는 하예는 정혁의 얼굴을 끌어당겼다. 하예의 눈동자에 비친 정혁이 크게 보일 정도로, 둘의 얼굴은 가까워져 있었다.
4년의 연애, 19년의 헤어짐. 그리고… 또다시 인연. 영국의 K 대학교에서 만난 헤리스와 희연은 4년간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약속한다. 하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이라는 바꿀 수도 없는 이유로 집안에서 반대해 이별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두 사람은 19년간 각자의 인생을 살게 된다. 19년이 흐른 어느 날, 헤리스가 근무하는 대학의 사무실에 희연의 딸이라며 ‘엘리’라는 이름의 여자가 찾아온다. 자신은 헤리스 당신의 딸이라며. 게다가 희연이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엄마의 소원은 당신, 헤리스를 만나보는 것이라고. 헤리스는 무거운 마음으로 딸 엘리와 함께 한국으로 향한다. 여전히 잊을 수 없는 그 시절의 연인 희연을 만나기 위해.
서아는 첫 만남에서 제 휴대폰을 걷어찬 영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2학년 첫 시험에서 전교 일 등을 빼앗긴 이후로 영찬이 더욱 재수 없어진다. 한편 영찬 역시 그녀와 자신을 늘 비교하는 아버지 때문에 서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영찬의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져있는 고양이를 발견한 둘은 고양이에게 ‘누룽이’라는 이름을 짓고 함께 키우면서 점차 가까워진다. 바쁜 고등학생 생활을 마친 둘은 나란히 A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서아를 좋아하는 시헌과 영찬을 좋아하는 수연의 등장으로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는데...
“리버, 나는 너를 위해 몇 번이고 떨어질 거야.” 인생을 불행하게 사는 애들이 있다. 어두운 현실에 빛 따위 없는, 그리고 빛을 만들 필요도 모르는 아이들. 그래, 사실 나의 이야기이다. 나는 알파(α) 기지의 살상 무기로 만들어진 사이보그, SKY_98이다. 순전히 기지를 확장할 살상 무기의 목적으로. 탄생 목적에 걸맞게 나는 많은 사람과 기계를 없앴다. 머리에서 내려오는 명령대로 움직였을 뿐인데 생각보다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런데 왜일까,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습기 찬 먹구름이 가슴을 휘감는,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이러한 내 인생에 작은 빛이 생겼다. 아니, 사실 작진 않았을지도. 이 사실을 깨달을 땐 이미, 내 몸은 하늘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남주/ 미엘 (17) 알파 기지의 사이보그 소년. 인간이었으나 어릴 적 사이보그로 개조되었다. *여주/ 리버 (17) 베타 기지의 인간 소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작고 순진한 소녀.